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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방파제에 발 묶여
외로움을 몸에 맡긴 채
둥둥 떠 있는 작은 배 한척.



등 뒤 가난한 햇밭에는
바다가 된 할배가
그리움을 흩뿌린다.



저 멀리 수평선 근처 바다에
몰래 흘려보내는
태양빛 물결.



바다 가까이에
우뚝 서있는
키다리 가로등은
SEA FLOWER.



자장가 되어
늦은 낮잠을 챙기는
파도의 노래.



쉼이라고는
잠시도 없어
언제나 사랑여행 - 매미.



이 드넓은 광야에 기대어
조용히
바다를 그리는 나.
그리고
작은 시를 읊는 그 섬.
조회 수 :
1364
등록일 :
2007.09.29
16:51:02 (*.149.2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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