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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아이다.

 

무아라는 말은 아는 독자성이 없으며 연기적 그물망에서 상호 규정되는 것이며 독자적으로 규정될 수 없는 것이며 독자성이 없기에 아(에고)는 없다는 것입니다.

 

관계적 그물망에서 움직이는 '나'는 있지만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나'는 없다는 것입니다.

 

무아라는 말은 연기성에서 도출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연기에 대해 이해를 하고 무아를 말해야 하나 무아를 '내가 없음'이라고만 하니 여기서 수많은 부가적인 관념이 붙습니다.

 

 

첫째, 무아라는 말에서 존재성 자체를 깨닫지 못해서 나오는 번뇌의 소산이라고 봅니다.

 

존재성을 에고와 동일시하기 때문에 에고가 없으니 존재성 역시 없는 것이고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에고의 비애이다라는 인식이 많더군요.

 

석가모니의 12연기를 볼까요?

 

무명-행-식-명색-육입-촉-수-애-취-유-생-사

 

사는 死...입니다. 죽는다는 의미보다는 사고작용의 생멸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지요. 무명은 12연기를 모르는 '밝지 못함'입니다. 밝지 못하기에 그대로 나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지렁이나 벌레에 대해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아님 징그럽다는 단어를 어렸을 때에 배우고 지렁이나 벌레는 징그러운 것이야..라고 규정지은 다음에 지렁이를 보면 징그러운 것이 맞을까요?

 

처음에 지렁이나 벌레에 대해 징그럽다..징그럽지 않다..는 관념이 없는 상태였으나 그런 관념에 오염될 여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존재에 대해 모르기 때문입니다!!!!

 

모.르.기 때문! 이 모름이 무명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관념을 받아들입니다.

 

식---관념이 정신적으로 고착화된 상태. 지렁이를 징그럽다고 생각함

        저는 이전부터 관념이 그냥 관념이 아니라 에너지장으로 우리 몸에 박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명색--지렁이에 대한 관념이 구체화되어 송충이도 징그럽다는 인식으로 번지게 되고

         그냥 징그러움이 진짜로 실체개념으로 징그러움이 되는 단계입니다.

 

육입-육처와 같이 쓰이는 말. 관념을 인식하는 인식체계가 잡힘.

        가령 지렁이가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제 경우입니다.) 나뭇가지만 보아도 지렁이라고

        놀라는데 이 때에 눈이 밝아집니다.^^ 눈이 지렁이쪽으로만 밝아지는 것이지요.

        인식에서는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틀이 형성되는 것을 말하지요.

 

촉- 정보의 닿음

수- 받아들임

애- 정보에 대한 혐오

취-취사선택

유-자기것으로 삼음

 

촉수애취유를 설명합니다. 육입에서 틀이 형성되면 일단 지렁이를 보면(눈으로 인식-수), 혐오심을일으키며(애), 분별하며 밀어내며(취), 징그럽지 않은 것(길가로 피함)을 취합니다(유).

 

그리고 이는 지렁이만 보면 생기고(생), 없으면 일어나지 않기에(사) 생멸하는 번뇌입니다.

 

그럼 다 거꾸로 가면 무명 이전에 무엇이 있을까요? 

 

그냥 있음입니다. 모든 관념을 12연기에 따라 역추적하면 그냥 있음이지 없음이 아닙니다.

물론 사고의 틀이나 번뇌가 없다는 의미로서의 없음은 되겠지만 그냥 존재함일 뿐인데,

무아를 에고의 없음으로 이해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존재성 자체가 없음이라고 본 것은

무아를 착각한 것입니다.

 

에고에서 기반한 개별성과 개성은 번뇌이지만

정말로 12연기에 기반하여 모든 관념이 역추적하여 제거한 상태라면

그냥 일어난 생각이 다시 그 생각을 강화하고 그 생각에 집착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흘러가는 생각일 뿐이고 그것이 다시 틀로서 자신을 구속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무아의 '아'는 흘러감을 잡아두고 다시 그 틀을 강화하는 편식하는 습성 그 자체이지

그 자체 이전의 순수한 내가 '존재의식'이 없다고 단정해서는 안됩니다.

 

나는 생각한다..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명제에서

나는 생각한다는 존재성이지만

생각하기에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말은 에고입니다.

 

흘러가는 생각이라면 그냥 생각인....존재성이지만

흘러가는 생각을 잡아두고 나는 존재한다고 선언하는 '나'는 에고입니다.

 

2. 환상이다. 환영이다.

 

 

금강경에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해석하면 다음과 같데요.

 

세상에 형상 있는 모든 것은 꿈과 같고

허깨비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또 풀잎의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다

 

이렇데요.

 

이 말은 대부분의 뭘 좀 안다는 영성인들이 말하는 허망함이고 환영이다는 말로 인용됩니다.

샹카라 차리야와 그 밖의 힌두명상가들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죠.

 

여기서 형상있는 것은 집착하기 좋아하는 내가 부여한 '형상'입니다.

그러한 것은 꿈이며 허깨비이며 물거품이며 그림자이며 풀잎의 이슬이며 번개입니다.

집착하지 않는 나에게는 모든 것은 진여이며 여래장이며 청정장이며 무구장인 것입니다.

 

제가 말한 네트워크의 비유와 우유의 비유에서의 개별성은 에고가 아닙니다. 존재가 가장 순수해질 때에 빛나는 개별성입니다.

 

전우주의 존재들이 각자의 색깔로 존재합니다. 빨간색은 빨간색대로 노란색은 노란색대로 빛나면 전우주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으로 빛나면서 빨간색은 자기의 역을 하는 것입니다. 존재가 번뇌에 덮힌 개별성..즉 에고가 있다면 빨간색이 좀 어두워지겠지만 늘 그 자리 그곳에 있는 존재가 존재입니다.

 

저는 불교 유식학에서 말하는 제8식 이면의 9식의 여래장식조차도 그냥 무채색이 아닌 어떤 개성을 지닌 것으로 파악합니다.

 

각자의 개성이 전체의 현현으로서 전체와 어우러짐..조화...라는 것깨달은 자의 순수의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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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8
등록일 :
2012.04.17
00:44:54 (*.193.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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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2012.04.17
06:58:22
(*.9.53.243)

에고는 존재의 잘못된 자아관념.

자아(에고)의 소멸이 존재의 소멸이 결코 아니라  이해합니다.

 

아무개 왈..

자아의 초월은 결코 자아의 포기가 아니며 자아 완성을 위한 진아(眞我)의 발견이다.

JL.

2012.04.17
13:07:26
(*.139.134.243)

무아는 적멸에 대한 환상일뿐...ㅎ 그런게 있을라나

생각은 중지시킬수 있을지 몰라도 무아는좀

베릭

2012.04.17
22:46:30
(*.135.108.108)
profile

본문글의 마지막의 문장속에는

전반부와  중반부에서 설명했던 과정에 대한  핵심 주제가 나타났습니다. 

 

불교용어를 잘 모르지만

옥타트론님이 선물한  위 본문 글에서 [ 무엇을 전하고 싶어하는지! ] 충분히 감이 잡히네요.

예전에 네라님은 다른 용어들을 사용해서 이런 유사한 주제의 내용들을 풀어주었는데.....

이번에 올린 옥타트론님의 글은 아주 신선한 충격이 느껴집니다. ^  ^

헤르메스님 역시 본문 글의 주제를 잘 찾아냈고요....

 

********************

석가모니의 신화 

글쓴이 : 옥타트론

 

 

제가 말한 네트워크의 비유와 우유의 비유에서의 개별성은 에고가 아닙니다.

존재가 가장 순수해질 때에 빛나는 개별성입니다.

 

전우주의 존재들이 각자의 색깔로 존재합니다.

빨간색은 빨간색대로 노란색은 노란색대로 빛나면 전우주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으로 빛나면서

빨간색은 자기의 역을 하는 것입니다.

존재가 번뇌에 덮힌 개별성..즉 에고가 있다면 빨간색이 좀 어두워지겠지만 늘 그 자리 그곳에 있는 존재가 존재입니다.

 

저는 불교 유식학에서 말하는 제8식 이면의 9식의 여래장식조차도

그냥 무채색이 아닌 어떤 개성을 지닌 것으로 파악합니다.

 

각자의 개성이 전체의 현현으로서

전체와 어우러짐..조화...라는 것깨달은 자의 순수의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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