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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신문 <도쿄스포츠>는 최근 미국 과학자 조셉 트레이노의 말을 근거로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4월 초 이라크 북부 상공에 UFO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3월 말에도 후세인 정권 아래서 핍박받고 있던 시아파의 성지 나자브에 강한 빛을 발하는 장방형의 비행물체가 상공을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기자인 모하메드 하지 알 함다에 따르면 시아파 교도들은 UFO가 알리(시아파의 창시자)의 묘를 지키기 위해 알라신의 낙원에서 왔다고 굳게 믿고 있다는 것이다.

 UFO 과학자들은 나자브 상공의 비행물체가 유럽연합(EU)의 뉴스채널 <유로뉴스>가 방영한 영상 속에서도 등장했다고 말하고 있다.

 방송을 본 프랑스 학자 스에리 가냐는 "미국 육군 제101공정사단 제3여단 병사들이 갑자기 출현한 UFO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장면이 방영됐지만 리포터는 그것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국-이라크전이 한창일 때 미국 FOX TV의 바그다드 생중계에서도 UFO가 등장했다는 것. 미국의 그래디 크로이 기자 등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나선형으로 회전하는 튜브형의 작은 UFO 무리가 압 고랍 고속도로와 자우라 공원 주변에 나타난 뒤 바그다드 상공으로 치솟아 5분간 선회했다고 한다.

 <도쿄스포츠>는 "이라크는 91년 걸프전과 98년 "사막의 여우" 작전 때 미군에 의해 격추된 UFO의 잔해를 찾아내 연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아랍권에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사방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알 잘란디궁으로 가끔씩 외계인을 초대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어 UFO의 정체에 대해 흥미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시아파 교도들 사이에서는 UFO 출연소문과 맞물려 자신들을 핍박한 후세인이 UFO를 타고온 외계인에게 납치됐다는 얘기마저 나돌고 있다는 것이 이라크 현지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도쿄(일본)〓양정석 특파원 jsyang@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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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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