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50434264
전원책이 노무현 김대중 까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썰전 안보고 있어서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쪽 포지션 인간들은 반드시 노무현 김대중을 까야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노무현 김대중이 ㅄ이면 본인들이 ㅄ이 안되는 거에요.
본인들이 이명박근혜 찍어서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 됐는데
만약 노무현 김대중이 현명한 대통령이 되버리면
자신들은 현명한 사람들 놔두고 ㅄ들 뽑은 ㅄ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노무현 김대중을 ㅄ으로 만들어 버리면
적어도 자신들은 옳은 선택을 한 것은 아니지만 틀린 선택을 한 것도 아니게 되는거죠.
항상 새누리 찍는 인간들이 자신들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이 드러나는 순간
"새누리나 민주나 똑같다. 그놈이 그놈이다."
"크 새누리는 부패해서 싫고 민주는 대북정책 땜에 싫다."
이런 말 하는 이유가 다 자기 방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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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paktion.maru.net/784
메갈리아, 페미니즘과 일베의 경계
메갈리아는 여자 일베가 아니다. 일베의 탈을 쓰고 있어서 일베처럼 보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일베보다 똑똑하고 일베보다 이성적이고 일베보다 열심이다. 말투가 더럽고 사상이 오만한 것은 매한가지이긴 하다. 이를테면 일베는 추잡하게 욕을 하고 메갈리아는 열심히 욕을 한다.
메갈리아를 본격적으로 논하기 전에 일베의 시작부터 한 번 되새겨 보자. 일베가 비상식 집단이라는 점은 어버이 연합과 공통이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자발적으로 하는 짓이라는 면에서는 크게 다르다. 어버이연합은 영혼 없는 거지들일 뿐이지만 일베는 지들이 신나서 미친짓을 하는 것들이다.
일베가 생긴 기본 의식은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특히 비정규직 양산, 신규 채용 대신 정년 연장, 청년 실업, 88만원 세대, 동결된 최저임금, 어이없는 부동산 등 우리가 겪는 전반적 사회 문제들을 개인 노력의 부족 탓하는 60-70년대생 자칭 민주화 세대들에 대한 반기를 들기 위한 것이었다. 변절하고 오만해진 기성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던 가치인 민주화를 조롱하고 그 상징이 된 노무현을 모욕함으로서 자기들이 가진 피해의식을 해소하려는 말하자면 패배자들의 넋두리이다.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그렇게 거꾸로 약올리는 것을 통해 자기들이 겪었던 고통을 하소연하고 사과와 관심을 바라는 것이다. 비행 청소년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 반발심에 말썽을 부리는 유치함과 일베는 다르지 않다. 그 때까지 열심히 살면 잘 될거라고 어른들의 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이 이제 어른이 되었더니 들었던 말과 달리 세상이 하나도 좋아진 게 없으니 심통이 난 것이다.
음 일베를 내가 오늘 너무 좋게 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만. 어쨌거나 바탕이 된 아주 기저 의식이 그렇다는 것이 일베충들이 그렇게 고상한 고민이나 토론을 하는 집단이란 말은 아니다.
그렇게 느꼈던 일부와 그냥 퓨어 쓰레기들이 모여서 농담삼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을 찬양하던 것이 자유당 공화당 후손들이 보기에 맘에 들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면서 궁극적인 쓰레기의 결정체가 만들어진 것이다. 나는 지역차별과 여성 외국인 등에 대한 혐오는 파생된 부차적인 것이라 본다. 그 부차적인 것들도 좀 심각하게 구역질나긴 하지만 말이다. 결론적으로 일베는 집단 무의식적으로 미러링을 하는 사이트이다.
메갈리아는 일베와 비슷하다고들 한다. 기성세대에게 민주화가 소중한 것처럼 남자들에게 자지 길이가 중요하니 그 길이가 짧은 것을 조롱하는 손모양을 로고로 삼았다. 그 외에 공통점이 많은 것은 누구나 아는 것이니 차이를 찾아보자. 메갈리아는 일베가 미러링을 했듯이 우리도 미러링을 하자 하는 노골적인 의지를 이야기하면서 생겼다는 것이 다르다. 변절한 민주화 세대를 조롱하는 일베를 벤치마크해서 남성우월 여성차별자들을 조롱하겠다는 것이다. 일베는 그런 쓰레기가 처음 생겼기 때문에 누굴 벤치마크하려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지만 메갈은 일베를 열심히 벤치마크했다. 그래서 메갈은 어떻게 말하면 짭이다.
메갈리아는 일베의 형식을 빌어온 다음 페미니즘/여성우월주의를 추가해서 그들만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또 메갈이 일베와 다른 것은 돈 문제다. 일베는 아마도 어딘가에서 들어오는 썩은 돈과 정직원 화력 지원 등 수구에 빌붙은 이익을 많이 챙겼겠지만 페미니즘을 구호로 하는 사이트에 돈 줄 큰 손은 딱히 없을 것이다. 어렵긴 하겠지만 대신 돈 주는 사람이 없으니 남을 위해 재롱부리지 않는 것은 메갈이 일베보다 정상적일 수 있는 이유이다.
메갈에 들어가 봤다. 촌스럽다. 인터페이스, 디자인 이런 것의 감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다. 일베를 애써 열심히 따라하려는 모습이 촌스럽고 답답해 보였다. 열심히 자기들끼리 욕을 하는 규칙을 정하고 더 거칠게 남자들을 놀리기 위해서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양새에서 좀 빠져 보였다. 대개 메갈을 구경한 남자들이 하는 얘기처럼 나도 비슷한 것을 느꼈는데 메갈리아에서는 그냥 한국 남자는 싸그리 다 쌍욕을 들어야 하는 것이니 왠지 나도 욕 먹는 대상에 속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멀쩡한 남자가 일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내가 기분 나쁠 일이 없지만 그런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자세가 메갈의 고집스런 분위기이다. 일베 게시물들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것처럼 메갈 게시물들도 그렇게 짜증나는 것이 어쩔 수 없다. 기분은 상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 다만 한 번이라도 '여자들 다 ㅇㅇ해'라고 여자들을 싸잡아서 비난해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그 기분 상한 것을 억울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혐오를 혐오하는 것도 혐오라고 말을 하면 메갈은 누가 먼저 시작했느냐고 묻는다. 그런데 그럼 시작을 일베가 먼저 했는가. 일베도 미러링이다. 일베도 변명은 있다. 모두가 변명은 있다. 누가 시작이냐를 묻는 것은 닭과 달걀을 고민하는 것과 같다. 니가 먼저 그랬잖아 하는 것을 듣고 어이가 없을 때 그들은 자신들이 옳기 때문에 내가 할 말을 잃은 것이라 생각하고 기뻐할지도 모른다. 답이 없는 변명이다.
그렇다면 똑같은 짓을 하는 것은 자랑인가. 그들은 자기들이 겪었던 사회적 약자로서 멸시당하는 기분을 남자들이 똑같이 느끼고 반성하도록 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메갈의 일베 말투와 인신공격성 저차원 댓글 놀이를 보면서 아 내가 이렇게 나빴구나 여자들이 이렇게 당하고 있었구나 앞으로 반성해야겠어 하는 남자가 과연 있을지 의문이다. 그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이 들도록 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남자는 그 정도의 공감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도덕성이나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효율을 논하는 것이다. 그런 방법으로는 남자들에게서 공감을 끌어낼 수 없다. 따라서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할 남자도 없다. 남성 우월주의가 심한 남자일수록 그 공감능력은 현저히 더 떨어질 것이다. 애초에 페미니스트의 적인 꼴마초남 중에 메갈리아에 들어가서 글을 들여다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비효율적인 보복을 하는 그들이 남자들을 교화해야한다는 거국적인 명분을 내세우는 대신 차라리 솔직하게 스트레스 좀 풀고 싶다고 말했으면 낫지 않나 싶다. 손가락 로고에 짜증내는 남자를 보고 고소해하면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을 한다면 난 그건 이해할 수 있다. 사회적 약자로서 스트레스를 풀 공간은 필요하다.
일베와 달리 메갈은 취지를 공감할 수 있다. 여성 권리는 더 신장되어야하고 차별은 줄어야 한다. 그리고 여자들끼리 그런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난 메갈의 방법은 별로다. 솔직하게 말하는 것과 막말을 하는 것은 다르다. 타인에게, 불특정다수에게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을 자기가 솔직하지겠다는 핑계로 합리화하는 것은 무례다. 무례한 것은 거리를 둬야 한다. 페미니즘, 성차별 문제 개선 모두 좋은 말이다. 인터넷에서 여자들이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곳도 있어야 한 것이 맞다. 그런데 메갈은 방법이 너무 저차원적이어서 내가 추천하거나 칭찬하거나 가까이할 수가 없다. 아마 내가 여자가 아니라서 그들의 고상한 재미를 못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성대사랑의 누군가가 했던 명언을 되새기자. "똥은 화장실에서 싸야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화장실과 거실의 구분에 대한 인식이 약해진다면 그때부터는 실질적 삶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내가 메갈리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손환철이라는 이름을 다시 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없으며오히려 한미동맹 강화를 주장했다욕 안 하고대북지원한 미국도욕 안하고is.gd/ZKuF2X욕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