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돌고래는 평화주의자?
  돌고래는 왜 자신을 죽이는 인간에게 맞서지 않을까?

  이제 주의깊은 독자가 이의를 제기할지도 모르겠다. 돌고래가 정말 그렇게 영리하다면 왜 공중뛰기로 그물을 펄쩍 뛰어넘어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 것일까?
  공중뛰기는 돌고래에게는 기쁨의 표현이며 유희이고 우아한 동작을 즐기는 쾌감의 표시이다. 돌고래는 구체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중뛰기를 하지 않는다. 공중뛰기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은 원칙적으로 나미비아의 스프링영양에게서 볼 수 있는 것과 똑같은 현상이다. 나미비아에서는 어느 정도 비옥한 땅은 수백 킬로미터씩 울타리를 쳐두었다. 스프링영양은 3.5∼4.5미터를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울타리들은 1.5미터 높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스프링영양도 돌고래처럼 기쁠 때만 뛰어넘기를 한다. 예를 들어 비가 오고 난 뒤 신선한 풀을 보고 환호할 때, 교미기에 잘난 척 뻐기려 할 때 혹은 숨어서 엿보는 사자를 일찌감치 발견하고 "어이, 날 잡아봐! 하지만 너도 알고 있다시피 난 너를 벌써 보았고 이 거리에서는 내가 너보다 훨씬 빨라!" 하며 소리칠 때 말이다.
  우아한 스프링영양은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뛰어넘기를 할 생각을 하지 못한다. 자연 속 그들의 생활공간에서 장애물이란 가시덤불뿐이다. 그리고 가시덤불은 뛰어넘기보다는 돌아가는 편이 낫다.
  스프링영양의 작은 무리가 울타리에 부딪히면 철망 사이를 비집고 나가거나 철망 아래를 파고 통과한다. 그런 경우 스프링영양은 울타리를 뛰어넘을 생각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돌고래는 놀랍게도 심리적 장애를 지성의 힘으로 돌파할 수 있다. 뒤스부르크 동물원의 사례를 들어보자. 뒤스부르크 동물원에서는 공연이 끝나면 돌고래들은 매우 비좁은 개별 욕조에 가둔다. 사회집단을 만들고 사는 돌고래에게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다. 그들은 혼잡스러울 정도로 활발한 초음파 대화를 시작하고 칸막이 벽을 넘어 이웃을 바라보기 위해 수직으로 공중뛰기를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그런 식으로 공중뛰기를 해서 이웃 돌고래를 방문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오랫동안 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돌고래 한 마리가 뛰어난 지성 덕분인지 우연히 일어난 일인지 모르지만 공중뛰기를 하여 옆 친구의 욕조 속으로 떨어졌고 둘은 환호의 함성을 올렸다. 그 순간부터 모든 돌고래들이 재미있는 욕조 바꾸기 놀이를 벌였다. 그 뒤 '거칠게 날뛰는 학생들을' 가라앉히고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욕조마다 위에 철망을 치는 전형적으로 인간적인, 그래서 비인간적인 조처가 행해졌다.
  아무튼 이 예를 보면 바다 속의 돌고래들도 언젠가는 그와 같은 발견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게 된다. 그렇게만 된다면 그들은 어부들의 손에 든 칼로부터 안전하게 될 것이다.
  나는 여기에서 인간에게 해당되는 결론을 이끌어내고 싶다. 하지만 우선 어떤 점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돌고래의 '결점'을 이해해줄 것을 부탁하고 싶다.
  인류 역사상 돌고래는 한번도 인간의 머리카락 하나 해치지 않았다. 돌고래는 자신을 공격하거나 자식들을 위협하는 상어는 아가미를 공격해서 죽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그를 죽이려 해도 인간에 맞서 자신을 방어하지 않는다.
  나가사키 근방의 이키 섬에서는 일본의 어부들이 함정에 빠진 돌고래들을 긴 창으로 차례차례 찔러 죽인다. 돌고래가 지느러미로 한번 치기만 해도 살육하는 한쪽으로 밀려날 것이다. 하지만 돌고래는 그것도 하지 않는다. 우리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돌고래는 평화에 대한 생각이나 지구상의 다른 피조물을 대하는 방식에서 인간인 우리와는 전혀 다른 존재인 것이 분명하다.
  바로 그 때문에 돌고래는 커다란 위험에 처해 있다. 일본의 해안에서 벌어지는 피비린내나는 살육에 대해서는 이들 바다의 신동들도 효과적인 대응책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평화로운 인내만으로는 살육을 이겨내지 못한다. 하지만 그물에 갇혔을 때는 뛰어난 지성으로 곤경에서 빠져나올 탈출구를 찾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돌고래도 머리를 써서 자신들의 문제를 푼다. 우리 인간도 사고력을 동원하여 우리들의 문제를 풀 수 있고 또 풀려고 해야 할 것이다.



* 셀라맛 자!
조회 수 :
1517
등록일 :
2003.10.17
18:49:45 (*.251.247.24)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34156/a64/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3415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270597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271649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289788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277963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359491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363736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403907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435435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473345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587861
2516 여기 물 위에 이름을 쓴자 잠들다 [2] [1] 휘리릭 2003-10-31 1391
2515 조직스토킹 피해자 사이트 소개 및 개략 [1] [40] 제3레일 2003-10-31 2583
2514 동방의 등불이여! 플레이아데스 2003-10-31 1806
2513 왜곡되는 현실에 심히 안타까울뿐이다.. [3] file 백의장군 2003-10-30 1169
2512 대천사 미카엘: 여러분은 창조자의 들숨이다 file 백의장군 2003-10-30 1737
2511 벨린저Bellringer 의 메시지 (기도, 명상) file 김의진 2003-10-29 1816
2510 유인원 [4] 유민송 2003-10-28 1727
2509 . [17] 이주형 2003-10-28 1786
2508 내년에는 많은 재앙들이 닥칠것 같은데요.. [1] [4] 최부건 2003-10-28 1741
2507 [re] 내년에는 많은 재앙들이 닥칠것 같은데요.. [3] 이광빈 2003-10-28 1883
2506 오늘본 붓다 한마리 [1] 휘리릭 2003-10-27 1214
2505 바탕화면 하나 만들었습니다 [1] 제3레일 2003-10-27 1244
2504 은하연합도 종류가 많네요. [4] 유민송 2003-10-27 1391
2503 天下假鄭(천하가정) 三年과 盧 政權(노 정권)의 末盧(말로)] [1] 원미숙 2003-10-26 1394
2502 파충류외계인 [4] 유민송 2003-10-25 2629
2501 가입인사 [3] 임수희 2003-10-24 1239
2500 프링글스..피자맛.. [1] 정주영 2003-10-24 1246
2499 내 책들... 그리고 질문 [3] 정지윤 2003-10-24 1040
2498 외계인의 메세지 [3] 유민송 2003-10-24 1670
2497 다음 카페 우진화가 개설 되었읍니다. 큰곰자리 2003-10-23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