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의 방향은 이런식으로 가야 할 것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입니다!

남성들의 이러이러한 점들이 잘못 되었고 현재의 관습중 이러이러한 것이 잘못되었다고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의 능력을 현실에서 보여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남성들을 적대해서는 결코 원하는 것을 이룰수 없습니다. 가급적 적을 만들지 말고 상대로 하여금 공감가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힘들고 괴로운 것을 기피하려고 합니다. 물론 신체적으로 적합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시도하려고 노력은 해야 합니다. 직장에서도 여직원들은 저평가 됩니다. 힘들도 짜증나는 일들은 어떻게든 피하려고 하죠. 물론 인간이라면 피하려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사회에서는 많습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이 스트레스가 많은 것입니다. 남성들은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자꾸 피하면 짤리죠. 그러나 여직원들은 남자 직원들에게 전가하면 끝이 납니다. 이 때는 여성의 신체적 유약함을 강조하죠. 이러한 방식은 곤란합니다. 이러한 여성들의 스타일은 직장인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입니다. 거기서 분연히 여성도 할 수 있다고 적극성을 보이는 여성들은 드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여성들은 오히려 유약한 여성들을 질타합니다.

아전인수격으로 좋고 편한 것만 갖추려는 방식은 모두의 공감을 받기 어렵습니다. 힘들더라도 여성들도 힘들고 괴로운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어야만 남성들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고, 그래야 남성들의 편견도 깰수 있는 것입니다.

넘녀차별이라는 것은 역사가 무진장 오래 되었고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그 편견도 매우 깊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의도적이라기 보다는 사회역할적으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즉 옛날에는 하드웨어적 문화였어요. 국방을 위해서는 체력이 강고한 남자들이 주력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사냥이나 농삿일등은 모두 강인한 체력을 요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남성들이 주축이 될 수 밖에 없었고, 그에 따라 발언권도 강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거기에 여성들은 본시 섬세하고 세련된 감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집안일을 돌보거나 음식을 만들고 아기를 키우는 일에 남성들보다 휠씬 우위를 가졌던 것입니다. 단지 문제는 발언권이 강해진 남성들이 그런 여성들의 역할을 무시했다는 것인데 이는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이것은 인간 신체상으로 머리가 우월하네 팔다리가 낫네, 배가 제일 편하네식의 우매하기 짝이 없는 사고방식입니다. 인간사회를 위해서는 어떤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말입니다.

우매하지만 남성들의 편견을 깨는 주체는 여성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성운동이라는 것이 유치하고 말초적으로 접근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남성들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 여성도 한다는 식은 우매한 방식입니다. 그것도 좋지 않은 것부터 닮으려고 하는 것은 정말 안되죠. 담배가 대표적입니다. 남자가 피우니 여자도 피울수 있다. 말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여성들의 권익을 위하는 운동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어른들의 나쁜것부터 따라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어린애들이 담배피고 욕하며 길바닥에 침뱉는다고 그들을 어른대접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정말 유치하게 볼수 밖에 없습니다. 역시 어린애구나... 여성운동이 이와 비슷하다고 보이지 않나요? 그래서 공감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공감을 받고 남성들의 편견을 깨려면 고된 난관을 피할 수 없습니다. 여성들도 힘든일을 마다하지 않고 뛰어들어서 남성들을 놀라게 해야 합니다. 결과를 볼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 시도와 노력은 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담배피우는 일등은 너무 쉽지 않나요? 그냥 물고 빨아들이면 됩니다. 호주제? 법관들의 양식에만 맡기면 됩니다. 즉 여성운동에서조차 힘든일은 피하고 쉬운것만을 취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80년대 초반부터 여성운동이 본격화 되었지만 현재의 부진함을 보일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는 것이죠.

그러나 여전히 인식의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몇명이 힘든일에 뛰어들었다고 그것이 여성들의 능력이 남자들과 같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다수가 참여해야 합니다. 전에 마을버스 기사가 여성인 것을 보았습니다. 첨엔 호의적으로 보았는데 운전을 하며 매우 짜증을 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얼마 못가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바로 다음날부터 보이질 않더군요...

여성이 남성과 같아지려는 것은 어찌보면 불가능 하다고 보여집니다. 양성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성에 특화된 일들을 분담하는 시스템이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어떤일이든 차별적인 시각은 접어야 합니다.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말아야 하듯, 어떤일을 하던 그 귀천을 따져서는 안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남성들의 몫입니다. 그러나 직업의 귀천을 더 따지는 존재가 여성이기도 합니다. 직업이 변변치 않은 남자들과는 결혼하지 않으려는 것이 여성들 아닙니까? 남성들이 여성이하 가족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편견부터 여성들이 먼저 깨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성들의 평생직장은 결혼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입니다. 직장을 찾다 포기할 지경이 되면 결혼을 떠올리죠. 이러한 안이한 사고로는 여성운동이 제대로 될리 만무합니다. 힘들고 고되더라도 여성들의 능력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만이 진정한 여성운동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모든이들이 감복하여 여성들을 도우려고 할 것이고 권익신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히딩크를 보세요. 그는 수많은 비난과 질시에도 불구하고 일일히 말로 대응하기 보다는 행동으로 그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성공했고 모든이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한국축구의 한계와 편견을 완전히 깨어버린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이 쉬운 것이었을까요? 남모르게 피눈물나는 노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세상에 공짜나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여성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깊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피눈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대가 잘못했다고 질타만 할것이 아니라 여성들의 능력을 충분히 적극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그러면 서서히 편견은 사라져 갈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남성들은 이미 많은 희생을 당해왔습니다. 전쟁에서, 직장에서, 노동에서, 혁명에서... 사회의 근간을 지탱하기 위해 뿌린 희생을 생각해보면 남성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뭐라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여성들도 그에 못지 않은 역할을 해내야 합니다. 사회의 전반적인 주류를 이룰수 있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