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 이글은 비투스 B. 드뢰셔/이영희 옮김/ '휴머니즘의 동물학' 중의 일부입니다.
  '이마고'에서 출판하였으며 가격은 18,000원이군요. 금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어부들을 보기좋게 속인 돌고래의 탈출작전
  돌고래의 조직력과 모험심

  사고력으로 생존이 위험한 상황으로 극복할 수 있는 동물들이 있다. 돌고래가 바로 그런 동물 가운데 하나이다. 바다의 지성인인 돌고래는 최근 일본 어부들에 대처하는 방안을 개발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어부들은 바다의 이 포유류 동물들을 비인간적으로 잔혹하게 학살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끔찍한 뉴스가 드물어졌다. 그것은 일본인들이 바다의 포유류에 대해 인간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돌고래가 일본의 어부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이 놀라운 과정도 한 여성이 밝혀냈다. 하와이에서 일하는 해양생물학자 캐런 프라이어(Karen Pryor)가 바로 그녀이다. 그녀가 돌고래의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이 매우 환상적이므로 상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그 환상적인 이야기는 태평양의 돌고래 부대가 고등어나 멸치 등 먹이떼의 위치를 감지하고 잡아먹기 위해 비슷한 크기에 개체수가 많은 참치집단과 동맹을 맺는 것으로 시작한다. 물고기떼 포위작전은 참치와 돌고래 모두의 사냥전술이다. 참치는 우선 길게 늘어선 대열로 먹이떼에게 헤엄쳐가고 맨 앞에 선 참치들이 맨 끝의 참치들과 만날 때까지 먹잇감을 가운데 두고 원을 그린 다음 전방위에서 집중공격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 방식에서는 대열이 끊어지는 곳이 생기고 많은 먹잇감이 그 틈으로 도망간다.
  그러나 돌고래의 방법은 전혀 다르다. 그들은 수적으로 훨씬 적은 집단이지만 조직력은 훨씬 뛰어나다. 돌고래들은 서로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으며 모두가 초음파 휘파람 언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틈이 생기면 초음파 언어로 그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며 명령을 하고 행동을 서로 맞출 수 있다.
  돌고래들은 먹이떼를 만나면 그 즉시 커다란 '칙칙' 소리를 낸다. 예전의 어부들은 그것이 돌고래들의 사냥신호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고등어들의 모임신호를 흉내내는 것뿐이다. 고등어들이 한 곳으로 밀집해 모이면 돌고래들은 고등어떼를 훨씬 쉽게 포위할 수 있다.
  적당한 순간, 돌고래 한 마리가 인간에게는 들리지 않는 초음파 고음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모든 사냥꾼들이 동시에 초음파 저음을 크게 토해내어서 그 '음파 대포'의 목표물이 되는 모든 먹잇감 물고기들이 공포에 사로잡힌 채 몇 미터씩 공중으로 뛰어오른다. 그 가운데 많은 물고기들이 부레가 파열되어 마취당한 것처럼 물속을 헤집고 다니기 때문에 영리한 사냥꾼들은 이들을 가볍게 잡을 수 있다.
  이렇게 영리한 돌고래이지만 너무 커서 잡기가 어려운 물고기떼와 마주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포위망에 구멍이 생기고 따라서 많은 먹이가 도망을 간다. 하지만 돌고래가 참치와 협동작전을 펴면 두 시스템의 단점을 서로 보완할 수 있어서 사냥에서 훨씬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바다의 신동 돌고래들은 몇 년전부터 이렇게 참치들과 협동작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 성취는 비싼 대가를 요구한다. 돌고래가 참치집단과 함께 움직이면 자주 공중뛰기를 하는 습관이 있다. 일본의 어부들은 그 모습을 보는 즉시 20킬로미터에 달하는 저 악명높은 그물을 던지고 3000미터에 달하는 원형 그물로 돌고래와 참치 무리를 한꺼번에 포위하여 잡는다.
  맨 처음에는 몰랐지만 살아남은 몇몇 돌고래들은 공중뛰기 그리고 커다란 소음을 내며 작은 분수를 뿜어내는 공기구멍이 철천지원수들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알린다는 사실을 의식하는 듯이 보였고 그 뒤부터는 어선이 다가올때면 공중뛰기를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수면 바로 밑으로 헤엄을 치며 잠시 동안 숨구멍을 물 밖으로 몇 센티미터 내밀어 숨을 쉬었다. 그리하여 어부들도 그들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이때 기이한 점은 돌고래들이 물 밑에서 보는데도 어선과 그들에게는 위험하지 않은 다른 배를 정확히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프라이어 여사의 연구용 선박은 어선을 개조한 것인데도 돌고래들은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느긋하게 장난치는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어선이 다가오면 즉시 은폐항해에 들어갔다.
  또 하나 풀 수 없는 수수께끼가 있다. 당시 일본 어부들의 피비린내나는 학살을 피해 도망나온 돌고래는 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거의 모든 서태평양의 포유류 동물들이 일본 어선을 보면 조심한다. 그들도 나쁜 경험이나 좋은 경험을 다른 무리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일까?
  그뿐이 아니다. 야생 돌고래는 위험을 인식하고 그것을 피할 방도를 체득한 다음부터 다시 대담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우선 어선의 뱃머리까지는 대담하게 헤엄쳐가지만 배의 뒤편은 페스트처럼 피한다. 그들은 그물이 배의 뒤편에서 기중기와 권양기로 끌어올려질 뿐 뱃머리는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챈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모험심과 지성을 보여주는 행동을 소개해야겠다. 돌고래는 참치떼와 함께 그물에 갇혀도 유유히 헤엄만 친다. 이제는 공포에 사로잡히지도 않는다. 참치들은 아래로 잠수하며 전력을 다해 그물을 뚫으려고 애를 쓰지만 돌고래들은 이미 오래 전에 그물은 바다풀이나 해초와는 달리 완력으로 밀치고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래서 돌고래들은 아주 느긋하게 물 표면 가까이 머물며 어선이 그물을 당기기 위해 후진기어를 넣는 순간을 기다린다. 그 순간, 배 근처의 그물 윗부분이 약 20초 정도 아래로 내려가는데 물고기들은 그 틈을 이용하여 한 마리씩 한 마리씩 전혀 서두르지 않고 날렵하게 밖으로 빠져나온다. 그런 다음에는 즉시 환호하며 서너 차례 공중뛰기를 하는데 어부들에게 한방 먹인 것이 무척 재미있는 듯하다.

조회 수 :
1561
등록일 :
2003.10.17
18:47:33 (*.251.247.24)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34155/900/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3415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405247     2020-05-14 2022-03-25 13:0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405953     2020-01-09 2020-01-16 18:3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425339     2019-10-20 2019-12-17 04:0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412270     2018-08-29 2018-08-29 12:1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494362     2015-08-18 2021-07-14 23:4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498947     2014-05-10 2015-03-11 07:2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538739     2013-04-12 2021-12-16 14:0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569741     2012-12-09 2012-12-09 23:43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608332     2011-08-17 2022-01-10 11:20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723653     2010-06-22 2015-07-04 10:22
1625 채널러 [1] mu 1397     2002-08-28 2002-08-28 18:11
 
1624 상승마스터클럽에 등록 .... 아트만 1396     2022-01-15 2022-01-15 11:41
 
1623 여러분은 애쉬타 메세지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4] 레인보우휴먼 1396     2021-12-10 2022-01-15 07:16
 
1622 인디고 전생체험 레인보우휴먼 1396     2021-12-06 2022-01-15 11:07
 
1621 전국민 대상 안면인식 CCTV 법안통과 막아야 한다! 심각한 인권침해와 공안의 감시체제로서 신장위그로 민족같이 중공 식민지 속국이 되기쉽다(홍콩사태) 한국사회의 시민들은 앞으로의 대처방법은 무엇인가? [1] 베릭 1396     2021-08-04 2021-08-05 15:25
 
1620 +++ 생명+에너지+에 대한 정의 +++ syoung 1396     2009-10-31 2009-10-31 12:33
 
1619 태양 [2] 연리지 1396     2007-11-08 2007-11-08 11:15
 
1618 바다에서 온 편지 한통(추억에 잠겨봅시다) 연리지 1396     2007-09-29 2007-09-29 16:51
 
1617 깨달은 존재, 계몽된 존재를 향한 첫걸음 [3] 최정일 1396     2006-05-23 2006-05-23 11:39
 
1616 여유를 만드는 방법 노머 1396     2005-01-06 2005-01-06 21:14
 
1615 'NSR이 줄우의 당근이렸다' 함의 응수 제3레일 1396     2003-08-28 2003-08-28 19:54
 
1614 이기적인 사랑은 지구 어머니를 치유하지 못 합니다. (1/2) 아트만 1395     2015-06-17 2015-06-17 09:37
 
1613 한반도정세 보고서5 - 북핵사태의 진실(1) [1] file 선사 1395     2007-10-23 2007-10-23 13:25
 
1612 서낭당에 오줌 눈 사람..벌 받는다? [2] 오택균 1395     2007-09-27 2007-09-27 00:31
 
1611 18일(토)의 전국모임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아트만 1395     2007-08-16 2007-08-16 01:26
 
1610 손이 마른 사람(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권기범 1395     2007-06-02 2007-06-02 09:50
 
1609 베트남 마리아 석상에서 눈물이 주르륵 왜? 박남술 1395     2005-11-02 2005-11-02 16:43
 
1608 영상-신비스런 버섯의 세계& 2억년된수석& 신기한 나무& 북경 풍경 [1] 노머 1395     2004-09-02 2004-09-02 10:55
 
1607 부산모임 공지 박성현 1395     2004-05-25 2004-05-25 07:37
 
1606 [퍼옴] 부계성을 따라야 하는 이유 [4] 푸크린 1395     2003-10-01 2003-10-01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