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edia.daum.net/foreign/미군 수뇌, 학대사진 공개 막으려 언론탄압하기도
  
한편 미군 수뇌부는 CBS방송이 문제의 성고문 사진을 입수해 보도하려는 것을 사전에 알고 방영을 막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7일 미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마이어스 미통합합참본부의장은 "미 CBS방송이 지난 4월중순 학대사진을 방영하려는 사실을 알고 방송사측에 이라크 현지정세 악화를 이유로 방송연기를 요청해, 그 결과 방송이 2주간 늦춰졌다"고 밝혔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팔루자 학살 등으로) 이라크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학대)사진이 공개되면 미군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되고 사망자가 발생할 게 분명해 방송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연기를 요청하기에 앞서 아비자이드 중앙군사령관과 사전협의를 했으나 럼즈펠드 국방장관과는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증언을 들은 미 민주당 의원들은 "이는 명백한 보도에의 압력으로,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성토해, 앞으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박태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