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려는 것 같다는 워싱턴포스트,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의 기사가 났다.
북한의 핵보유를 막을 수는 없기에 확산을 막는 방향으로 선회한다고 한다. 또한 경제재제나 무력공격도 실현되기 어렵기에, 어쩔수 없이 보유를 인정하고 확산에는 강경한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라는 기사다!

난 도데체 믿을 수가 없다! 저 신문들이 장난을 할리도 없는데, 왜 이리 장난으로 들리는지...

개인적으론 일부행정가들의 주장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한다. 정책이야 모든 가능한 방안을 준비해 놓아야  하기에 그 어떤 방안도 나올수가 있다고 본다. 무력공격에서부터 이러한 놀라운 반전까지... 그러기에 미국 행정부내에서도 그 동안 북한 문제로 계속 치열한 토론이 벌어져 왔다. 이것은 온건파의 주장일 것이고 그들의 논리일 것이다.  매파는 반대로 무력공격을 주장하려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부시가 어떤 주장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느냐인 것이다. 즉,  한쪽시각에 불과한 의견을 기자들이 마치 미국정부의 공식입장인양 확대보도 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시각인 것이다.

언론은 항상 불확실한 내용을 가지고 마음껏 농단하여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해 온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북핵문제에 관한 미국언론들의 태도는 항상 먼저 앞질러 갔다. 그래서 항상 당사자는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명을 한 것이 수십번은 된다. 미국도 언론의 횡포가 심한 나라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보아도 부시같은 인간이, 어찌 그리도 미운 북한에 핵을 보유하게 하겠는가? 세계 반전여론도 무시하며 이라크에 억지전쟁까지 하려는 그가, 어떻게 북한에 대해 그런 유연한 사고를 할 수있단 말인가! 그저께 무력공격도 불사한다고 공식발표했던 그가, 이런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본 가정에서도, 지금 이렇게 끌려다니고 있는데 핵을 보유하게 한다면 그 누가 북한을 건드리겠는가? 확산을 막을수가 있다고 보는가? 강력한 제재로? 핵을 얻어맞으려고? 칼이 없을때도 못막은 것을 칼을 가졌는데 막을 수가 있다고 보는가?
그리고 북한이 핵을 가지면 당장 주변국들의 핵보유 경쟁이 시작될텐데, 이는 세계가 싫어하는 것이고, 지구평화를 위해서도 부정적인 것인데, 이를 부시가 허용한다면 그의 심각한 이중잣대를 세계나 미국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을 것인가?
도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기에 오보로 보는 것이 나을 것이다!

기사를 본 순간 놀라웠고 평화의 명상이 효력을 발휘했나 하고 흥분이 되었는데, 잠시 생각해 보니 위와 같은 의문이 꼬리를 물고 올라오기에, 과장보도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보다 놀라운 기사가 있을까? 엄청난 대타협의 역사가 이루어질수도 있는 순간이다. 핵보유도 인정하는데 그 무엇을 인정하지 못하겠는가! 이것은 바로 대량착륙이 코앞에 닥쳤다는 얘기인 것이다.

그러나 역시 오보로 보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