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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관리하는 방법




1.중요한가?




‘이것이 나에게 중요한 일인가?’ 하고 질문해 보고 사소한 문제라면 그냥 흘려버린다








2.내 분노와 생각과 느낌들이 적절한 것인가?’

3.지금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것인가?

4.중요한 일이고, 자기 분노가 적절한 것이며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할 때,

그 상황에서 행동을 취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사람을 죽이는 분노를 다스려라

2006.5.25.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마음(이영돈 지음)” 중에서.




옛날 사람들은 호랑이나 산적을 만나는 것이 큰 위험이었다.

현대에는 회사 상사의 명령이나 부모님의 꾸지람, 친구와의 싸움, 시험이나 경쟁 등 호랑이 대신 우리의 심장을 벌렁거리게 만드는 것들이 생활 곳곳에 산재해 있다.

어느 상황이나 심장이 보통 때보다 빨리 뛴다는 것은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는 스트레스 상황이고 우리의 뇌는 이 상황으로부터 탈출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몇 만년을 두고 키워온 생존반응이다. 그러나 현대 문명에서는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비극이다. 이렇게 아무 대처 없이 계속해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마음의 생존전략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는 것은 몸이 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다.

신경세포 덩어리인 뇌는 자신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우선 자신의 종을 좀 더 많이 퍼뜨리기 위해 몸을 멋있게 가꾸고, 유창한 말솜씨로 상대방을 유혹한다. 법과 윤리가 없다면 이와 같은 일들이 폭력을 동반해서 일어날 것이다.

또 우리의 뇌는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공격, 도피반응’을 만들어냈다.

편도체가 위험을 감지하면 시상은 신장 위의 부신에게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라고 명령한다. 그러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맥박은 빨라진다.

심장이 빨리 뛰면서 산소와 영양분은 신속하게 근육에 보내진다. 그렇게 함으로써 근육이 싸우거나 도망갈 때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게 되고, 근육은 최대한 긴장한다.

성추행을 당하거나, 강도를 만나거나, 불이 났을 때 등의 위험 상황에서 엄청난 괴력을 발휘해 대처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 뇌는 지친다. 원래 ‘공격, 도피반응’은 응급할 때 사용하는 것이므로 계속되는 스트레스를 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지칠수밖에 없다. 몇 천 년이라는 아주 오랜 기간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뇌는 진화를 통해 새로운 적을 다른 상태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뇌가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에는 적응하지 못해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현재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70% 이상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병 때문이라는 사실만 봐도 그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또 하나는 암환자가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사실 스트레스와 암과의 관계를 과학적 으로 입증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간접적으로 이들 간의 연관성을 이야기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기 때문에 암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다. 사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모든 병에 걸리기 쉽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우리 몸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는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를 보면 가장 장 알 수 있다. 따라서 뇌가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 문명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야 말로 정신과 육체 건강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분노가 사람을 죽인다.

분노는 일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주로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행동 양식이다. 분노하거나 분노하기 직전에는 몸과 마음이 긴장된다. 뇌가 생존을 위해서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근육을 긴장시킨다. 주먹을 쥐고 공격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분노는 생각만으로도 이런 ‘공격, 도피반응’이 나타난다는데 있다.

분노, 적대감, 공격성에 대한 정의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분노는 짜증처럼 가벼운 감정 상태에서부터 감정이 아주 격렬해진 격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정신 상태를 말한다. 적대감은 분노가 일어나기 전 상태의 태도로 흔히 공격적인 어떤 성향을 보이는 것을 말하기도 하고 분노, 공격성, 냉소 등을 한데 묶어서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공격성은 대체로 분노의 감정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 적대감은 분노가 깔리긴 하지만 분노가 일어나기 전의 안 좋은 상태로 보기도 한다.




“분노가 죽인다”를 쓴 레드포드 윌리암스 교수는 분노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를 실행한 결과를 토대로 분노는 사람을 죽이기까지 한다고 단언한다. 그가 대학생일 때 분노를 측정하는 질문지에서 분노 수준이 높게 나타났던 사람들은 50세가 되었을 때 에 사망할 확률이 4-7배나 높았다. 그가 의과대학을 다닐 때 측정한 분노 수준보고서와 의사가 된 다음에 추적했던 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고,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유사했다. 분노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심장병을 비롯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각종 주요 질병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최근에 그가

발표한 논문에서는 이미 심장병을 갖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분노 수준이 높은 이들은 수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암에 관한 사망률은 직접적으로 테스트하지 못했지만 사망률 전체를 볼 때, 병명에 관계없이 분노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20년 전 질문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 이후에도 높은 사망률이나 심장병 발병률 등을 나타내는 이유는, 이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분노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적대적 반응이 촉발되고, 그로 인해 심장 혈관계가 망가지고 면역체계가 무너져 각종 감염과 암 등의 질환에 취약해지는 것이다. 또한 스스로 분노를 가라 앉힌다고 즐기는 음주, 흡연, 과식 등은 결과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온다.




분노할 때의 신체변화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미약한 자극이나 스트레스에도 신체적, 생리적 반응을 더 강하게 일으킨다. 스트레스 반응이 강해지면 교감신경계가 자극되고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이 물질이 분비되면 첫째,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는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서 심장 혈관 내벽에 손상을 가져온다. 둘째, 지방이 많이 분비되어 혈 중 지방이 높아지고 자연히 지방이 간에서 콜레스테롤로 전환되어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게 나타난다. 셋째, 혈중 혈소판을 더 많이 응고시켜 동맥 혈관을 막아 심장 질환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화를 잘 내는 사람에게서 스트레스 반응이 더 강하게 잘 일어나기 때문에 질병에도 그만큼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과식, 음주, 흡연도 많이 하기 때문에 혈중 지방량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관상동맥 질환을 일으킬 위험도 높다. 물론 면역 기능도 손상된다.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에 의하면, 분노 수분이 높은 사람들은 대사 증후군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혈당 수준과 혈중 인슐린 수준이 높아지고, 인슐린 저항이 생기며 혈중 지방 수준도 높아지고, 체중이 증가되는 것이다. 이는 당뇨 전 상태로서 심장 형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되는 타입2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듯 심장병을 비롯한 주요 질병 발병에 관련되는 생물학적, 행동적 메커니즘들은 높은 분노 수준으로 인해 더욱 촉진된다.




훈련으로 분노를 다스린다

분노, 공격성과 관계 있는 두뇌의 신경전달물질은 세로토닌이다. 세로토닌 기능이 적으면 분노, 공격성이 증대되고 우울감을 비롯한 부정적인 정서들도 증대된다.

따라서 세로토닌 기능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살펴보면 분노가 유전되는 것인지 알 수 있다.

세로토닌을 운반자로 활용하는 유전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 기능이 많거나 적게 발현된다. 평균을 벗어나는 활성을 가진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분노나 부정적 정서 수준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사람들의 특정 유전자형을 연구하면 그 사람의 분노 취약성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유전자는 혈압 반응에도 연관되므로 분노로 인해 건강 피해가 있을 수 있는 사람 들도 유전자형을 통해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윌리암스 교수는 분노에 취약한 성격은 선천적이라고 말한다. 일란성 쌍둥이들은 쌍둥이가 아닌 형제에 비해 분노 점수가 훨씬 유사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선천적인 성향도 분노 통제방법을 배운다면 분노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싱가포르 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심장 수술을 받은 후 생활기술 프로그램을 통해 분노 조절 운 사람들은 분노가 감소된 것은 물론이고, 우울감이 감소하고 사회적 지지가 증가한 데다 혈압과 심박률이 줄어 들었다고 나타났다. 분노를 유발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고 했을 때에도 혈압과 심박률이 조금 증가했을 뿐이다.




심장병을 유발하는 메커니즘 중에는 분노한 상황에서 혈압이 급상승하여 일어난다는 것이 있는데, 위와 같은 사례를 통해 훈련으로 분노 상황에서의 혈압 상승폭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을까, 터뜨릴까

분노를 안에 꼭꼭 가둬 두기만 하면 마음은 병든다. 그냥 터뜨린다고 해도 자신과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가 엉망이 된다. 분노를 터뜨려서 고함을 지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면, 그것 역시 분노를 안에 가둬두는 것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 실제로 이에 대한 연구를 한 적이 있다. 펀칭백을 두들겨 팸으로써 공격적으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사람들과 조용히 몇 분간 앉아서 분을 삭이도록 한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펀칭백을 두들겼던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더욱 더 공격적으로 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결국 분노란 유용한 정서일 수도 있고 유해한 정서일 수도 있다. 누군가 자신을 나쁘게 대하거나,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나쁘게 대할 때 느껴지는 ‘분노’는 자신이 무언가 행동해야 한다는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상황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분노가 정당화되고 마치 007 살인면허라도 받은 듯이 상황을 바꿀 행동을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상황에 따른 효과적인 행동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자기가 느끼고 있는 분노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 상황’ 이라는 신호인지, 아니면 자신의 성격 유형에 따른 과민 반응인지. 자기가 어떻게 고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화가 나는 것은 아닌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통 체증에 갇혀 중요한 회의에 지각하게 됐다면,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냥 도로에 갇혀 있는 것이 전부다. 그런 상황에서 느껴지는 분노는 어떤 행동을 하도록 지시하는 것이 아니다. 적대적 성격 요인인 냉소적이고 불신적 태도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매우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과 별로 상관도 없는 것에 대해서 화를 낸다. 옆 차선의 누군가가 너무 천천히 달려도 화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화를 다스리기 나름이다




중요한 것은 화를 적절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고경봉교수는 말한다.

분노를 억누름으로써 병을 일으키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고혈압이다. 고혈압 환자들은 정상인들에 비해 분노를 억압하는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난다. 정상인들 중에서도 분노를 억압하는 사람들이 혈압이 조금 높은 경향을 보인다. 분노의 억압은 혈압의 변화를 일으켜서 건강의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분노의 억제는 건강을 위해서 권장할 일이 못 된다. 분노를 억압해도 교감 신경계는 자극을 받기 때문에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아드레날린 물질이 분비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져서 심장에 부담을 준다. 결국 분노 표출도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켜 아드레나린,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지만 분노를 억압 하는 것 자체도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속에서는 신체적,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살면서 화를 안 낼 수도 없고, 화를 내면 신체적, 생리적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분노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분노를 관리한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분노를 억압하거나 반대로 분노를 표출시키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분노를 억압하지도 않고 수시로 표출하지도 않으면서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 내적 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습관을 들이면 인생이 달라지고 인간 관계가 달라진다.




화가 날 때는 이렇게 하라

레드포드 윌리암스 교수가 개발한 생활기술 프로그램은 분노를 잘 다루는 법을 알려 준다. 우선 화가 날 때에는 그 상황의 사실들을 올바르게 파악하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래, 그 사람은 날 모욕하고 싶었던 거야’라는 식으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한다.

그런 다음에 자기자신에게 중요성, 정당성, 변경, 가치에 대한 네 가지 질문을 던진다.







번째는 중요성의 문제다.




‘이것이 나에게 중요한 일인가?’ 하고 질문해 보고 사소한 문제라면 그냥 흘려버린다.

두 번째는 정당성의 문제로, ‘내 분노와 생각과 느낌들이 적절한 것인가?’ 하고 질문한다. 현재 상황의 사실들을 놓고 볼 때, 이성적인 사람들이 지금 나와 같은 기분을 경험할까에 대해 자문하고 그렇지 않다면 자기 반응을 수정하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변경의 문제다. ‘지금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것인가?’ ‘내가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이 상황을 바꾸고 괜찮게 만들 수 있는 것인가?’ 라고 질문한다. 만약 교통 체증이라면 체증이 풀리기를 기다리는 것 외에 내가 그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내가 이런 걸 원하는데 누군가 바보 같다고 말했다면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말할 수는 있다.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가치의 문제다. ‘중요한 일이고, 자기 분노가 적절한 것이며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할 때, 그 상황에서 행동을 취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질문하는 것이다.




이들 네 가지 가운데 무엇 하나라도 ‘아니다’라는 대답을 얻었다면 자신의 반응을 수정해야만 한다. 이건 중요한 일이 아니다. 자기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좀 더 즐거운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잘되지 않고 상황이 뜻대로 안 된다면 명상이나 이완 훈련 등을 통해 자기 마음을 통제하고, 자기를 분노케 하는 것으로부터 멀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네 가지 질문 모두 ‘그렇다’라는 대답을 얻었다면 행동을 취해야 한다.

그래도 공격적인 행동은 안 된다. 그러면 더욱 공격적인 행동이 되돌아올 뿐이기 때문이다. 대신 상대방에게 자기 주장을 하여 행동을 바꾸도록 요청해야 한다.

그렇다면 자기 주장에 필요한 3단계를 살펴보자.




첫 번째는 지금 마음에 거슬리는 행동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다.

‘이번 주말에 해변에 가고 싶다고 말했더니 넌 나에게 바보 같다고 했는데, 그 말에 난 지금 화가 나’라거나 ‘내가 주말에 할 일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 그런 식의 말투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화나게 만든 행동을 설명한다.




두 번째는 나 지금 화났어’라고 자기 감정을 밝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바보 같다는 말 하지 라고 특정한 행동 변화를 요구한다.

동양권에서는 미국, 유럽과 달리 자기 주장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제3자를 개입 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때로는 당사자들끼리 얼굴 붉힐 일을 피한다는 면에서는 이 방법이 효율적일 수 있지만 제3자가 개입했을 때도 주장의 3단계는 밟을 필요가 있다.




분노가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

분노가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는 방식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큰 병에 이르기까지 감염에 취약하게 만든다. 또 면역체계를 통해 보호받을 수 있는 질병들에도 쉽게 노출된다. 암이 좋은 예다.

우리 혈액 속에 있는 NK세포는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그런데 만성적인 분노는 NK세포의 기능을 억제하여 암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분노가 병 발생을 증가시키는 또 다른 방식은 혈액 속의 특정 염증성 세포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혈압이 크게 증가하면 동맥벽이 손상을 입게 되어 인터류킨이 분비 된다. 인터류킨6은 간으로 가서 CRP(C반응세포)를 분비시킨다. CRP는 현재 심장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적으로 분노 수준이 높은 사람은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증거다. CRP는 다시 혈류로 들어가서 백혈구 등에 작용하면서, 인터류킨6 등의 세포들을 더 많이 만든다. 이런 식으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분노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 저하, 체내 이로운 세포의 저항력 저하, 면역체계를 부정적인 방향으로 과도하게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분노로 알아보는 성격




성격은 태어나면서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성격과 자라면서 환경에 의해 형성된 성격이 있다. 크게 A타입, B타입, C타입으로 나뉜다.




A타입

이 성격은 남한테 지기 싫어하고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다. 분노는 A타입 의 행동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다. 쉽게 화도 잘 내고 욕심과 야심이 많다.

늘 쫓기는 생활을 하면서 한시도 쉬지 않는다. 이 성격의 사람들은 관상동맥 질환,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또한 대사증후군으로 혈당치가 높아져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성격은 급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한꺼번에 두세 개 일을 처리하느라 행동보다 마음이 먼저가 있기도 하다. ‘빨리 빨리’란 말이 입에 붙어 있다. 극장에 가더라도 매표소 앞에서 미리 입장료를 갖고 있어야 되며, 앞 사람이 미적거리기라도 하면 속이 타서 미칠 지경이 된다. ‘그것 하나 미리미리 준비 안 해 놓고’라는 식이다.




느린 사람을 보면 속이 터지고 신경질이 나고 심장도 벌렁거릴 정도다. 혈압은 오히려 저혈압에 가깝지만 스트레스를 받는다 싶으면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로 심장에 무리를 느껴 긴 호흡을 해야 한다.




이런 성격을 가진 부모는 아이들 교육에 악영향을 끼친다.




부모가 느긋하게 기다려줘야 아이들도 잘 따라 오는데 부모의 성질이 급하니까 아이들이 하는 것을 느긋하게 지켜봐 주지를 못한다. 나서서 개입하고 상황을 좌지우지 해야 하며 그 상황의 중심에 자신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주어 마마보이나 의존적인 아이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




B타입

이 성격은 온순하며 남하고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부드럽고 순종적이다. 이 성격은 A타입에 비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낫다.




C타입

이 타입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생겨도 내부에 갇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속으로는 곪아터진다. C타입도 A타입과 같이 심장병과 대사 증후군으로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분노를 억압하는 성격을 말하며 암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쉬운 성격이다.




이런 성격은 자기가 맡은 일은 어떻게든 확실하게 해내려 하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겨 못 하면 자신한테 화를 더 내는 편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면 죄책감 때문에 다른 일을 전혀 못한다.




그러니 이런 자신한테 어찌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것마저도 습관이 된다. 그는 빽빽하고 체계적으로 사는 자신이 벅차기도 하다. 그리고 다이어리에 적어 놓은 그 이상은 생각하지 못한다. 느긋하게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친구들이 오히려 창의적인 발언을 하고 분위기도 이끌어가는 것을 보면 자신과 비교되기도 한다.




‘계획대로 사는 자신이 창의적인 사람은 아니구나’생각하며 자신의 방식이 옳은 걸까 자문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그 방식이 자신한테 맞고 장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이 한 일이나 결과로 인해 괴로워하지만 태연해지고 느긋해 지려고 노력한다. 햇볕을 쬐면서 편안한 느낌을 갖는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러나 편안한 시간조차 그는 하루 일정에 정해진 것이다. 그렇게 해야 자신을 잃지 않으며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의 한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분노를 억압하는 사람과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을 비교해서 암 유발 정도를 알아 보았다. 20-30년 후에 추적한 결과 분노를 억압하는 이 암에 많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고 그 후에 이런 성격을 C형 인격 으로 분류했다. 결과적으로 분노나 적대감을 표출하는 A타입과 분노를 억압하는 C타입 인격이 모두 건강에는 안 좋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성격은 암이나 심장병, 고혈압 등의 질병을 일으킬 확률이 높기 때문에 분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건강관리의 첫걸음이고 질병을 예방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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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릭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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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관리하는 10가지 방법     

분노는 오렌지와 같다. 까면 여러 쪽으로 갈라진다.
노랗게 나자빠지는 변명들, 합리화들, 핑계들, 슬픈 자화상들.
분노 관리는 그 다면체를 쓰다듬는 방법이다.

1. 성을 내라
분노를 관리하는 가장 원시적이고 드라마틱한 방법은 바로 이거다.
화를 내고나서 잊어버리는 것. 본능으로 승부하는 것인 만큼 뒤탈이 없다.
다만, 인간의 품격이 조금 낮아지긴 하지만,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2. 참아라
성내는 것 못지않게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문제는 깔끔하게 해결되는 게 장점.
다만 참을 忍자를 세번 이상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소문이 있으니,
그 이상은 참지 말길.


3. 외면하라

분노는 노려보는 눈이다. 계속 노려보다가 눈물이 핑 도는 눈이다.
그런데 눈을 살짝 돌리면 그럭저럭 괜찮다.
음악을 듣는 것도 괜찮고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괜찮다.
기분 전환을 하라.
외면의 반댓말이 내면은 아닌데, 외면해보면 내면이 편안해진다.

4. 분노를 들여다보라
내가 왜 성내고 있을까.
내가 성내고 있는 것이 혹여 나를 기만하려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건 아닐까.
이 분노는 의미있는 것일까.
이 분노는 고결한 것일까.
이 분노는, 다만 자존심이 불러 일으킨 대리전은 아닐까.
그리고 이 분노가 과연 그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결국 분노 만이 남아,
자해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5. 거울을 보라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 보라.
성내고 있는 자신의 얼굴 모양새를 들여다 보라.
움직이는 근육들을 지켜보라.
성내고 있는 미운 자신의 얼굴을 묵묵히 바라보라.
분노하는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존재에게 침입한 거칠고 맹목적인 감정 하나를 발견할 것이다.

6. 분노를 먹지 마라
우린 분노를 꾸역꾸역 삼킨다.
그러지 마라.
분노를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분노와 자신을 구별하라.
성내고 있는 자신은 한때의 자신이다.
곧 지나간다.
지금 분노가 자신을 급습하고 있긴 하나,
그렇다고 분노를 받아 먹진 마라.

7. 많은 분노를 생각하라
세상을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다.
그들은 분노했지만 곧 웃기도 했고 다들 평온한 얼굴이 되어 죽었다.
많은 분노는 격분이다.
다혈질의 농간이다.
분노가 값어치 있었던 경우는,
자신을 위한 분노가 아니라, 타인을 위한 분노일 때였다.

8. 용서하라
분노는 마음의 출렁임이다.
용서(容恕)는 마음을 같이 담는 그릇이다.
저 증오의 대상과 나를 같이 담아, 평탄하게 하는 것, 그것이 용서다.
물론 쉽게 용서해선 안된다.
용서는 모든 출렁임을 견딘 뒤에 해야 진짜다.
고통받지 않은 채 용서하지 마라.
분노는 공부다.

9. 분노 이전을 생각하라
성이 났을 때는 성이 나기 이전을 생각하라.
그땐 고요했는데 왜 지금은 이리 시끄러울까를 생각하라.
분노 이전엔 분노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건 어디서 왔는가.
이 외래의 감정에 내가 왜 미쳐야 하는가를 생각하라.
분노 이전이 있다면 분노 이후가 있다.
이전과 이후를 생각하면 분노와 잘 사귈 수 있다.

10. 미안해하라
내가 감히 무엇에 성낼 수 있겠는가.
분노는 오만이다.
겸허한 영혼은 분노할 수 없다.
분노조차 부끄럽게 받아들여라.
쑥스럽게 웃어버려라.
허허허. 그렇게 하기 쉽진 않겠지.
자기가 없다면 분노도 없다는 걸 명심하라.
분노가 관리되지 않으면 자기조차 진짜 없다.
분노가 인간을 삼킬 테니까

 

 

베릭

2012.05.17
18:36:56
(*.135.108.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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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가 난 사람을 생각하며 숨을 깊이 들이쉰다.
그 사람의 고통을 눈으로 보면서 숨을 내쉰다.


2. 화로 이해 나와 타인이 입은 상처를 생각하면서 숨을 들이쉰다.
행복을 파괴하는 화를 생각하면서 숨을 내쉰다.


3. 내 몸 안의 화의 뿌리를 보면서 숨을 들이쉰다.
내 마음속의 화의 뿌리를 보면서 숨을 내쉰다.


4. 그릇된 판단과 무지에 들어있는 고통의 뿌리를 보면서 숨을 들이쉰다.
그릇된 판단과 무지에서 미소를 지어주면서 숨을 내쉰다.


5. 화가 난 사람의 고통을 지긋이 바라보면서 숨을 들이 쉰다.
화로 고통 당하는 사람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숨을 내쉰다.


6. 화가 난 사람의 딱한 처지와 불행을 보면서 숨을 들이쉰다.
그 불행의 원인을 이해하면서 숨을 내쉰다.


7. 화의 불길에 휩싸인 나를 바라보면서 숨을 들이쉰다.
그 불행에 휩싸이 자신을 연민하면서 숨을 내쉰다.


8. 화는 나를 추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으면서 숨을 들이쉰다.
내 모습이 추하게 된 것은 순전히 나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숨을 내쉰다.


9. 화가 났을 때 나는 집에 불을 지르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숨을 들이쉰다.
화를 보살피고 자신에게로 돌아가면서 숨을 내쉰다.


10. 화가 난 사람을 돕는다고 생각하면서 숨을 들이쉰다.
내게는 화가 난 사람을 도울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숨을 내쉰다.



-틱낫한의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중에서

 

베릭

2012.05.17
21:44:50
(*.135.108.108)
profile

친구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친구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친구를 믿고 따르는 마음,
그것은 서로간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러 그 점을 망각할 때가 있습니다.
친구의 진정한 충고를 곡해하거나,
혹은 친구의 말을 믿지 못해 의심하는 경우,
더욱이 자신의 이득을 위해 친구에게서
등을 돌릴때가 없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만약 그런 상황이 닥쳤다면
장 파울의 "초 저녁의 밝은 별 "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번 되새겨보는게 어떨는지

친구를 신뢰하지 않는 것은,
친구에게 속는 것 보다 더 부끄러운 일이다.
친구가 그대의 일로 노하거든
그대에 대하여 대단한 친절을 베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라.

그렇게하면 그 사람의 마음은
풀어지지 않을 수 없게되고,
그는 또 다시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 좋은글 중에서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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