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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우리 지방에 Y목사가 있습니다. 예배당과 어린이집을 동시에 건축하느라고 빚을 많이 졌습니다. 그가 들고 다니는 가방에는 통장이 그득합니다. 어느 날 그가 내게 가방을 열어보이며 통장이 몇 개나 될는지 맞춰 보라고 했습니다. "글쎄, 한 열 개 되나?" 했더니 마흔개가 넘는다고 하
면서 힘없는 웃음을 허공에 날렸습니다. 여기서 꾸고 저기서 빌려서 돌려 막기를 하는 통에 그렇게 통장이 많다는 것입니다.

지난 연말인가, 나더러 급하게 1억원만 구해 주지 않겠냐고 전화를 했습니다. 내 주변머리에 가당치도 않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워낙 다급하니까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희망없이 전화를 끊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가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1억원 이자 없이 빌렸어요."

궁하면 통한다고, 하도 답답해진 그가 하루는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뒤적이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어느 친구의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엘범속의 그 친구와는 평소에 친하지도, 졸업 이후에 한 번도 전화하거나 연락을 한 적도 없는 그런 친구였답니다. 언젠가 그 친구가 부자 사업가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생각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그는 마음먹었습니다. 이 친구에게 어린이집 운영 계획이랑 건물을 사진 찍어 가지고 가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돈을 갚겠으니 1억원을 달라고 해야겠다고,
부자친구를 감동시킬, 설득할 여러 자료를 준비한 그가 어렵사리 친구를 만났습니다. 차마 말이 안 나와 들고 간 사진이며 사업 계획서(?)를 만지작대는데 친구가 먼저 이러더랍니다.
"뭔데?"
"응... 돈을 좀 빌리려고."
"얼마?"
"한 장."
"통장 번호 불러."
그러더니 그는 친구 목사의 주소도 전화번호도, 어떻게 갚을거냐고도 묻지도 않고 자기 휴대폰을 꺼내더니 아이들 장난치듯 번호 몇 개 누르고 간단히 말했습니다.
"들어갔어. 찾아 써라."

그 날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왜 그렇게 울었던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소유는
우리의 한계가 된다
부의 축적을 위해 구부린 사람은
부풀어 오르는 자아로 인해
정원으로 나아가는
깨달음의 문을 통과할 수 없다

- 타고르-

"영혼의 약국 "이라는 책에서....
조회 수 :
1412
등록일 :
2004.10.17
18:08:15 (*.245.19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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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만

2004.10.17
19:43:04
(*.102.40.168)
정말 좋은 글입니다.
소유는 종말을 맞이 해야 합니다.
그럼 모두 끝납니다.
천국의 길은 무소유로 부터 시작 됩니다.

최정일

2004.10.18
03:31:09
(*.38.8.133)
무소유와 깨달음, 그 둘 중의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줄 알았습니다.
이젠 그 둘을 함께 가져도 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깨달음과 풍요, 그 둘은 모두 좋은것들입니다.
우리는 무한한 풍요와 기쁨을 누릴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__^

無駐

2004.10.18
10:19:12
(*.216.159.200)
나 자신 이외에 우리가 영원히 소유 할 수 있는 것은 이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의 물건들,집,옷등도 잠깐 사용하는 것이지 소유 할 수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통장에 수십억원의 돈이 있더라도 그것의 실체는 숫자에 불과하며 진정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조금밖에 되지 못함니다.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이거나 이 세상에 살아 있다면, 자신을 위해 진정으로 사용되는 물질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 차이란 것이 품질의 정도 입니다.
물질 세계에서 이분화 되어 있는 그림자 장막이 너무나 두텁게 조성되어 있어서 나의 주변에 있고 내가 가진 것들이 내가 소유한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진실은 나의 창조를 통하여 잠시 사용하는 것입니다.

문종원

2004.10.18
13:25:31
(*.245.191.78)
전 2학년 7반입니다. 앞일은 아무도 모르나, 30대가 되면 현실에 더 바싹 다가 붙어서 아옹다옹 그렇게 숨가쁘게 달려간답니다. 소유가 아닌 존재야~ 라고 하면서 물질영역에서 누리는 것들을 무시한 채로 살아도 안되고, 또 소유와 물질에만 집착하여 영혼을 빈곤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위 3분의 말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더욱더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그리고 담대할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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