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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이야기: 도를 찾다


작자: 대법제자


[정견망] 어느 의원이 병을 치료해주는데 줄곧 전심전력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비록 도(道)를 닦진 않았지만 하루 종일 세상 밖 사람처럼 병을 제외하고는 세속 일을 묻지 않고 다른 사람과 사귀기도 좋아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의사는 점점 외로운 사람이 되어 친구들과도 모두 멀어졌다.


의원의 의술이 어느 정도 도달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고 병을 고쳐 구하는 사람의 숫자도 그만큼 제한되어 있었다. 늘 보는 병은 자유자재로 고칠 수 있었지만 난치병이 있으면 그는 아무런 힘이 없었다. 점점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의원도 병이 났다. 온몸 도처에 뜨거운 고통으로 인해 매일 그는 먹고 자는 것도 어려웠다. 어떤 사람이 칼로 천천히 신체를 자르는 것 같은 그런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느꼈고 극심한 가래로 인해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 그는 자신에게 침을 놓고 약을 써서 병을 제거하려고 했으나 며칠 지나도 호전되지 않았다. 이런 느낌이 매우 싫었고 알 수 없는 화가 나서 원한이 생겼다. 치료 효과가 없자 의원은 이 열이 이렇게 심한 것을 일반적인 방법으로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았다. 그래서 그는 극심한 고통을 무릅쓰고 산으로 걸어가서 세상 밖 고인(高人)을 찾았다.


의원이 산 아래 도달하자 그곳에 가지런히 줄지어 초가집이 있는 것을 보았고 많은 젊은 승려들이 각자 연마를 하고 있었다. 의원이 물어보니 이런 초가집은 특히 동냥하러 간 스님을 위해 준비한 것이지 세속 사람을 받으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의원이 산 아래서 쉬면서 높은 산을 올려보며 수풀 속에 가려진 사이를 보니 산위로 오르는 작은 길이 희미하게 보이는 듯했다. 이런 좁은 꼬불꼬불한 길은 이 푸른 산속에서 온갖 새소리를 돋보이게 했으며 더욱 그윽하게 보였다. 그래서 그는 갑자기 산 그 길을 따라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래서 작은 길을 따라 매우 어렵게 산위로 올라갔다. 마침내 길 끝에 도달했을 때 이미 보름달이 밝게 솟아올라 있었다. 이 달빛을 빌려 의원은 초가집에 도착했는데 산 아래 집에 비해 산위 집은 훨씬 더 낡은 집이었다. 의원은 들어갈까 말까 좀 주저하는데 한밤이 되자 문이 열리더니 연세 많은 스님이 맞으러 나와서 의원을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들어간 후에야 의원은 비로소 초가지붕을 통해 달빛이 방으로 비쳐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노승은 무슨 말을 많이 하지 않았고 그저 계속해서 참선하고 있었다. 의원은 매우 피곤했기 때문에 볏단 위에 기대에 잠이 들고 말았다. 해가 밝자 의원은 노승이 여전히 가부좌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노승의 얼굴과 몸에는 붉은 반점과 수포가 빽빽하게 나 있었고 또 끊임없이 부르르 떨며 극렬한 기침을 하고 있었다.


의원은 이를 보고 참지 못하고 자기의 아픔을 잊고는 초조한 마음으로 어떻게 그를 고쳐줄까 생각하고 있었다. 노승이 참선을 그치자 의원은 치료해주겠다고 했다. 스님은 그가 내심에서 선(善)이 나온 것을 보았다. 만약 계율을 이유로 꾸짖고 거절한다면 세인은 이해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오히려 사람의 선을 밀어내는 것이므로 불자(佛者)의 자비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노승은 극심한 고통을 참으며 의연히 미소 지으며 말했다. “당신은 일생 남의 병을 치료해주었는데 자기의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까?” 의원이 듣고 매우 놀랐다. 노승은 자기를 이미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의사는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못합니다.”


노승은 고통을 참고 다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일반적인 화(火)는 약으로 제거할 수 있소. 만일 화(火)가 신이나 부처 또는 사악한 마에서 온다면 당신이 수련하지 않는 한 어떻게 해도 제거할 수 없소이다.” 의원은 호기심이 일었다. 무엇 때문에 수련이 그러한 화를 없앨 수 있는지 물었다.


노승이 말했다. “수련이란 자비를 수련 닦는 것이요. 사람은 자비가 있음으로 해서 고통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자비가 있음으로 해서 당신을 아프게 하는 영(靈)에 대해 원한을 품지 않으며, 자비로 인해 가혹한 태도로 중생을 대하지 않게 되오. 또 자비가 있어서 온갖 고통을 초월할 수 있으며 마음에 진정한 광명과 희열을 오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해탈이고 사람을 구도하는 것입니다.”


의원은 이해하지 못해 물었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 온 몸에 물집이 가득한데 세상 사람들이 보고 이것이 자비를 수련한 까닭이라고 이해하겠습니까?”


노승은 답이 없었는데 어떤 사람이 말하는 것이 들렸다.
“사숙님, 밥을 가져왔습니다.”

노승은 들어오라고 했다. 어린 승려가 노승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숙님, 어제는 참 좋았는데 지금 하룻밤 사이에 어떻게 이렇게 됐습니까?”

어린 승려가 의원을 쳐다보았고 의원은 또 갑자기 알게 되어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연신 절을 했다. “고승께서 구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때 의원은 자신의 뜨거운 열과 자르는 듯한 고통이 이미 없어졌으며 노승의 증상이 나타난 것은 바로 자기를 고쳐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노승이 말했다. “인연이 기왕 여기까지 이르렀으니 급히 하산하지 말고 여기서 경을 다 읽은 다음에 내려가시지요. 이번에 나는 매우 오랫동안 입정할텐데 내가 입정에서 깨어나면 그때 떠나시지요.” 의원은 그렇게 하겠노라고 응답하고 공경하게 불경을 읽기 시작했다. 의원은 아주 빠져든 듯이 경을 읽었으며 며칠간 문밖을 나가지 않았는데 조금도 피로한 감이 없었다. 경을 다 읽자나자 노승도 출정했다.


의원은 간단히 행장을 수습하고 불법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숭고한 의지를 갖고 하산을 준비했다. 그가 초가집을 문을 열어보니 바깥에는 온통 새하얀 은세계가 펼쳐져 있었고 찬란한 햇살이 눈 덮인 봉우리를 비추고 있었는데 마치 흰색 불탑처럼 상서로운 빛을 비추고 있었다. 짧은 며칠간에 의원은 따뜻하고 꽃피던 봄날에서 한겨울로 들어온 것이었다. 의원이 고개를 돌려 다시 초가집을 보니 초가집은 이미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또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는 몸이 이미 고향으로 돌아와 둥근 아치 형 다리 위에서 서 있었고 사방은 여전히 따뜻한 봄날이었다. 그제야 의원은 비로소 알았는데 수련자의 자비는 여러 시공을 뚫고 넘나들 수 있고 사람을 여러 경치로 이끌 수 있으며 먼 거리나 매서운 추위도 느끼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의원이 다리 위에서 노스님을 회상하고 있을 때 꽃을 든 부인이 그를 그윽이 바라보는 것을 보았다. 의원은 평생 아내를 맞은 적이 없고 자신의 지조를 정결하게 지켰다. 이에 안색을 고쳐 정색을 하고 부인에게서 고개를 돌렸으며 털끝만큼의 사념도 없었다. 바로 이때 의원은 부인 뒤쪽에 아주 높은 하늘이 있고 공작새가 날개를 펴듯 쫙 펼쳐진 찬란한 빛이 비쳤는데 매우 현란했다. 부인은 마치 있는 듯 없는 듯한 그림자 같았다. 의원은 활짝 깨우쳤다. ‘세속 사람들은 사람마다 배경에 모두 이런 하늘이 있구나. 몸은 세속에 있으나 다른 사람에 대해 설사 작은 거동이라도 선으로 대하기만 하면 이 순간의 접촉에 공작 날개처럼 화려한 하늘을 펼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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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8
등록일 :
2012.04.15
03:43:27 (*.139.1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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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계승하는자

2012.04.16
20:57:29
(*.151.80.233)

감동적입니다....선하다라는거 자비 연민 사랑 우리가 쉽게 내뱉지만 행하기 어려운것이기도한거 같아요...동양적신비함도 향기를 돋구지만 핵심적인부분.....쉽게 지나치는 기본적인 이타심....정말 중요한거같습니다..

대도천지행

2012.04.19
01:39:44
(*.139.193.128)

좋은 감수 감사합니다....

대도천지행

2012.04.19
01:59:58
(*.139.193.128)

...

별을계승하는자

2012.04.19
18:00:59
(*.106.96.23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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