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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가끔 익명 공간에서 뭔가 피해의식과 증오심에 사로잡혀 나오는 비방성 글을 볼때면
이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으로 영성관련 그룹들을 접하게 되었고
현재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저로서는(가입한지 반년이 넘었는데도 글 한번 못 올려보고 보기만하고 있습니다. 감사하면서도 죄송^^;) 솔직히 기분이 좀 상하는 것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왜 이곳에 계신 분들이 진정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은 보지 못하고
있는건지 그 점이 항상 안타까왔죠.

근데 익명 공간에 또 그런 부류의 글이 올라온 것을 보고
또 다시 욱 하는 감정에 뭔가 반박의 글을 올리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아직 감정을 다스리는게 익숙하지 못해서요^^;) 쓰다보니까 어느새 그 감정이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더군요.
과연 내가 쓴글이 이 사람에게 어떻게 받아 들여 질지를 생각하다보니
그다지 좋은 결과가 상상이 안 되더군요.
결정적으로 그런 글을 읽고도 리플란에 '사랑합니다' 라고 올리신 글을 보니 더 이상
화도 안 나더군요. 그 분에게 필요한 글들을 이미 다른 분들이 덧글 붙여 주셨기에
저는 그냥 지워 버렸습니다.

자신이 표현한 말과 글을 통해서 자기 자신도 배운다는 익명공간에서의 어떤 글이 생각납니다.
역시 뭔가 표현하려는 시도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올리는 이 글을 통해서도 저는 이미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 동안 글로써 뭔가를 표현한다는 것에 대해
제 스스로 어떤 강박관념같은 것이 있었나 봅니다.
글을 통해 저의 영적인 수준이 가늠 될수있다는 바보같은 생각 같은거요. 하하^^
이젠 뭐 상관 없습니다.
제 속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 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때문이죠. 그리고 좀더 용기를 내서 그런 과정을 서서히 받아들이려 합니다.

현재로선 많이 막혀있는 이 가슴을
남들 앞에 꺼리낌 없이 펴 보일 날이 곧 다가오기를 희망합니다.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다(?)들이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해용~^^
조회 수 :
2186
등록일 :
2003.06.06
00:07:33 (*.33.1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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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

2003.06.06
09:36:35
(*.73.216.94)
솔직하신 분이군요. 자주 글 올려주세요 ^^

신수아

2003.06.07
00:46:37
(*.237.111.27)
굳 입니다!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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