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생활법률 상식사전(2017년 개정 법률 반영)

명예훼손  모욕

진실을 말하면 명예훼손이 아니다?

"진실을 말하면 명예훼손이 아니다."

"사이버 모욕죄는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

모두 잘못된 말이다.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해 많은 사람이 오해하고 있다. 대표적인 몇 가지만 정리해본다.

진실만을 말하면 명예훼손이 아니다?

명예훼손은 말, 글, 언론, 출판물, 인터넷 등을 통해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알 수 있도록 타인의 사회적 가치나 평가를 떨어뜨리는 '사실'을 적시하면 성립하는 죄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실'은 진실과 거짓 모두 포함한다.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또는 인터넷 카페 등에서 다음과 같은 말이나 글을 사용했고 그것이 진실이었다고 치자.

"A는 부정한 행동을 해서 이혼을 당했고 현재 혼자 살고 있다."

"B는 알고 보니 동성연애자이다. 그 사실을 숨겨왔다."

경우에 따라 이런 말은 명예훼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사회에서 이혼과 동성연애는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명예훼손은 진실과 거짓 모두 대상이 된다. 차이가 있다면 허위사실이 더 무겁게 처벌받을 뿐이다. 참고로 명예훼손은 법률용어로 추상적 위험범이라고 한다. 쉽게 설명하면 실제로 명예가 훼손되지 않았더라도 그런 상태에 놓이게 되면 성립하는 범죄다.

다만 명예훼손적인 표현이라도 진실한 사실로써 공공의 이익에 관한 내용일 경우 처벌을 하지 않는다. 판례는 "행위자가 진실한 것으로 믿었고 또 그렇게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위법성이 없다"고도 해석한다.

사이버 모욕죄는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처벌 못한다?

어떤 이들은 이른바 '사이버 모욕죄'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 상의 모욕은 처벌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사이버 상의 모욕행위는 수도 없이 처벌받고 있다. 다만 사이버 상의 모욕행위를 가중처벌하는 법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모욕죄와 똑같은 법령(형법)을 적용하여 처벌할 뿐이다. 다시 말해 명예훼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별해서 각기 다른 법률을 적용하지만, 모욕은 둘을 구분하지 않고 형법으로 동일하게 처벌하고 있을 따름이다. 하지만 사이버 모욕은 일반 모욕보다 전파성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처벌 수위가 높은 경향이 있다.

피해자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면 명예훼손이 되지 않는다?

명예훼손(또는 모욕)에 의한 불법행위가 성립하려면 피해자가 특정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사람의 이름을 명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판례는 "사람의 성명을 명시하지 않거나 이니셜만 사용한 경우라도 그 표현의 내용을 주위 사정과 종합하여 볼 때 그 표시가 피해자를 지목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이면 피해자가 특정됐다고 할 것"이라고 본다. 예컨대 "A 경찰서에서 내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돈을 밝힌다"고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올렸다면 명예훼손이 되고도 남는다.

명예훼손은 벌금 몇 만원 내면 끝이다?

명예훼손을 저지르면 주로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인격살인'이라 불릴 정도로 죄질이 나쁠 경우 징역형을 받기도 한다. 그걸로 끝이라고 볼 수도 없다. 이러한 불법행위는 형사처벌과 동시에 민사상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민사소송까지 제기한다면 벌금 액수보다 훨씬 큰 금액을 피해자에게 위자료로 지급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개인이 아닌 단체는 명예훼손 대상이 아니다?

명예에 관한 죄는 사람의 명예를 보호하고 존중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원칙으로 집단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은 성립하지 않는다. 비난의 내용이 특정 개개인에 대한 공격이라고 보기 어렵고, 개인에게는 비난의 정도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비난 내용이 해당 집단에 속한 특정 개개인에게까지 미쳐 그 개개인에 대한 사회적인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에까지 이른 경우"라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이 인정된다. 구성원 개인의 사회적인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소규모 단체나 집단의 명예는 법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예컨대, "서울 시민들은 모두들 이기주의자이다"라는 표현은 특정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작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삼기 어렵다. 이와 달리 "B 구청 건축과 직원들은 썩었다"라고 표현했다면 그 구성원들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국가도 명예훼손의 대상일까. 판례는 국가기관 또는 정부는 명예훼손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직자 개인을 매우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참고
  • 이 책에 나오는 판례, 법령 등과 자료는 2017년 1월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법이 바뀌거나 판례가 변경되면 책을 증쇄할 때마다 곧바로 새로운 사항을 반영하겠습니다.

profile
조회 수 :
1783
등록일 :
2020.03.21
12:53:14 (*.28.42.153)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631710/874/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63171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431646     2020-05-14 2022-03-25 13:0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432273     2020-01-09 2020-01-16 18:3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452355     2019-10-20 2019-12-17 04:0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438367     2018-08-29 2018-08-29 12:1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521017     2015-08-18 2021-07-14 23:4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525449     2014-05-10 2015-03-11 07:2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565720     2013-04-12 2021-12-16 14:0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598818     2012-12-09 2012-12-09 23:43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636842     2011-08-17 2022-01-10 11:20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750650     2010-06-22 2015-07-04 10:22
2222 제4기 의식적창조주코스(CCC, 9/9~10/16, 총38일) 참가 안내 file 조한근 1501     2005-08-15 2005-08-15 10:22
 
2221 멋진 사업가 [3] 나뭇잎 1501     2003-01-15 2003-01-15 12:53
 
2220 '네 가지 의지할 것' *.* 1501     2002-09-27 2002-09-27 06:49
 
2219 미국이 기어이 이라크를 공격했다는데,. [2] 조성철 1501     2002-09-06 2002-09-06 17:27
 
2218 미국은 후손들의 무덤을 파고 있다" [1] 지겨워 1501     2002-08-18 2002-08-18 18:39
 
2217 5·18 '김군'은 북한군 아닌 차복환.. "지만원, 명예훼손 사과하라 [1] 베릭 1500     2022-05-21 2022-05-21 15:54
 
2216 새로운 경제 시스템과 UBI(유니버설 기본 소득) 이해 [1] 아트만 1500     2021-10-23 2021-10-23 18:48
 
2215 저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8] 우철 1500     2016-02-05 2016-02-13 16:44
 
2214 KEY 3 :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 (2/2) /번역.목현 아지 1500     2015-08-13 2015-08-13 23:02
 
2213 신적 준비자세 12차원 1500     2011-04-21 2011-04-21 03:33
 
2212 11월 첫째주 전국모임을 알립니다...☆ [8] 운영자 1500     2007-10-26 2007-10-26 22:50
 
2211 외계인 23님께서는 천지 모르는게 없어서 여쭤봅니다. [2] 사랑해 1500     2007-09-09 2007-09-09 23:41
 
2210 외계인 23님.. 빛의 지구 웹싸이트 회원들에게.... 도사 1500     2007-09-09 2007-09-09 19:03
 
2209 우주의 첫도시 L5 [4] 코스머스 1500     2006-08-26 2006-08-26 10:24
 
2208 인과율을 넘어서 코스머스 1500     2006-06-13 2006-06-13 07:30
 
2207 고린도에서(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권기범 1500     2006-02-20 2006-02-20 17:05
 
2206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푸른하늘 1500     2006-02-03 2006-02-03 07:32
 
2205 기자라는 사람들은 참 쓰레기같습니다. [3] 최부건 1500     2005-04-05 2005-04-05 23:34
 
2204 빛의 아카데미 개원식 행사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file 김은행 1500     2005-04-05 2005-04-05 10:12
 
2203 사람들 사이에서 꽃이 필 때 문종원 1500     2004-11-03 2004-11-03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