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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학교에 다녀왔다.
복사실에 가서 제본된 책들을 살펴 보았다.
MPS 사암침 동씨침 파동침 테이핑 금원사대가 본초 등...
한가득 집고 보니 가방이 터질듯 빵빵하다.
12만 3천원... 책을 샀다면 한 권 값인데...
책 및 강의록 등을 살피다보니 한참 시간이 흘렀지만 이제는 올라가서 교수님을 뵈야지.
303호. 장교수님 출장중인건 알고 있었고, 박교수님 팻말은 재실이라고 써있다. 문을 두드리자 익숙한 교수님 목소리가 들린다. 심호흡을 두어번 하고 들어선다.
교수님의 기대에 반해 교실을 떠난 후 학교를 찾아가기가 왠지 껄끄러웠다. 왠지 죄스런 마음도 들고, 반겨주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있었다.
교수님은 여전하셨다. 조금 늙으신 태가 나기도 한다.
대화는 편안했다. 교수님이 나를 반겨 주셨고 나 역시 교수님이 반갑다. 부대끼며 함께한 세월은 정이 되어 남고 비록 길이 달라질지라도 정은 남는 법. 불민한 제자 또 뭐가 걱정이라고 이런저런 잔소리가 달린다.
교수 2년차, 햇수로 3년 차인 웅모형은 크게 변하지는 않은 것 같다. 교수님들이 으레 풍기는 공통적인 권위주의, 꽉 막힘 등의 느낌은 아직 나지 않는다.
도림 선생님은 또 임신 중이다. 하영 선생님은 표정이 밝아보이고 살짝 더 예뻐지신 것 같다. 반면에 고, 박, 윤은 초췌하다 ㅋㅋ. 스트레스가 많단다.
박교수님, 양교수님, 지원이, 후배 민정이 함께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밥 안먹고 기다린 고, 박이랑(에잇! 불쌍하게...) 윤과 함께 맥주를 마셨다. 예전에는 참 자주 갖던 술자리였고 자주 보던 얼굴들인데 감회가 새롭다. 문정이도 함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는 법이지.
마음 편한 친구들이란 참 좋은 것이다. 고생을 함께 한 사이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함께 있는 것 만으로 위로가 된다.
29살 이란 게 전성기의 청소년 처럼 젊은 나이도 아니지만 그다지 늙은 나이도 아닌데 요새는 내가 부쩍 늙은 느낌이 든다.
태어나고 자라면서 부모님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좋은 친구들(어제 만났던 윤희, 정아, 인선이도 그렇고 하루가 멀다고 나를 찾는 현석이도 그렇고 대학 조 친구들, 살가운 고등학교 친구들, 요새도 연락하는 초등학교 친구들도 그렇고...)을 분에 넘치게 많이 얻었고,
좋아하고 싶은 사람들 맘 껏 좋아해 봤다.
뭘 더 욕심낼까? 더 욕심내면 그게 진짜 욕심이지 싶다.
하늘이 언제 내 한 목숨 거두어 간대도 아쉬울 게 없어.
그냥 고마워.
고마워. 그냥 그렇게 있어 줘서.

그리고 빛의 지구 친구들도 고마웠어요. 얼굴 본 사람은 별로 없지만 생각으로 사상으로... 자꾸 보다 보니 정들더라구요. 순수한 경호님, 용맹스러운 유전님, 섬세한 옥타트론님, 정리 잘 하는 베릭님, 좋아하는 목소리님, 까불이 널님, 재밌는 관자재님, 안티쟁이 꾸숑님,
미키님, 율려님, 도인님, 아 프렌드님, 작은빛님, 음.. 왠지 내 눈에는 상처가 많아 보이는 유승호님, 운영하느라 수고가 많으신(?) 아트만님,

아 그리고 더 많은데 생각이 잘 안 나네 ㅎㅎ

모두 잘 지내고 자신의 길을 찾으시길 바래요.

난 인제 빛의 지구 졸업할랑께요.

안녕. 5차원 지구에서 보든 영계에서 보든 다른 별에서 보든 그 땐 또 반갑게 인사합시다 ^^
조회 수 :
2142
등록일 :
2010.03.30
01:39:43 (*.206.19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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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65548

김경호

2010.03.30
02:47:21
(*.231.93.206)
내면에 어떻한 중대한 결정을 하셨던 것 같군요,
그것이 실망이라던가 혹은
희망이라던가 그무엇이 말입니다.
아무튼 현실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과거는 잠제성 환상이라는 구절이 떠오르는데
역사 또한 환상이다.
어재의 나는 이미 없다는...
어재의 나는 환상이라는

그부분을 알듯말듯하면서도 그부분을 확실하게 이해하고싶군요,
아마도
오래전에 상상한 이상한 나라 현실에 대한 무한복제 씨리즈가
그와 같지 않을까 조심스레 봅니다.

아무튼 과거는 환상이라는 점으로 우리는 실망보다
오히려 안도한 안정감이라는 것으로 받아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의 어둡고 괴롭고 좌절했던 시절도
빛나고 행복한 나날들이 모두 환상이였다는
잠제성의 발현들이였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드린다면
우리는 좀 더 여유롭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늘 풍요와 행복이 ...그리고 새로운 에너지와 여정을 함께 하길 ...바랍니다.

베릭

2010.03.30
11:53:52
(*.100.81.187)
profile
심경준님 이름이 게시판에 나타나면, 생기있는 기운이 넘쳤습니다.

일년 이상 지켜보면서 잔잔한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경준님을 회상해보면...싱그러운 초록빛 오월이 연상됩니다.
풋풋하고 상쾌하고 미소가 저절로 드리우게 한 분이었지요.

다행히 경준님 모습을 한번 보았네요.
많이 아쉽지만, 다정한 미소의 꽃미남 청년 심경준님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평안한 삶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
.

작은 빛

2010.04.01
23:40:12
(*.172.32.129)
아 경준님 ... 이게 어찌된 일인가요 ㅜ
맘이 아리네요
한 번 만나 깊은 이야기 나누고 싶었는데 이렇게 가시다니 ....

요즘 새로 구한 직장 일로 다른 곳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
빛의 지구 글도 못 읽고 있는데 그새 이런 일이 생겼군요 ...

경준님 안됩니다. 이렇게 금방 떠나시나니 ...
다시 돌아오시면 안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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