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펌~

뻐꾹! 뻐꾹! 뻐꾹!
쪼로로롱~ 쪼로로롱~
쪼족.쪼족.쪼족.
찌지직. 찌지직.
쪼륵.쪼륵.쪼륵.

아침이면 온갖 새들 소리가 열려진 창문을 통해 들려온다.
오늘 아침에도 맑은 공기와 함께 반갑게 인사하는 새들의 소리로 하루를 열었다.

식구들 모두 나가고 혼자 남아 청소를 하려는데
이제까지 들었던 새소리와 다른 새소리가 아주 가까이서 들렸다.
일손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쯔쯔쯔찌. 쯔쯔쯔찌
쯔쯔쯔찌. 쯔쯔쯔찌.
두 마리 새가 서로 다른 곳에서 주고받는 소리였다.

'무슨 새지?'
'어디에서 나나?'

소리를 따라 살금살금 걸어갔다.
그 소리는 열려진 현관 안에서 들렸다.
가까이 가서 보니 아주 작은 새 한 마리가
탁구공처럼 작고 동그란 귀여운 아기새가
거실 방충망에 매달려서 애타게 구조요청을 하고 있었다.
한 마리는 현관 안에서, 다른 한 마리는 바깥 향나무 위에서.

아주 작은 아기새는 나를 보면서
작은 부리를 움직이며 소리를 냈다.
작은 눈망울을 또롱또롱 굴리며 파닥파닥 탈출구를 찾는 듯
이리저리 날다가 다시 문에 매달렸다 한다.
바깥 새와 번갈아 소리를 내는 것이
서로를 찾는 것 같다.

살며시 방충망 출입문을 열었다.
아기새는 놀랐는지 파닥 옆으로 날아간다.
한 걸음 밖으로 나갔다.
아기새는 본능적으로 작은 날개를 파닥이며
드디어 마당 장미꽃으로 날았다.
탈출은 했지만 아직 혼자다.
식구들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
아니,만져보고 싶은 욕심이 더 했다.

가까운 곳에 우리 개(똑순이)가 햇볕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은채 평화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여전히 아기새는 다른 새와 같은 소리를 주고받는다.
살금살금 가까이 다가가자
아기새는 혼비백산 도망을 치려다
똑순이 누워있는 곳에 떨어지고 만다.
"안돼!"
깜짝놀라 소리치며 잡으려하는데
똑순이 날쌔게
고 작은 아기새를 덮쳤다.

아주 작은 아기새야, 미안해!
내 지나친 관심이 널 죽게 만들었어.
때론, 그냥 지켜봐줘도 될 일을
오늘처럼 지나친 관심이 그르치게 만들기도 하는구나.
정말 미안하다. 작은 아기새야.

  cafe.daum.net/lighttrue  글 : 술래
조회 수 :
1450
등록일 :
2005.11.23
18:23:03 (*.251.243.160)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43612/f53/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4361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sort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410939     2020-05-14 2022-03-25 13:0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411574     2020-01-09 2020-01-16 18:3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430978     2019-10-20 2019-12-17 04:0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417927     2018-08-29 2018-08-29 12:1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500076     2015-08-18 2021-07-14 23:4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504496     2014-05-10 2015-03-11 07:2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544298     2013-04-12 2021-12-16 14:0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575436     2012-12-09 2012-12-09 23:43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613961     2011-08-17 2022-01-10 11:20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729344     2010-06-22 2015-07-04 10:22
13630 하톤으로부터 특별 메시지 [1] 박남술 1555     2004-11-02 2004-11-02 15:20
 
13629 노머님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선배님들께 [20] 하지무 2236     2004-11-02 2004-11-02 17:11
 
13628 앞뒤가 뒤바뀐 것 같은 느낌... [6] 조가람 1962     2004-11-02 2004-11-02 20:13
 
13627 인존시대이므로 너희들의 일신이 매이지 않고 임의로움 [3] pinix 1336     2004-11-02 2004-11-02 21:20
 
13626 부재 [ 不在 ] [3] 하지무 1548     2004-11-03 2004-11-03 00:16
 
13625 익명공간에 좋은 글 있어서 일부 복사 했습니다.제 경험과 생각과 너무 유사해서 조가람 2383     2004-11-03 2004-11-03 01:35
 
13624 사람들 사이에서 꽃이 필 때 문종원 1450     2004-11-03 2004-11-03 03:04
 
13623 전생 [5] 유민송 1402     2004-11-03 2004-11-03 09:27
 
13622 미래의 혼란을 피할 수 있는 지구에 관한 플랜 - Kuthumi - [3] file 소리 3388     2004-11-03 2004-11-03 13:42
 
13621 우리의 삶 유승호 2280     2004-11-03 2004-11-03 16:35
 
13620 자신의 어둠의 자식들을 스스로가 사랑하지 않는다면 [1] [28] 빙그레 1599     2004-11-03 2004-11-03 17:53
 
13619 아침마다 내가 행복한 이유 [3] 유영일 1457     2004-11-03 2004-11-03 18:52
 
13618 풍요의 비결? 유영일 1283     2004-11-03 2004-11-03 19:27
 
13617 가정이 유지되는 경우(기철학적인 관점) 이광빈 1354     2004-11-03 2004-11-03 20:37
 
13616 모입시다. [5] 하늘나무 1533     2004-11-03 2004-11-03 21:10
 
13615 창조주 메세지중 일부 - 시타나 - [11] 이용재 3324     2004-11-03 2004-11-03 22:50
 
13614 꿈과 현실 [42] 오성구 2355     2004-11-04 2004-11-04 07:45
 
13613 현 상황의 느낌과 바램 [2] 無駐 1531     2004-11-04 2004-11-04 10:44
 
13612 부시가 조작을?! [7] 김청민 2394     2004-11-04 2004-11-04 11:18
 
13611 WE ARE CRUCIBLES FOR TRANSFORMATION (2004. 11. 1) [2] file 소리 2748     2004-11-04 2004-11-04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