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일본에 잘 다녀왔습니다.

흔히 일본 하면 얕잡아보는 경향이 있는데, 수행이나 영적인 부분도 그러한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일본에 다녀온 것은 지난 수년 간 꿈꿔왔던 진언밀교의 본고장에 방문하는 것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밀교의 비법이 없었기에 일본의 자료와 중국의 자료와 한자로 된 경문과 산스크리트 범자 공부를 해왔습니다.

밀교에 대한 갈증이 있었기에 그 동안 고야산에 가고 싶었으나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힌 이후에는

그 매듭을 지으려고 고야산에 가고자 했었습니다.

 

고야산은 인구 4천명인데, 스님은 천명이고, 절은 100개가 되는 종교도시입니다.

해발고도 1000m에 위치한 분지에 사람들이 모여 삽니다.

거기서 슈쿠보라고 불리우는 절의 숙박 시설에서 2박을 했었습니다.

일본 스님들과 짧은 영어와 일어로 의사 소통을 간신히 했었습니다.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주려는 마음을 느꼈고, 신비스러운 밀교의 작법이나 현란한 행법과 수인법 등에 대한 기대가 컸던 저로서는

고요한 산 속에서 스님으로서의 본분을 지키는 모습을 통해 경건함을 느꼈습니다.

 

오사카에서 1박을 하고 난 뒤

그 이후 간사이 공항에 갔습니다.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복잡한 심경에 젖어들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밀교와 너무 달랐다는 것이죠. 

 

현란한 행법, 강력한 항마력을 생각한 밀교였는데 의외로

스님들의 순수성, 신도들의 구도심(88개의 절을 순례하고 마지막으로 오쿠노인이라는 곳으로 가는 행렬)을 보고 난 뒤

숙연해졌습니다.

내가 과연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인가...라는 의아함에 당혹스러웠습니다.

 

그 때 不動이라는 한자가 써진 길다란 천에 씌워진 길쭉한 무엇을 든 여학생을 보았습니다.

그 여학생에게 핸드폰에서 찾은 劍이라는 한자를 보여주니 검이 맞다고 하더군요.

검도할 때 쓰는 목검인가 보더군요.

 

그래...不動의 마음.

 

그게 일본 진언밀교에서 배운 힘이었습니다.

 

그것이 항마력이고 현란한 행법의 근본이라는 것.

 

그 점을 느끼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의식이 붕괴됨을 느끼며 당혹스러움과 회의감 속에서 저녁을 내내 보냈습니다.

(이런 현상은 기운이 교체되는 과정임을 알기 때문에 지켜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조회 수 :
2109
등록일 :
2012.11.11
19:32:42 (*.193.54.15)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254820/2b9/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254820

엘하토라

2012.11.11
20:27:48
(*.148.77.168)

잘읽었습니다. 마지막 문단에 멘붕되신듯.

南十字星

2012.11.12
18:37:05
(*.97.88.11)

무동님 반갑습니다.

일본 여행은 잘 다녀오셨나 보군요.

 

不動의 마음이라..

무동금강

2012.11.12
19:51:08
(*.193.54.15)

네 맞습니다. 멘붕된 거 맞아요. 엘하토라님

 

남십자성님 아까 성경 인용한 글 보았는데 내용이 좋더군요. 금방 지우셨네요.

 

고요하면 흔들리지 않는데...

흔들리는 고요함은 고요함이 아니지요.

많은 분들이 흔들릴 수 있는 고요함에 매달려 고요함을 지키려 하지만

충분히 흔들리고 난 후 더 흔들리지 않을 때

정적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더욱 경건했던가 봅니다. 방황하여 신을 만났기에요.

 

부동심이 곧 고요함이고 고요함이 부동심입니다.

 

南十字星

2012.11.12
20:36:29
(*.97.88.11)

부동심이 곧 고요함 맞는건군요 :)

제  보는 책에 아래 시편구절이 나오는데

Be still and know that I am God"

이 말에서  숨겨져 있는 힘을 찾아 내라고 하는군요.

말인즉은 고요함에 들어 신을 깨달으란 뜻인데

몸과 마음을 의식할수 없을 정도의  절대적 고요함에 들어 신을 깨닫는다는 것이지요.

이는  존재의 자각을 의미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289105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290235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308701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296487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378192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382609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422548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454141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492152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606664
4588 [스크랩] 파동의 세계-氣 베릭 2011-03-29 2127
4587 암의 실체 빛의시대 2012-08-10 2127
4586 유란시아서는 정직하고 진실한 새로운 성경 [8] 베릭 2020-03-09 2127
4585 나물라를 분노하게 만든... [15] file 맘마미아 2006-06-13 2128
4584 국제유태자본, 종부세 비밀, 오바마 암살 DRAGO 2008-09-28 2128
4583 우주심과 정신물리학 이라는 책 추천합니다. clampx0507 2011-04-17 2128
4582 채널링 이야기15 [6] 유렐 2011-09-02 2128
4581 저의 생애에서 대실수를 했습니다 [1] 엘하토라 2012-09-26 2128
4580 네세라 게세라 11월2일 행정명령 시행되다! (펌) 아트만 2020-11-18 2128
4579 ... [3] 멀바 2002-07-27 2129
4578 답변은 감사하구요. 님들께서는 좀 더 자세히 말씀 해주시지요. [12] 정진호 2002-08-02 2129
4577 전쟁은 숙명이다. [6] 삼족오 2007-11-22 2129
4576 목성 태양의 증거를 찾다 [3] [3] 하얀우주 2009-02-16 2129
4575 김경호님께 (null님도 같이) [6] 유승호 2010-07-06 2129
4574 한국판 신생 은하연합( 12차원님이 신봉하는 은합연합의 정체 ) [2] 베릭 2011-05-01 2129
4573 아눈나키 언약의 음악 [1] [3] 아눈나키vs드라코니언 2011-10-21 2129
4572 인류의 나아갈 길 [5] 가이아킹덤 2015-07-10 2129
4571 코리아전쟁 그 진실을 벗긴다!! 아트만 2024-01-27 2129
4570 인정할만한 채널러... [4] [4] 닐리리야 2002-07-31 2130
4569 생각과 논리는 여러분을 파멸로 몰고 갈 것입니다. [5] 이영만 2005-07-09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