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영혼의 길을 제시하는 노래36 이별의 노래 박목월


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데 아래의 시가 입에서 맴돌았습니다.
출근해서 검색해보니 박목월 선생님의 시 이별의 노래였습니다.
요즈음 나이를 먹어서인지 어린시절 국어책에 나오던 시나 즐겨읽던 시집의 싯구들이 나도 모르게 입에서 맴돌곤 합니다.
바위고개 언덕이나, 섬집아기, 노들강변 같은 노래나 시들이 자주 입에서 나도모르게 웅얼거리게 됩니다.
국어책을 달달 외울정도로 국어를 좋아한 이유도 있겠지만, 이제는 저도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눈길이 자꾸 남쪽 고향마을을 향해있고 어릴적 뛰어놓았던 뒷뫼(뒷산)이 그립습니다.
시인은 사랑에 모두를 걸었다가, 부인의 자비로운 마음에 또 모두를 버리고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돌아 설 수 있을 때 돌아선 시인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부럽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걸 만한 사랑은 그 크기가 얼마만큼일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활비와 옷가지를 놓고 돌아서는 부인의 마음과 시를 받고 홀로 남겨졌을 여인도 생각납니다.
우리들이 사는 모습은 왜 이다지도 연민과 후회와 사랑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는지...
2022.01.21. 가아이킹덤.

노래 전문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 너도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오듯이
우리에 사랑도   저물었네
아 너도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 너도가고  나도 가야지

가이아킹덤

박목월 시인이 한국전쟁 중 대구로 피난을 가서 인연이 닿은 여인이 있었다.
제자였다는 말도 있고 한국전쟁중에 피난지에서 만난 여인이다는 말도 있지만 어느것이 맞는지는 모른다.
어쨋거나 둘은 피난지 대구를 떠나 서울에 와서도 이어졌고, 1952년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시인과 여인은 사랑에 빠진 나머지 모든것을 버리고 종적을 감추게된다.
가정과 명예와 한양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자리까지도 버리고 빈 손으로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어디론가 떠난것이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마침내 박목월 선생님의 부인이 목월을 찾아나섰고, 마침내 그들이 제주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남편을 찾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그들의 궁핍한 생활을 목격한 아내는 생활비와 옷가지를 놓아두고 그냥 서울로 올라온다.
부인이 다녀간 후 목월과 여인은 부인의 행동에 감동하고 가슴아파 하면서 사랑을 끝내기로 결심한다.

위 시는 목월이 서울로 떠나기 전날 밤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별의 선물로 준 시다.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사랑과,
그 사랑마저도 돌아서게 하는 용서의 힘.
그리고 돌아설 수 있을 때 돌아서는 시인의 용기와 결단력.
사랑하는 사람을 곱게 놓아보내는 여인의 마음을 가이아킹덤은 엿보았습니다.

박목월 선생님 약력

다른곳에도 잘 나와 있어서 생략한다. ㅋ

가이아킹덤



2022.01.21.가이아킹덤 작성
조회 수 :
1171
등록일 :
2022.01.21
11:54:02 (*.123.25.64)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676852/178/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67685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272953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273991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292159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280203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36188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366159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406209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437764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475669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590170
276 로그인이 정말로 힘드네요 조약돌 2016-02-19 1030
275 음식의 기 와 빛 - 라파엘그룹 채널 사랑해효 2015-02-23 1030
274 좀 더 용기를 내 주시기 바랍니다 file 흐르는 샘 2007-05-01 1030
273 잘해주면 경계한다.. [1] 아라비안나이트 2006-07-29 1030
272 은하연합의 메시지라는 게 뭔가요?? 무명인 2006-07-27 1030
271 악플을 달고 도망가는 사람에 대해 운영자님께 부탁합니다. [4] 돌고래 2006-06-22 1030
270 생 저메인의 쌍무지개가 제주도에..♬ 노머 2004-08-20 1030
269 은하연합 가족들로부터 온 편지 - 요약문 [2002.12.31.] 최정일 2003-01-04 1030
268 미군이 독일 급습 " 부정선거 서버 " 확보 아트만 2020-11-14 1029
267 석가모니불 [1] 선사 2007-05-31 1029
266 "세계 바꾼 인물 15인, 이들이 세상을 움직였다" [1] 청학 2007-05-30 1029
265 오늘축구 감동적이지않았나요? ^^ [2] ghost 2006-06-19 1029
264 [펌] 천부경(天符經)’을 새로이 본다. [3] 이성훈 2006-04-17 1029
263 백신 피해자 가족들 서로끌어안고 울다.. [1] 토토31 2021-12-04 1028
262 집단의식과 대중적 사회적심리, 그리고 인간의 본능과 가치들...('5·18이 북한의 음모(?)' 인터넷 왜곡정보 유통 심각관련 글) 오근숙 2007-09-26 1028
261 누가 뭐 집착하던 말던 뭔 상관? [3] file 돌고래 2007-05-17 1028
260 마의 궁전인가, 아마겟돈의 시작인가? [1] 그냥그냥 2006-06-15 1028
259 사람 예수(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권기범 2006-03-27 1028
258 용서 엘핌 2005-12-28 1028
257 퍼스트 콘택스 (첫 접촉) [1] 코스머스 2005-10-12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