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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신들의 주시


호주 수련인

[명혜망] 오늘 단체공부를 시작하기 전 우리는 사악을 전멸하는 정념을 내보냈다.
저녁에 집에 도착하자 나는 좀 피곤한 느낌이 들어서 제5장 공법을 연마하여
에너지를 보충하기로 했다. 연공을 시작하기 전 나는 마음속으로,
"佛·道·神들이 나를 가지(加持)해 주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내가 입정에 들자 많은 영상이 천목 앞에 펼쳐졌는데 처음에는 모두 어두웠다.
내가 아주 자세히 보니, 그들은 모두 다른 공간의 불·도·신(佛·道·神)
들이었다. 그 모습은 점차 선명해졌다. 그들은 시방세계에 분포되어 있었다,
한겹한겹 한층한층 너무나 많아서 그들의 숫자를 세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어떤 분들은 나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내 피부로부터 약 1인치 정도에
있었고 어떤 분은 나로부터 아주아주 먼 곳에 있었는데 우주의 몇층 너머 또는
천체의 몇층 너머에 계셨다. 나는 멀리 계신 불도신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아주 먼
곳으로부터 발하는 그들의 자비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눈빛(시선)마저도 거슬러 일정한 공간에까지 올라갔을 때에는 나는 더 이상
그들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구체적으로 그 불도신이 나로부터 얼마나
멀리 있는지를 안다는 것은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와 아주 가까운
곳에 계신, 즉 내가 볼 수 있는 신들 중의 어떤 분은 아주 컸고 또 어떤 분들은
아주 작았다. 어떤 분들은 아주 작아 지극히 미시적이었고 어떤 분은 아주 커서
우주만큼 컸다. 이러한 큰 분들과 비교한다면 지구는 먼지의 끝만큼보다도 더
작아 보였다. 이 모든 무량무제한 불도신들은 그 순간 단 한 점에 초점을 두고
계셨다. 바로 방에서 혼자 조용히 가부좌를 하고 있는 나를 주시하고 계셨다.

그들의 눈빛은 인간과 다르다. 그들은 나를 보는 동시에 지구에 있는 모든
법륜대법 제자들을 보고 있다. 그들의 눈빛은 아주아주 상냥하며 집중하고
있었다. 그들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를 보면서 마치 숨을
멈추고 있는 듯 했고 눈을 깜박이지도 않았다. 마치 그들은 너무나 집중하고
있어서 만약 눈을 깜박인다면 눈깜박할 사이에 역사의 아주 작은 일부를 놓쳐버릴
것만 같았다. 그들의 눈에 비친 관심 외에도 걱정이 있었다. 나는 그들의 염려
속에서 무엇을 읽은 것 같았다 : "지금은 아주 관건적인 시기이다. 아주 관건적인
시기 중의 관건적인 시기이다. 최후 한순간 중의 최후 한순간이다. 이 수련자들은
어떻게든 부디 떨어지지 않도록 해라. 부디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라!" 그들은
전 세계에 있는 법륜대법 수련자들을 위해 축복하고 있었다. 그들은 수련자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매초의 한올 한올의 미세한 생각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좋은 생각이건 나쁜 생각이건 모두 볼 수 있었다. 이런 미세한 생각의 흐름은
우주의 역사에 아주 정확하게 기록되고 있다. 그것은 감출 수도 없고 지워질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왜 사부님이 경문을 쓰시고 또 쓰시며 우리들에게 더 잘하라고
격려하시고 진상을 더 깊게하라고 하셨는지 알게 되었다. 위덕은 무엇인가?
우리가 인간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매 순간은 우리의 위덕을 세우는 과정이다.
하늘에서 본다면 비록 우리는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매 순간 고해
속에 잠겨 있다. 우리가 인간세상에 있는 매 순간 자신을 엄격하게 요구하고 모든
것을 정념으로 대한다면 바로 이것이 위덕인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우리의 수련에 먹칠하는 것이고 우주의 역사에 먹칠하는 것이다. 우리는 정법기간
중의 법륜대법 수련자이기 때문에 우리 하나하나의 생각과 행동은 우주 정법의
위대한 역사와 관련된다. 이것은 우주 역사에 남겨 줄 위대한 법의 일부분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아주 관건적이다. 이것은 단지 개인 수련만이
아니다. 우리는 대법에 대해 책임을 다해야 하고, 앞으로 역사의 부동한 시기의
대법속의 무궁무진한 생명에 대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 지금 부동한 천체와 층에
존재하는 시방세계의 불도신이 완전히 몰두하여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

나는 약 1시간 가부좌를 했는데 그들은 약 1시간동안 나를 쳐다보았다. 모든
불도신은 눈 하나 깜빡하지도 않았고 움직이지도 않았다. 그들의 꿰뜷어보는
시선속의 걱정어린 집중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그들 중에는 아주 아름다운 약 20세 가량의 여자 부처님이 계셨다. 그녀의 얼굴은
내 천목에 가장 선명했고 그녀의 눈에 비친 염려는 가장 컸다. 나는 연공 중에
그녀를 주시했고 그녀는 나를 주시했다. 우리는 아주 가까운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는 각기 부동한 공간에 있음으로 하여 역시 서로로부터 아주아주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내가 그녀와 아주 깊은 연분이 있음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녀는 마땅히 내 진짜 어머니일 것이다. 가부좌가 끝났을 때 나는
두손을 합장했다. 불도신은 점차 희미해져 갔고 더 이상 그들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 여자 부처님도 불분명해졌다. 갑자기 그녀가 다시 선명하게 나타났다.
그녀는 나에게 말했다. "잘 해야한다. 부디 나태하지 마라, 나태하지 말도록
해라, 나태하지 말도록 해라, 나태하지 말도록 해라…" 그런 다음 모든 신들은
사라졌고 내 천목은 다시 어두워졌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내 귀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울려퍼졌다. "나태하지 말도록 해라, 나태하지 말도록 해라, 나태하지
말도록 해라, 나태하지 말도록 해라, 나태하지 말도록 해라…"

www.falunda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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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3
등록일 :
2003.01.03
02:44:35 (*.208.2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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