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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자를 거머쥐고 국가 따위의 절대적인 틀 안에 우리를 소속시키는 자들은 많습니다. 또한 이를 거머쥔 그들의 힘도 절대적입니다. 이렇다 보니 모순적인 충돌이 많습니다. 때로는 인간의 항구적인 절대의지적인 모든 것들에 대한 충돌을 일삼기도 하고, 그 중에는 개싸움이라고 부를 만한 일들도 비일비재합니다. 심지어, 그들은 인권을 무시하면서도 그 무언가로 대체시킬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에 가득찬 말과 행동으로 우리를 현혹시키면서, 하나의 길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시민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거리의 감시카메라를 안전을 핑계로 달아놓고, 이 기계가 찍은 거리의 장면을 항상 피촬영자의 동의없이 공개하고 있고, 감시카메라가 범죄를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할 수 있다는 식의 단편적인 인과율로 그 뒤의 모든 진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만당한 우리의 운명은 이미 그들의 도박과 이의 성공을 위한 죽음의 굿판을 위해서 저당잡힌 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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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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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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