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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적인 교회 가느니 북한산에 등산가겠다"

당신은 사랑이오나, 이 민족은 질시와 배타와 반목과 좁은 패거리 의식만을 당신의 말씀인 줄 생각하고, '할렐루야'를 외치는 자가 많사오니, 그들에게 그들의 편협한 신념이 신앙의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여주시옵소서.

김용옥 교수가 교회에서 설교한 뒤 한 기도의 일부다.
  
  ▲ 도올 김용옥 교수가 주일예배 설교에 나섰다.

그는 설교에서 한국교회의 여러가지 잘못을 꼬집었다. ⓒ뉴스앤조이 유헌

'구약폐기론'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도올 김용옥 교수(세명대)가 이번에는 교회 주일예배 설교에 나섰다. 그는 3월 4일 서울 회기동 은혜공동체교회(목사 박민수)에서 100여 명의 교인들 앞에서 "우리 모두 하나님 안에 하나 되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예배에서 교인들은 '진리가 주는 자유', '이 세상 무엇과도' 등의 찬양을 불렀고 이때 함께 찬양하던 김 교수는 눈물을 훔쳤다. 강단에 올라서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짧은 신앙 간증을 했다.

나는 예수가 진리임을 믿는다

  ▲ 김용옥 교수는 한국교회가 새로운 신학적 시각이 나오면 열린 자세로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앤조이 유헌  
  

"여러분의 찬송가를 듣다보니 신앙이 깊으셨던 어머니와 함석헌 선생이 떠오른다.  함석헌 선생은 한 손에는 희랍어 성경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호미를 들고 계셨다. 그때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난다. 그 시절에는 우리 민족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교회에 가는 게 감격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교회가 세속적인 세상을 섬기게 되었고, 차라리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하나님을 느끼는 게 진정한 예배라고 생각해서 교회에 나가지 않고 등산을 갔다."

  그렇지만 김 교수는 자신이 부족한 존재이며, 예수의 진리를 좇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부족한 존재다. 죽을 수밖에 없고, 육체에 지배당하고, 죄를 짓는다. 그래서 신앙이 필요하다.

  자기 스스로는 구원할 수가 없다. 희망을 찾아야 한다. 나에게는 그 희망이 예수이며 진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교회의 보수적인 태도는 경계했다. 최근 자신의 EBS '요한복음 강해' 강의가 교계에서 비판받고 있다며 교회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누군가 새로운 해석을 내놓으면 '아! 이런 시각에서도 볼 수 있구나' 하고 토론을 해야 하는데, 도올이 성경을 잘못 해석했다고 비난만 한다.

  성경에 나온 대로 마음을 새롭게 하고 변화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교회 거듭나야 한다    
  ▲ 찬양을 하던 김용옥 교수가 눈물을 닦고 있다. 그는 "찬양을 듣다가 어머니와 함석헌 선생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고 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때의 기독교는 감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유헌  

김 교수는 "요한복음 4장은 인간에게 항상 새롭게 태어날 것을 주문한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 새로워져야 하며, 영적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한국교회의 현재 모습을 비판했다.
"우리 민족이 처음에는 샤머니즘에 빠져 있다가 고려 시대에 불교를 받아들였고, 조선 시대에는 불교를 버리고 유교를 들여왔다. 그리고 지난 1세기동안은 유교를 싹 쓸어버리고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기독교 문화를 꽃 피웠다.

특정 종교에 미치는 사람들이 아니고, 진리를 추구하는 민족이다. 유교와 불교를 버린 것처럼 기독교도 싹 쓸어버릴 수 있다"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잘못된 길로 가면 기독교도 버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일제에 억압받던 상황이 팔레스타인이 로마에 지배당하던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에 우리 민족이 기독교에 희망이 있다고 믿고 기독교를 보편주의로 받아들였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가 편협한 모습만을 보인다면 유교나 불교처럼 버림받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의 말씀'
그는 성경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성경에서 예수의 말씀과 복음서 기자의 내러티브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요즘 초대 교회로 돌아가자는 말이 많다. 하지만 초대 교회에는 전해내려 오는 텍스트만 있고, 성경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초대 교회는 지금의 권위주의적인 교회의 모습이 아니며, 예수의 말씀만 전해지던 시기라는 것이다.

이어서 그는 "313년 로마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에는 '황제적 기독교'가 되었다. '황제적 기독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나는 그런  (황제적) 기독교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예수교라면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도나무 비유를 들어 설명을 이어나갔다.  "예수님은 자신을 포도나무라고 했고 열매를 우리들이라고 했다. 유기체적으로 보면 예수와 하나님과 여러분이 연결되어 있다.
여러분이 하나님 안에 거하면 여러분 안에도 하나님이 계신다. 여러분이야말로 하나님이다."

또 그는 "예수님이 말한 나무는 우주적 나무다. 우리와 하나님, 이슬람과 불교도 다 함께 거하는 하나의 생명공동체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이런 해석을 내리지 않는다. 로마 황제가 심은 한 그루의 나무로만 말한다. 로마가 공인한 성경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것이야 말로 반기독교적이고, 반성령적인 사상이라고 비판했다.    
      
  
  ▲ 이날 별로 크지 않은 은혜공동체교회 예배 장소는 많은 청년들로 가득 메워졌다. ⓒ뉴스앤조이 유헌  
  
김 교수는  "당신은 사랑이오나, 이 민족은 질시와 배타와 반목과 좁은 패거리 의식만을
당신의 말씀인 줄 생각하고, '할렐루야'를 외치는 자가 많사오니, 그들에게 그들의 편협한 신념이 신앙의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여주시옵소서.
당신의 품은 무한히 넓사오니 인간의 계량으로 상이한 신념체계들이 모두 당신의 품안에서 하나로 융합될 수 있다는 그 새로운 국면을 인간의 마음에 계시하사,                      고양된 진리의 백성으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이 민족을 계도하여 주시옵소서" 라는 기도로 설교를 마무리했다. 이날 설교는 박민수 목사(은혜공동체교회 담임)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박 목사는 "도올 선생님의 말씀이 우리 교회는 물론 한국교회 전체에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회 수 :
1437
등록일 :
2007.05.26
21:08:37 (*.79.14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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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2007.05.26
21:12:54
(*.79.149.62)
최근 도올의 행보를 보며 '참으로 용기있는 영혼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한국교회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조인영

2007.05.27
02:57:21
(*.172.43.153)
맹목적인 기독교에게 일침을 가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까지 통쾌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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