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에 들어오게 된 뒤부터 많은 갈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곳에 계신 분들처럼 그다지 맑은 인간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둠의 에너지에 휩싸여 있다고 보는 것이 훨씬 나을 인간입니다.
저는 스레쉬메탈, 데스메탈을 즐겨듣고, 옷은 항상 해골이나 괴물이 그려진
티를 입습니다. 공포영화를 즐겨보고 수집하곤합니다. 집에 약 200편정도를
모았구요. 공포, 살인, 괴물, 좀비 그런걸 무척 좋아합니다. 카니발콥스의 포스터같은것도
방에 걸어놓고...어떤 일이든 극단적으로 대처하는걸 좋아하죠...'죽여라! 두들겨패라!'
머리속에 항상 그런 것들로 가득합니다. 외모에 걸맞지않게
사고방식 자체가 폭력적이고 극단적입니다.(그냥 순하게 생겼거든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각종 종교나 이집트, 외계인, 초능력에도 흥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단지 흥미였죠....그러다가 부처님의 일대기를 읽어보고는 무척 감동받았습니다.
종교나 영혼, 신같은건 믿지않지만 부처의 생에 대해 알게 되면서 살아가면서 나도
무언가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중생을 구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것입니다.
그후 이 사이트에 우연히 오게 되었는데 이곳에 글을 읽어보고는 그런 생각이 한층
더해지는 군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여태까지 해오던 것들, 메탈과 공포영화, 온갖
극단적 폭력적인 것들을 놓아버리기가 너무 아까운 것입니다.
무언가 격정적이고 폭탄(?)같은 인생을 살고 싶었는데 더 이상 그럴수가 없게 된것입니다.
두가지를 다 행하며 산다는 것은 불가능할것 같고 ,,,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