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 ⑨ 장작불-백무산 시인
장작불 가사전문
우리는 장작불 같은 거야
먼저 불이 붙은 토막은 불씨가 되고
빨리 붙은 장작은 밑불이 되고
늦게 붙는 놈은 마른 놈 곁에
젖은 놈은 나중에 던져져
활활 타는 장작불 같은 거야
몸을 맞대어야 세게 타오르지
마른 놈은 단단한 놈을 도와야 해
단단한 놈일수록 늦게 붙으나
옮겨붙기만 하면 불의 중심이 되어
탈거야 그때는 젖은 놈도 타기 시작하지
우리는 장작불 같은 거야
몇 개 장작만으로는 불꽃을 만들지 못해
장작은 장작끼리 여러 몸을 맞대지 않으면
절대 불꽃을 피우지 못해
여러 놈이 엉겨붙지 않으면
쓸모없는 그을음만 날 뿐이야
죽어서도 잿더미만 클 뿐이야
우리는 장작불 같은 거야
백무산 시인
1955년 경상북도 영천군에서 태어났다.
1974년에 주식회사 현대중공업에 노동자로서 입사해 노동하다가 1984년 민중시 제1 집에 '지옥선' 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노동해방문학 편집위원을 지냈고 1992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당한 적이 있다.
1984년에 등단하고서 대기업 공장 노동자 출신 시인으로서 크게 관심받아 왔고 혁명가이자 시인인 박노해 등과 함께 1980년대 노동을 주제로 시를 전문으로 지은 사람들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보통과 다르게 시집 '동트는 미포만의 새벽을 딛고'(노동문학사, 1990)는 1988년 말에서 1989년 초까지 4개월여에 걸쳐 진행된 울산 현대중공업 대파업 투쟁을 완결된 장시 한 편으로서 엮어 내어 주목받았고‘정치 조직을 이용한 노동계급의 권력 획득’을 선언하면서 노동계급의 투쟁을 바른대로 읊었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백무산은 1990년대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하면서 노동자가 단순히 생활하는 조건뿐만 아니라 자본의 폭력성을 대상으로 한 근원이 되는 비판이나 생태 문제로 관심의 폭을 넓히면서 자본의 가치를 넘어서 사람의 근원에 천착한 바를 시에 담아 냈다.
시집 1988년 《만국의 노동자여》, 도서출판 청사
1990년 《동트는 미포만의 새벽을 딛고》, 노동문학사
1996년 《인간의 시간》, 창작과비평사
1999년 《길은 광야의 것이다》, 창작과비평사
2003년 《초심》, 실천문학사
2004년 《길 밖의 길》, 갈무리
2008년 《거대한 일상》, 창작과비평사
2012년 《그 모든 가장자리》, 창작과비평사
2014년 《그대 없이 저녁은 오고》, 지식을 만드는 지식
수상경력 1989년 제1회 이산문학상
1997년 제12회 만해문학상
2007년 제6회 아름다운 작가상, 사단법인 한국작가회의 산하 젊은작가포럼
2009년 제2회 오장환문학상
2009년 제1회 임화문학상
2012년 제20회 대산문학상 시 부문
2015년 제17회 백석문학상
가이아킹덤
장작불은 80년대 대학을 다닐 때 문학동아리 '아람'에 실린 시다.
아람에서는 분기별로 시도 소개하고 회원들의 자작시도 올리는 문집을 냈는데, 문집이래봤자 회원들이 직접 하나하나 글로 적어서 복사해서 묶어내는 정도였지만 내 젊은날의 문학의 총 본산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는 그곳에서 많은 문학작품을 접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책이 소설알랙산드리아 였는데 이 책을 토론하면서 열띤 공방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그 시절 책을 읽고 토론을 하던 학우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일전에 모교에 들렸을 때 문학동아리 '아람'이 아직도 건재하게 활동을 하는 모습에 눈시울이 뜨겁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그들은 나를 몰랐다.
내가 2기 선배라는 말을 넌지시 했을때야 아 그러세요 하면서 반겼을 뿐이었다.
돌아오면서 자주 들려 후배들도 격려하고 나도 청춘시절 의 감회를 젖어볼것을 다짐했건만 마음뿐이었는지 실행을 못하고 있다.
 
시의 내용은 특별히 해설을 하지 않아도 바로 마음에 와 닿을 정도로 선명한 싯구들을 사용하고 있다.
시의 후미에 젖은장작이 나오는 부분을 읽을 당시에 나는 전율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동아리 모임에도 늦게 나오고 개인시도 제출 안하던 한 후배가 어느날 학보사에 아람의 이름으로 자신의 단편을 하나 올렸을 때 나는 젖은장작이 왜 필요한가를 이해했다.
불쏘시게나 처음으로 불을 이끄는 장작도 중요하지만 맨 마지막에 불이 붙기만 하면 굉장한 화력을 내어뿜는 젖은장작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한것같다.
2019.07.03. 가이아킹덤 작성
조회 수 :
2131
등록일 :
2019.07.03
13:52:33 (*.208.81.26)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628608/523/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62860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250746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251737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269958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257852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339476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343368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383998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415484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453416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568275
14931 오늘 밤 11시, 기도와 명상 해주시기 바랍니다! 미르카엘 2019-09-27 2222
14930 한국인에게 주어진 귀한 사명, 센트럴썬 메시지 2019.08.04 바람의꽃 2019-09-22 1681
14929 오늘 밤 12시 명상하시기 바랍니다 미르카엘 2019-09-04 1628
14928 국제정세의 변화 아트만 2019-09-03 2074
14927 모르스 부호 공부 가이아킹덤 2019-08-30 2132
14926 모르스부호가 계속 타전되고 있습니다. [1] 가이아킹덤 2019-08-30 1834
14925 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⑰ 흔적-이성선 가이아킹덤 2019-08-20 1817
14924 이게 달이야? 태양이야?!!! 이렇게 발광하는 달빛을 본적이 있는지요? [2] 바람의꽃 2019-08-19 1729
14923 [신간]다차원 우주의 영적 진실 [1] 무동금강 2019-07-26 2078
14922 만다라 몸의 성취 [3] 무동금강 2022-07-02 1442
14921 무지개의 절반은 어디에 있을까? [1] 가이아킹덤 2019-07-26 1825
14920 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⑬ 꿈-김현숙 가이아킹덤 2019-07-22 1458
14919 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⑫ 사랑고백-김정희 가이아킹덤 2019-07-22 1598
14918 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⑪ 물-전영주 가이아킹덤 2019-07-21 1731
14917 미션투어중에 찍은 좀 기이한 사진과 영상들... [1] 바람의꽃 2019-07-12 1654
14916 알키온력의 일년과 태양력의 365년. [2] 가이아킹덤 2019-07-11 2087
14915 7월 14일 자정, 에너지 샤워 날입니다. 미르카엘 2019-07-10 1990
14914 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⑩ 가시나무-하덕규 작사작곡 [1] 가이아킹덤 2019-07-05 2510
14913 빛으로 가는 길 가이아킹덤 2019-06-28 2872
14912 장애인 등급제 폐지에 따른 요청 글 [1] 미르카엘 2019-06-20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