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정민의 세설신어 216 -- 이매망량(魑魅魍魎)
출처 : 조선일보(2013.06.26)
가이아킹덤

이매망량(魑魅魍魎)이 요즈음의 말로 표현하자면 림포체요, 아주 오래전의 말로 표현하자면 도깨비다.
사람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다는 정도전의 말에 의하면 더도말고 덜도말고 림포체가 딱 맞는 표현이다.
스승님께서는 이 세상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영이라 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림포체를 특별히 경계하라고 하셨는데, 정민의 세설신어에서 이매망량(魑魅魍魎)을 읽고보니 다시한번 스승님 말씀이 생각난다.
오늘날의 림포체를 우리 조상님들은 도깨비로 불렸었나보다.
그렇다.
도깨비가 바로 림포체를 이르는 말이고, 이 도깨비가 영성의 길을 가는 우리들이 제일로 경계해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명절 하루전날인 오늘 집에서 새로운 화두나 잡아볼까 하고 정민의 세설신어를 뒤지다가 이매망량(魑魅魍魎)을 읽게되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새로움을 깨닫고 경계하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다행한 일이 또 있겠는가?
2022.01.30. 가이아킹덤.

원문
 
정민의 세설신어 216----이매망량(魑魅魍魎)
이매망량(魑魅魍魎)은 우리말로 두억시니 또는 도깨비의 지칭이다. 정도전(鄭道傳)은 '사이매문(謝魑魅文)'에서 이매망량을 "음허(陰虛)의 기운과 목석(木石)의 정기가 변화해서 된, 사람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며, 이승과 저승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존재"로 보았다. 이매망량은 음습한 곳에 숨어 있다가 사람을 홀려서 비정상적 행동을 하게 만든다. '사기'의 오제본기(五帝本紀)에 나온 풀이에는 "이매魑魅)는 사람 얼굴에 짐승의 몸뚱이로 발이 네 개다. 사람을 잘 홀린다"(魑魅人面獸身四足, 好惑人)고 했다. '산해경'에는 "강산(剛山)에는 귀신이 많다. 그 모습은 사람 얼굴에 짐승의 몸뚱이를 했고, 다리가 하나, 손도 하나다. 소리는 웅웅거리는데, 산림의 이상한 기운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사람을 해치는 것은 목석(木石)이 변해서 된 요괴다." 그러니까 이매는 도깨비 중에서도 사람 얼굴에 짐승의 몸뚱이를 하고 팔다리가 하나씩인 채 사람을 꼬이는 존재다.

망량(魍魎)은 어떤가? 명나라 진계유(陳繼儒)의 '진주선(眞珠船)'에서 뜻밖의 설명과 만났다. "신(神)이 밝지 않은 것을 일러 망(魍)이라 하고, 정(精)이 밝지 않은 것을 일러 량(魎)이라 한다."(神不明謂之魍, 精不明謂之魎) 신명이 흐려져 오락가락하면 망(魍)이고, 정기가 흩어져 왔다 갔다 하면 량(魎)이다. 보통 노인네가 망령이 났다고 할 때 망령은 망령(妄靈)이 아니라, 망량의 발음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망량이 마음 안에 숨어 있다가 정신의 빈틈을 타서 존재를 드러낸다고 믿은 사람은 망량이 났다고 하고, 바깥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가 주인의 자리를 밀치고 들어온다고 보면 망량이 들었다고 한다. 일단 망량이 들거나 나면 그것의 부림을 당한다. 이것을 망량을 부린다고 표현했다. 망량이 사람의 정신을 부리는 것이지, 내가 망량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

정신줄을 놓아 망량이 들거나 나면 멀쩡하던 사람의 판단이 흐려지고, 말과 행동이 이상해진다. 사람이 갑자기 비정상이 되는 것은 도깨비의 장난이다. 망량이 내게 들어오거나 나오게 해서는 안 되고, 망량이 나를 제멋대로 부리게 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그러자면 기운의 조화로 '밝음'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욕심과 탐욕이 끼어들면 밝음은 어둠으로 변한다. 어두운 정신은 이매망량의 놀이터다.


 



 
2022.01.30. 가이아킹덤.
조회 수 :
3137
등록일 :
2022.01.30
16:46:08 (*.141.169.145)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677796/624/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67779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404450     2020-05-14 2022-03-25 13:0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405197     2020-01-09 2020-01-16 18:3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424597     2019-10-20 2019-12-17 04:0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411497     2018-08-29 2018-08-29 12:1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493613     2015-08-18 2021-07-14 23:4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498201     2014-05-10 2015-03-11 07:2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538003     2013-04-12 2021-12-16 14:0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568977     2012-12-09 2012-12-09 23:43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607542     2011-08-17 2022-01-10 11:20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722882     2010-06-22 2015-07-04 10:22
2025 가이아 프로젝트에 대하여... [12] 조호중 3226     2005-09-30 2005-09-30 13:50
 
2024 앞으로 종종 올릴 글. - 1 윤가람 3226     2011-01-21 2011-01-21 17:29
 
2023 난 책을 잘 안 읽어서 모르는게 많다. [4] 정유진 3226     2011-01-24 2011-01-25 11:01
 
2022 명상할때 증상 [17] [3] 푸른행성 3226     2011-08-02 2011-08-14 03:26
 
2021 7가지의 환상에 대한 Tobias의 조언 [1] 최정일 3227     2004-12-02 2004-12-02 21:36
 
2020 Torres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1] 베릭 3227     2010-12-30 2023-04-24 23:23
 
2019 미래는 수많은 변수가 있는 것이며, 정해진 프로그램 기계가 결코 아닙니다. [2] [30] 베릭 3227     2011-05-11 2011-05-12 14:26
 
2018 기분이 나아지는 생각을 찾아라. / 진동을 높이기 위한 다른 방법들 (블루솔라워터) [2] [1] 베릭 3227     2011-06-04 2011-06-09 18:36
 
2017 모든것은 원자로 되어 있습니다 [8] 12차원 3227     2011-08-10 2011-08-11 18:11
 
2016 아담과 하와 유민송 3228     2003-08-02 2003-08-02 09:10
 
2015 * 윤회의 기억 - 기독교인의 윤회, 천상, 그리스, 해적, 중국 대도천지행 3228     2011-01-25 2011-01-25 01:46
 
2014 경기도지역에 사시는 분이 보시기 바랍니다 [3] 아트만 3230     2010-05-09 2010-05-11 21:47
 
2013 이삼한성자님 - The Earth Seen Through Science [61] 베릭 3230     2012-04-18 2013-05-16 04:57
 
2012 옹달샘과 빛의지구 가이아킹덤 3230     2024-05-12 2024-05-12 20:31
 
2011 모두들 망상화된 사고에 빠져 이성적인 사고를 지닌분이 없군여.. [2] [1] 오-래 3231     2011-08-19 2011-08-21 16:50
 
2010 -글이 수정이 안되어 추가하여 다시씁니다 -여러분들께 질문드립니다 [3] 아브리게 3231     2013-08-26 2013-08-27 07:56
 
2009 어린이가 쓴 소설입니다. 채감사 3232     2002-08-14 2002-08-14 19:01
 
2008 두 여중생의 명복을 빌면서... 유현철 3233     2002-07-03 2002-07-03 11:09
 
2007 은하연합메세지에 관해, 운영진님들께. [1] nave 3233     2011-01-18 2011-01-19 02:35
 
2006 앞으로 한국의 운명과 영성인이 가야할길… [4] 김요섭 3234     2008-06-02 2008-06-02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