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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을 보면 단 한 구절도 '공'에 대해서 나오지 않는다. 이에 반해 반야심경에는 '공'이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공에 대해서 개념 정의를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부증불감 불구부정' '색즉시공' '공즉시색' 그러나 공은 무엇이다라는 확실한 개념 정의를 내리지 않는다. 그저 깨끗하지도 더럽지도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것을 '공'이라 한다.

 

무엇도 아니고 무엇이 아닌 그 무엇...

 

이라는 개념정의는 '공'을 말하는 중관학파에서 자주 말해지곤 하는데 '非'의 논법이다.

부정을 통해서 실체에 대해서 접근하려는 방법이다. 즉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라는 시를 보면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너는 이름도 없이피었다 진다.' 라는 구절이 있는데 인간이 어떤 개념을 실체로 규정할 때는 그 실체는 나를 통해 들어온 하나의 '상'으로 끝나지 진정한 실체가 아니게 된다.

 

중관학파는 계속해서 부정을 하면서 부정을 통한 진실에 다가서고자 한다.

 

이 진실은 말로 표현될 수 없는 것이었다.

말로 표현된 순간 '상'은 실체화가 되어 인간을 속박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인 것은 '상'에 대한 탐착심인 것이지 실체는 그대로 있음이다. 여여한 것이다.

 

그래서 금강경에서 계속해서 소위 불법(佛法)이라는 것도 불법이 아니며(卽非佛法) 그저 이름이 불법이라 말하면서(是名佛法) 부정논법을 전개하다가 여여함을 말한다. 모든 상이 상이 아님을 알게 되면 여래를 보게 되리라거나 일체법이 다 불법이라 말한다.

 

상에 대한 탐착심이 사라지게 되면 여여함이 드러나게 된다. 부정의 극한이 대긍정으로 회귀한다.

 

이 때부터 인도 불교의 흐름이 중관학파에서 유식학파, 밀교로 들어가게 된다.

 

밀교는 일체가 자성청정심의 반영이며 대일여래의 자기전개이며 이는 정보리심에 기반한 것이라 한다.

 

모든 상에 대한 탐착심이 떠난 정보리심에서는 모든 상이 부처이며 불법이며 정보리심에서 전개된

모든 것들은 대일여래의 화신이며 이 대일여래의 화신을 통해 나를 완성하자고 한다.

 

즉 번뇌를 끝없이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본원의 생명력이 끝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고

내가 끝없는 다종다양한 객진번뇌를 쌓을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담을 수 있는 자량이 끝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나의 마음이 대일여래이기에 무수한 불보살들이 번뇌라는 이름으로 출현하게 된다.

 

인간의 마음은 수없는 불보살들의 본원과 행원력이 구비되어 있는 마음이나 그 각양각색의 마음들에 탐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본원과 행원력은 번뇌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진다.

 

밀교는 중관학파에서 시작된 공의 논리와 유식학파의 세밀한 가르침에서 비롯된 

만물은 대일여래이며 대일여래의 총덕은 이미 내게 구비되어 있음을 말하나 

많은 사람들이 밀교의 결론이 '대긍정'이라는 것만 알고 욕망대로 살면 그게 대일여래의 행인 것이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긍정에 빠져 수많은 밀법행자들이 '묘유'를 모르고 개별의 '유'를 연습한다.

 

그러나 금강경에서 말하듯 끝이 없는 중생들의 모든 마음을 여래가 다 안다고 하듯....

단순히 별덕(別德)을 모아놓은 것이 대일여래의 총덕(總德)은 아닌 것이다. 여래가 모든 중생들의 마음을 다 안다고 하는 것은 신통력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모든 마음들이 청정무구한 정보리심....공하기 때문이다. 그 하나를 관통하면 모두를 알기에 금강경에서는 모든 마음을 여래가 다 알고 다 본다고 하는 것이다.

 

즉 진공의 극한은 모든 유를 다 아는 '묘유(妙有)'의 경지이며

묘유의 극한은 개별의 유를 넘어서 다른 새로운 유가 나오더라도 그것까지도 아는 진공(眞空)의 극한인 것이다.

 

그래서 진공묘유라는 말이 같이 나오는 것이다.

 

 

조회 수 :
1690
등록일 :
2012.04.30
22:20:06 (*.193.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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