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어는 생략합니다.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1. 당신들의 문제의식은 옳고 정당하다. 그래서 공감한다.

이 토론방에서 이미 수십차례, 수백차례에 걸쳐서 나온 이야기들이므로 긴 말은 생략하겠다. 간단히 말해서 당신들이 현행 민법과 호적법, 즉 호주제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은 정당한 것이다.

애초의 그 이유야 어쨌든간에, 남성을 원칙으로 하고 여성을 예외로 하는 조항들은 충분히 차별이라고 생각할 만하다.
다만, 이것으로 인해 도대체 무슨 인권이 얼마만큼 침해되는지는 여전히 좀 의문이고, 좀 더 철학적이고 난해한 연구가 필요한 문제이지만, 그런 조항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불쾌하게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여성이라도 기분나빴을 것이다.

호폐론자가 문제시하는 차별적 조항들이 개정되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 개정작업이 감당불가능한 지경의 지나치게 과도한 비용이나 혼란을 초래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당연히 나도 찬성한다.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서 밝힌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호폐론자는 이런 차별조항들의 개선이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실은 이것이 본질적인 문제이다.
이것은 차차 말하겠다.




2. 해결방법은 이미 나와있으며, 대부분 찬성할 것이다.

호폐론자가 문제시하는 것은 호적과 호주제도 내에서 얼마든지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들이다. 호주승계에서의 원칙과 예외의 문제, 혼인시 부가입적의 문제, 가봉자에 대한 거가동의권의 문제, 혼외자녀의 입적에 관한 문제 등등... 현행의 호주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런 조항들이 존속한다고 해서 과연 사람의 인권이 실제로 본질적으로 침해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그런 경우를 하나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난 이런 조항들의 개정에 찬성한다. 문제의 소지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물론 어려운 점은 있다. 과연 어떻게 평등하게 개정을 할 것인가의 기술적인 난점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합의가 안됐을 경우에 어떻게 정할 것이냐가 가장 핵심이며, 승계의 순위를 어떻게 할 것이냐도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본다면, 최선 또는 차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과연 그렇게 개정이 된다고 해서 지금과 별로 달라질 것이 있겠는가? 별로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그런 조항이 있다고 해서 현실적인 권리의 침해는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이 당신들의 말처럼 불평등의 "원인"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건 단지 남성위주 사회제도와 관습의 극히 작은 한 표현에 불과하다.

내가 가장 답답할 때는, 호폐론자가 호주제와 전혀 관계도 없는 문제를 가지고 나와 그것이 호주제 때문이라고 우기며 폐지하자고 엉뚱한 소리를 할 때이다.

호폐모 게시판에도 예전에 자주 들어가 봤지만, 실제 법률과 제도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들이 호주제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을 가지고 호주제 때문이라고 억지를 부릴 때는 상당히 황당하였다.
예를 들어, 부모가 가지는 친권이나 부계성씨의 문제, 이혼자녀에 대한 문제, 고부갈등의 문제, 남아선호의 문제 등등... 대부분 법률이나 제도에 대해서 기초지식조차 없는 사람들이 자기의 주관적인 경우를 호주제 때문이라고 착각하며 하소연 하는 글들이 대부분(아마 90% 이상?)이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호주제에 대해서 그래도 나름대로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할만한 호폐모는 그에 대해서 아무런 지적이나 설명도 없다는 것이었다. 잘못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깨우쳐주어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것 아닌가?
혹시 호폐모도 그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인가? 아니면, 알고도 모른척 하는 것인가? 사람들이 진실에 접근할 수록 호폐모의 위선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인가?
예전엔 좀 헷갈렸지만, 난 지금은 후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를 지금부터 계속 말하겠다.

앞서 말했듯이, 당신들이 호주제의 몇가지 불평등 조항에 대해 가지는 문제의식은 자연스럽고 정당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문제의식이 어제오늘 생겨난 것도 아니다. 당신들이 처음 발견한 것도 아니고, 이미 이땅에 우리 민법이 탄생한 순간부터 그런 문제의식은 있어왔으며,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수차례 개정를 거듭해왔다.

그리고 아직도 남아있는 차별적 조항도 하루빨리 개정되기를 나는 원한다. 상징적인 의미에서라도 남녀간의 평등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관념적인 차별의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즉, 나를 비롯한 수정론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런 불평등 조항을 평등하게 개정할 수있는 방법에 대해서 당신들(호폐모)에 질문을 던졌고, 토론을 하고자 하였다.
기술적인 문제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조차도 아주 난해한 문제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지혜를 모아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당신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조금만 어려운 문제로 들어가면 늘 꿀먹은 벙어리... 묵묵부답이었다. 아무리 사람들이 당신들의 주장에 처음에 호의적이라고 해도, 조금 깊이 들어가면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속속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궁금해하는 것이다.

당신들은 이런 각론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많은 사람들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제기는 대안까지 포함하고 있어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폐모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폐지하자고 되풀이 말할 뿐이었다.(지금까지도 그렇다)
왜 그랬을까?

이유는 한가지밖에 없다.
당신들은... 미처 그 생각까지는 못해봤기 때문이다.
아닌가?^^ 아마.... 사실일 것이다. 이토록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인줄 미처 몰랐을 것이다.
하나를 말하면 수백가지가 연관되는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당신들은 사전에 깊이 연구하고 고민하지 못한 것 아닌가?

급기야 당신들은 애초에 당신들이 제기한 문제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엉뚱한 대안을 내놓았다. 일인일적제라는 것이 그것이다. 이건 좀 나름대로 연구를 한 모양이다.^^ 한때는 호폐모 엽서에 "우린 일인일적제라는 ''확실한''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까지 있었으니 말이다(요즘은 일인일적제 주장도 좀 수그러진 느낌이지만..).




3. 그러나 당신들이 주장하는 대안은 망상이며, 해결방법도 아니다.

그런데.. 말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애초에 당신들은 호주제의 몇가지 남녀불평등 조항을 문제 삼지 않았는가? 그랬더니, 많은 사람들이 그에 동의하며, 개선방법이 있음을 알려주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말이다...그렇게 개정하면 되는 것 아닌가?
이처럼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 이미 호주는 집안의 가장도 아니요, 권력자도 아닌 기준자일 뿐임을 모두가 아는데, 남녀평등하게 개정하자는 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반대를 할까?
설득하고 합의하면 되는 문제이다.

그런데 웬 뜬굼없이 호적제도의 전면폐지와 일인일적제란 말인가?
난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당신들이 만약 국가가 국민을 가족단위로 공적부를 편성하여 신상을 관리하는 것에 반대하여 일인일적제를 주장하는 것이라면, 애초에 호주제의 남녀불평등 요소는 뭣하러 끄집어냈냐 말이다.
그것이 평등하건 불평등하건 간에 폐지할 것인데 말이다. 설사 현행 호주제가 완전히 평등하게 개정이 된다고 해도 당신들은 여전히 호주제의 폐지 즉, "호적의 폐지"를 주장할 것인가?
무슨 근거로 그것을 주장할 것인가? "가족단위의 국가관리의 부당성"이라는 명제가 얼마나 일반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을까?
냉정히 말해서 지금 호폐모의 문제의식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나와 같은 수정론자이다.(난 분명히 그 "문제의식"에 동의한다고 했다. 호폐모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지금 호폐모는 호주제도의 평등한 개정에 찬성하지 않는다. 그건 나와같은 수정론자의 주장이다. 당신들은 한 공적부에 한 가족이 기록되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가족단위의 공적부 편성에 반대한다고 주장을 해야할 것 아닌가?

그것이 아니라면... 혹시 이런 경우 아닌가?
애초의 문제의식은 호주제의 불평등 조항으로부터 출발한 것은 맞는데... 별다른 생각도 없이 덥썩 "폐지"하자고 주장해버린 것은 아닌지?(당신들의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 이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

호주제의 "폐지"는 결국 호적부 자체의 완전폐지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우리 사회에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한다는 것임을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아무 개념없이 그냥 입으로 섣불리 "폐지"를 뱉어버린 것은 아닌가.. 말이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냐하면.. 별다는 사전지식과 이해가 없이 단순히 폐지에 찬성한다고 하는 사람 중에 조금이라도 나와 같은 수정론자의 설명과 반론을 들어본 이후에, 이 문제는 폐지의 문제가 아니라 합리적인 개정의 문제임을 깨닫는 사람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즉, "폐지"라는 말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 쓰여진 것임을 말이다. 이로 인한 혼란이 그동안 얼마나 많았은가?
심지어 모 여성단체에 있는 내 친구조차 내가 몇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설명을 하니까 거의 전적으로 내 의견에 수긍하고 "폐지"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였다. 그 친구... 지금은 "호주제 폐지하자"고 주장하지 않는다.^^ 나처럼 "개정하자"고 한다.

나름대로 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다는 그 친구조차 내가 반박하기 전까지는 맹목적인 폐지주장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것임을 몰랐던 것이다.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무조건 다 없애자는 주장이 얼마나 막무가내식의 비현실적인 주장임을 말이다.

그렇다면, 당신들은 어떻게 된건가?
애초부터 개정을 통해 점차 개선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폐지"를 주장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로인해 파생되는 더 많은 문제는 생각해보지도 않고 말이다.

생각 좀 해보자.
훌륭한 의사는 환자의 환부를 정확히 짚어내어 그것만을 깔끔하게 도려낼 줄 안다. 반대로 돌파리 의사는 일단 배부터 갈라서 이것저것 다 헤집어 놓고, 없던 병까지 만들어놓는다. 당신들은 어느쪽인가?

애초에 당신들이 아무생각없이 주장했던 "폐지"주장이 호주제의 불평등 요소를 제거하는 것과는 별 관계없는 다른 문제로 이미 이전됐음을 당신들도 잘 알 것이다.
개정을 통해서 다 해결할 수 있음을 당신들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들은 당신들의 "폐지"주장을 철회하고 수정론으로 돌아설 수가 없었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호폐모"라는 단체는 사라지고 당신들은 별 주목을 받지 못하는 수정론자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즉, "진보적인 척"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장한 것이 아예 호적을 폐지하고 일인일적을 만들자는 것이었을 것이다. 즉, 당신들의 일인일적제 주장은 처음부터 충분한 연구와 경험도 없이, 그저 당신들의 "폐지" 주장에 부합하는 어설픈 대안으로서 급조된 것이란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일인일적제 주장이 가지는 수많은 문제점과 허구성에 대해서 비판하고 지적한 많은 사람들의 글에 어찌 그리 한마디도 제대로 된 답변을 못한단 말인가?
이게 있을 수있는 일인가?

회사에서 기획안을 하나 낼 때도 사장과 이사진, 간부진들이 퍼부을 수많은 질문과 의문에 대해서 미리 연구하고 확실한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하물며 사회의 중요한 근간 중 하나인 가족제도를 개변하는 문제에서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설득력 있는 대안이 아니라면, 단 한사람도 설득할 수 없는 것이다.

일인일적제 주장의 허황됨과 무책임성은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이 게시판의 여러 분들이 논하였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당신들이 그 여러 사람들의 비판에 대해 한번이라도 논리적인 반박을 하여 설득한 적이 있는가?
기껏 한다는 말이 "왜 국가가 국민을 관리해야 하는가?" "왜 개인의 신상이 관리되어야 하는가?" 하는 따위의, 사춘기 소년소녀에게서나 나올 수 있는 낭만적이고 공상적인 무정부주의식 답변 뿐이었다.
사회제도를 바꿔보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어찌 이리도 불철저하고 저수준일 수가 있냐 말이다.

나는 정말 당신들의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는 주장을 한 번 보고 싶다. 가족 단위의 호적부 편성이 왜 현재에 그토록 부당한지를 한번 속 시원하게 들어보고 싶다.
혹시 내가 잘못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당신들의 그 주장을 통해 내 생각을 과감히 철회하고 싶고, 당신들의 동조자가 되고 싶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는 듯하다.

당신들이 하는 일은, 겨우 호폐모의 관리자라는 사람이 여기저기서 잡다한 신변잡기식 산문을 퍼와서 올려놓는 것이 전부였다.(그것도 호주제와 관련도 없는 것을 말이다)
또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분이 궁금하다는 투로 질문을 하면, 호폐모의 운영위원이라는 자가 나타나 그게 다 호주제 때문이라고 억지를 부리며 답변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그 분이 조금 더 깊이 다시 질문을 하면.. 그에는 대답하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또는 이도저도 아니고 온갖 욕설이나 비아냥으로 도배를 하며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 소위 당신들 편인 "호폐론자"들의 모습이었다(물론 호폐에 반대한 사람들 중에도 있었다)





4. 왜 한번도 진지하게 토론에 임하지 않는가?

당신들이 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난 진지하게 묻는다. 호폐모의 목적은 무엇인가?
지난 1년여간 이 게시판을 눈여겨 보아왔지만, 단 한번도(정말이다. 단 한번도)수정론자의 의견에 대해서 호폐모가 논리적인 비판이나 반박을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왜 호적제도를 완전폐지하고 개인별 인적(人籍)을 편성해야 하는가를 설득력있게 설파하는 사람을 한 사람도 못보았다는 말이다.
이 게시판에서 호폐모에 지지를 보내는 분들도 있었는데, 참 답답하다.... 그 분들은 대부분 폐지론자가 아니라 나와 비슷한 수정론이었던 것이다. 나도 몇번인가 그런 분들과 대화를 하며, 그것은 폐지론이 아님을, 완전폐지는 허황된 주장임을 알린적이 있었다.
즉, 당신들의 문제의식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지만, 그것을 이유로 호적제도를 폐지하고 개인별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찬성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왜...?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얼마나 간단한가?

사실은 나도 예전에 호주제폐지 서명지에 서명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호기심이 생겨 두어달 동안 공부를 좀 했다. 그랬더니 말이다... 호폐모의 폐지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저급하고 유치하고 무책임한 주장임을 금방 깨달을수 있었다.
"폐지" 주장이 전혀 비현실적이고 이유도 없음을 알 수 있었단 말이다. 개정과 수정을 통해 얼마든지 해결가능한 문제임을 말이다.
나와 같은 일개 필부도 불과 법률서적 몇권 사다 놓고(10만원 투자했다) 하루에 한시간씩 두달동안 공부하니 금방 아는 것을, 먼저 문제를 제기한 당신들이 모른다니 말이 되는가?
"대충 그런 거 아닌가요~? 폐지해 주세요..!" 이런 것인가?

설사 내일 당장 호주제가 "폐지"되고 개인별 카드제가 시행된다고 해도, 그것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당장 그 다음날부터 추가입법이 진행될 것이고 수없이 개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결국엔 결과적으로 현쟁제도의 수정과 개정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이다.
지금도 "왜 국가가 국민의 신상을 관리하는가?" "가족별 공적부 편성이 왜 필요한가?"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분이 있는데...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만일 당신을 누군가가 폭행하거나 강간하고 도망갔다면, 당신은 어쩔 것인가?
그 범인을 잡기 위해 공권력에 도움을 청할 것이다. 아닌가?
당신 주장대로 국가가 국민신상을 관리하지 않고, 그 사람의 가족이 누군이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관리하지 않는다면... 좋아할 사람이 누구겠는가?
사기꾼을 비롯한 범죄자밖에 없을 것이다.
(당신들이 말하는 "인권"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만화책에 나오는 서기 3000년의 미래형 권리인가?^^)

난 당신들이 사이비 종교집단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순진한 신도가 몸이 아프고, 공부가 안되고, 취직이 안되고, 가정이 어렵다고 하소연할 때... 사이비 교주들은 그 원인을 오직 한가지로만 돌린다.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우긴다. 부부싸움을 해도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헌금을 더 내라고 한다.

당신들이 이 사회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겨우 일개 법률에 불과한 호주제에 모두 뒤집어 씌우는것도 비슷하지 않은가?
어찌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조차 호주제 때문일 수있는가?^^ 그게 그토록 해결하기 쉬운 문제였단 말인가? 당신들은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을 이나라 전 국민은 까맣게 몰랐단 말인가? 호주제가 폐지되면 고부갈등이 사라지는가? 정말인가? 솔직히 한번 말해봐라.
(고부갈등을 해결할 확실한 방법은 한가지밖에 없다. 현재의 며느리들이 장차 시어머니가 되었을 때, 지난날 자신의 시어머니가 자신에게 했던 싫었던 행동들을 자기의 며느리에게는 절대 하지 않으면 된다. 그럼 그 세대부터 고부갈등은 깨끗이 사라진다. 간단하지 않은가? 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음을 나도 안다. 그때는 이미 그 여성은 "며느리"가 아니라 "시어머니"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이비 교주가 아닌 올바른 종교인이라면, 그런 여러가지 문제를 상담하는 신도에게 각각의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해 준다.
운동을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취직시험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절약하며 열심히 일하고, 부부간에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힘을 내기 위해 기도하라고 말한다. 그게 좋음 목사고 좋은 스님이다.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먼저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당신들인데, 그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제기한 문제점과 질문에 변변히 답변도 못하면서 무엇을 주장한단 말인가?
하지만 사실은... 당신들이 왜 그런지 난 알 것 같다.
당신들의 목적은, 불평등한 법의 개선이나 남녀평등.. 뭐 이런게 아니다. (당신들은 그런 어려운 문제를 연구하고 토론할 기본 지식이나 자세조차 없는 사람들이다)

당신들의 목적은 오직, "당신들의 주장이 관철되는 것을 보는 것"일 것이다. 무슨 말인지 좀 이해가 가려나?
그리고 이것이 "진짜"와 "사이비"의 본질적 차이점이다.





5. 과연 당신들이 "진보적"인가? 거짓말 좀 하지 말자.

난 당신들의 입에서 "진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역겹다. 그리고 그 진보조차 상품화하여 자신의 위선을 감추고 이 사회에서 "진보인사" 흉내내며 행세하는 것이 더욱 역겹고, 당신들이 스스로를 진보라고 칭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좀 우습다.

당신들은 혹시 이렇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남들이 하지 않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면(좀 튀면).. 그게 진보다... 라고 말이다.^^(진보.. 거 참 쉽기도 하다! 그래서 마약쟁이가 한때 급진주의자가 되기도 했었다)

난 진보를 이렇게 생각한다.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 시대성을 상실한 낡은 것을 과감히 혁파하고 새로운 미래상을 앞서서 제시하며, 또 그렇게 "실천"하는 것"이다... 라고 말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가족"의 관념이, 없어져야 할 낡은 것인가?
당신들이 과연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자들인가?
또 그렇게 실천하고 있는가?

난 전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가족의 관념은 소중히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다.
당신들은 사회 모두의 행복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문제를 고민할 능력 또한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또, 당신들은 어떤 "실천"도 하지 않고 말만 늘어놓는 "cafe chair revolutioner"라고 생각한다.

난 음악가 윤이상 선생을 존경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입맛 뻥긋해도 끌려가던 서슬퍼런 시대에 민주화를 주장하고 남북평화를 주장하다가 간첩으로 몰려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추방당한 사람이다. 결국엔 다시 이 나라에 돌아오지도 못하고 이국땅에서 눈을 감은 사람이다)

내가 그 분을 진보주의자라고 존경하는 이유는 아주 많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를 말하고 싶다. (호폐모, 잘 들어라. 당신들 들으라고 하는 소리다!)

윤이상 선생은, 이 나라 민중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유신독재에 반대하고 남북평화를 주장한 댓가로, 조국에서 모진 핍박을 받고 사형선고까지 받으며 죽음직전까지 가는 고초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조국땅을 밟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먼 타국땅에서 눈을 감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억압한 우리 민족 누구도 함부로 원망하지 않으며 끝까지 민족 전체의 행복과 번영을 염원하며, 치열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그토록 박해를 받았으면 외국에서 우리나라 욕도 좀 했을 법도 한데(나같은 소인배는 그랬을 것이다--;), 그러기는 커녕 자기를 박해한 사람까지도 아울러 민족전체의 앞날과 모두의 행복을 위해 끝까지 그 외로운 싸움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로만 떠든 것이 아니라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 "실천"을 했기 때문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민족 모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놓았기 때문이다. 자기 개인의 안위나 허튼 자존심이나 허욕 따위는 저 뒷전으로 밀어놓고 오직 모두의 미래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이다.
그의 인품에 감복한 세계 유수의 음악가들이 한국 정부에 탄원을 하고 그의 사형집행을 저지하여 그나마 추방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그의 고결한 인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한국 정부도 이토록 전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사람을 함부로 사형집행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떤가?
끝까지 진지한 토론에 임하지 않으며 욕설과 비아냥만 늘어놓고, 과거의 빨갱이 사냥보다 더한 "마초사냥"에 열을 올리고, 정당한 비판조차 보기 싫다고 하여 무조건 삭제해버리고, 사이버 폭력을 자행하는 쓰레기 인간조차 자기편이라고 하여 감싸주고, 의견이 다르다고 하여 함부로 적으로 규정하는 당신들이....

과연 윤이상 선생과 같은 "진보주의자"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그것도 자기 스스로 말이다)

당신들과 윤이상 선생이 다른 점이 무엇일까?
한가지 밖에 없다.
<누구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느냐>... 이것이다.

당신들은 윤이상 선생과 달리, 그저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고 꼴보기 싫은 반대자들이 없어지는 꼴을 당장 보고싶을 뿐이다.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고 싶을뿐이다. 같은 국민끼리 말이다.
그런 간장 종지보다 못한 그릇을 가지고 무슨 진보를 논하는가?

말만 앞서간다고 해서 진보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즘 이런 사람들 참 많다), 남들 다 아는 거 자기만 아는 줄 알고 고집부린다고 진보가 되는 것도 아니다.
당신들 같은 사이비들은 꿈도 못꿀 보편적 인류애와 애국심과 치열한 고뇌와 목숨을 건 실천과 무엇도 포용할 수있는 넓은 그릇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진보주의자.. 진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난 진보에요" 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건 더더욱 아니다.

거짓과 위선과 분열을 조장하고, 심지어 왜곡과 날조까지 서슴치 않은 당신들이, 사람을 포용할 줄 모르고 수많은 적군만 양산하는 당신들이 진보주의자라니...?

우리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자유롭게 말할 수있게 된 것도, 우리보다 앞서서 이러한 권리와 자유를 위해 피를 흘리고 희생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도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이렇게 당신들이나 나처럼 한가하게 인터넷이나 하고 있지 않는다. 세상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지금도 싸우고 있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진보주의자는 설사 반대자라고 해도 미워하지도 않고 욕하지도 않으며 끝까지 함께 가기 위해 진지하게 대화하고 노력한다.
그들의 목적은 공동체이고 평화이기 때문이다.
(물론 단호하게 싸울때는 싸운다. 목숨도 건다. 하지만 아마 당신들이라면... 정작 목숨걸고 싸워야 할 때는 벌써 다 도망쳤을 것이다. 이런 한가한 인터넷 토론방에서는 그토록 "진보적인" 사람들이 말이다)

그런 부단한 희생과 노력과 투쟁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나마 권리와 자유를 얻은 것이다.(불과 20년 전을 생각해보라..사실은 꿈같은 일이다)
그런데, 당신들은 이토록 소중한 권리와 자유를 오용(汚用)하고 남용(濫用)하고 있다. 당신들은 진보론자도 아니고, 진보주의자도 아니다.
진짜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그런 말 하지도 않는다. 그건 타인과 훗날 역사가 평가하는 것이다.

일제시대 때 독립투쟁 한 사람들은 3대가 망하고, 친일파 지식인들은 해방 후에도 호의호식하며 잘 살다 죽었다. 마치 애국자 행세하면서 말이다.
그것이 지금 현재의 우리나라에서 또다시 재현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내가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소시민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내가 아는 진보적인 사람들은 당신들 같은 사람들이 아니기때문이다. 그들은 여전히 가난하고, 박해받고... 그러면서도 우리 모두를 위해(거기에 당신들까지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에 난 화가 난다. 그래서 나도 소인배다)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6. 당신들은 도덕적인가? 아닌 것 같다.

타인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데 순결한 도덕성과 인품만큼 중요한 것이 없을 것이다.
난 당신들을 보면서 이해가 안가는 것이... 왜 그렇게 자기 무덤을 파느냐 하는 것이다. 당신들이 이 게시판과 호폐모게시판에 써놓은 것을 다시 한번 잘 읽어봐라.

아무런 느낌이 없나?
내가 호폐모라면 말이다... 아무리 상대방이 화를 돋구고, 욕설을 하고, 설사 억지을 부려도 꾹 참고 끈기있게 대화하고 토론에 임해서, 내가 옳음을 만천하게 보여주겠다. 그렇게 하면 내 편이 더 많아질 것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동조해줄 것 아닌가?
그런데 당신들은 반대로 하고 있다. 좀 우습지 않은가?

무언가를 먼저 제기한 사람이라면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쯤은 상식이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지 않은가?
난 호폐모 게시판 관리자가 비판자들의 정당한 글을 폭력적으로 삭제하는것을 보았다. 그리고 호폐모 어느 회원의 속 시원하다고 하는 반응도 보았다. 그 이전에는.. 온갖 욕설을 일삼는 어떤 쓰레기들을 두둔하는 호폐모의 모 회원의 한심한 작태도 보았다. 타인의 아이디를 가지고 시비를 걸거나 약올리는 짓거리도 보았다.

설사 당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해도, 누가 당신들에게 호응을 하겠는가?
더구나 그 주장조차 옳지 않음이 명백해졌는데 말이다.

도덕적인 품성은 굳이 자기 입으로 광고하지 않아도 자연히 보이기 마련이다.
당신들은 호주제의 문제에는 아예 관심도 없는 싸구려 호객꾼들에 불과하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런 당신들의 모습을 어찌 이해해야 할까?

내가 존경하는 사람 한사람만 더 소개하겠다.
영화로도 나온 적 있는 전태일이라는 사람이다. 왜 이 사람이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그 숭고한 정신이 받들여지는 줄 아는가?
분신자살을 해서?^^

극도로 열악한 환경과 차별과 폭력에도 불구하고, 타인과 전체를 먼저 위하는 인간애와 성실성과 도덕성을 한번도, 끝내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일 전태일이 게으름장이이고, 거짓말장이에다가 맨날 땡땡이나 치면서 월급 올려달라고 투정만 부리는 사람이었다면...
설사 그 사람이 우린 기계가 아니라고 절규하며 근로기준법을 껴안고 자기 몸에 불을 당겼다 해도....
과연 그 사람이 이토록 가치있게 존경을 받을까?

무슨 말인지 좀 알겠는지?
생각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들의 그런 몰상식한 행태는.... 누가 옆에서 옆구리 찌르며 시켜도 절대로 안한다. 자신의 신념에 해가 되고 누가 됨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당신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사람들인가?




7. 당신들은 과연 "인권"을 위하고 있는가? 의문이다.

당신들이 그동안 한 말들과 글들을 종합해보건대, 당신들은 인권과 권리에 대해서 깊이있는 사고가 없는 사람들이다. 스스로 "깨어있다"고 말하는 사람치고 진짜 열려있는 사람 하나도 못봤다(그런 건 굳이 말 안해도 주변에서 먼저 아는 법이다).

인권을 위해 노력한다는 당신들에게서 눈꼽만큼도 인간미와 인간애를 느끼지 못함은 어찌된 영문인가?
당신들의 인권운동이 과연 인간에 대한 숭고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인지 한번 반문해봐라(진보적이라면 이런 반성과 의문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해야 한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당신들은 그저 잘난체를 하고 싶을 뿐이고, 인간을 위하는 척하고 싶을 뿐이다. (내가 삼십대 중반 나이에 그래도 하나 자부하는 건... 사람 보는 눈이 조금은 생겼다는 것이다. 최소한 진국과 사이비는 구별할 줄 안다)

근데 말이다... 그 잘난체조차 별로 속아주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으니 어쩌겠는가?




8. 당신들이 과연 민주적인가?

이것도 물론 아니다. 공식적인 홈페이지 하나조차 극히 파쇼적으로 운영하는 단체에 웬 민주란 말인지?
민주주의의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데... 당신들은 민주를 위해 어떤 피를 흘렸는지? 남이 흘린 피를 자기 얼굴에 바르고 투사노릇하는 건 아닌가?

호폐모의 비상식적인 행태와 홈페이지 운영에 대해서 단 한사람의 호폐모 회윈이라도 의문을 제기하고 비판했다면... 희망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명도 없었다. 난 태어나서 이렇게 신기한(?) 조직이나 단체는 처음 봤다. (믿는 자가 한명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지 않겠다던 하느님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난 크리스찬은 아니지만..)




9. 당신들은 무엇을 위해 사회운동을 하는가?

아마 당신들은 당신들이 "이기기" 위해 호폐모 활동을 할 것이다. 아니라고 우기지 마라. 틀림없는 사실이니까. 그래서 당신들은 희망이 없다.
당신들이 정말로 인권을 위하고 사회를 위한다면, 당신들이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이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근데... 무슨 말인지 쬐금은 이해가 가는가? 이 글 쓰면서 자꾸만 드는 의문이다.




10. 호폐모가 가져다 준 득실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에게 현재의 가족제도와 법률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게 하고 돌아보게 한 것이 가장 큰 잇점이다. 이건 분명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득보다 실이 더 큼을 인정해야 한다.
국민을 서로 반목하게 만들고 화해하지 못하는 대립적 관계로 갈갈이 ?어놓은 것, 남성은 여성을..여성은 남성을 적으로 또는 인간이하로 보게 만들고 등을 돌리게 만든 것, 진지하게 접근하고 고민하려는 사람들에게 허탈함과 냉소만을 심어준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까운 시간과 정열을 낭비하게 만든 것, 이것이 해로운 것이다.

물론 당신들은 당신들이 사회전체에 끼친 이런 해로움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다. 누차 말했듯이 당신들은 오직 당신들의 극히 편협한 안위와 자기주장 관철에만 관심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진짜 운동가와 사이비 운동가를 구분하는 핵심적 기준임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이것은 나의 주장이 아니다. 역사가 증명한 것이다. 말끝마다 애국을 남발하며 떠들었던 이완용과, 그런 말 별로 입에 담지도 않았던 김구선생을 비교해보면 쉬운 이치다. 자기 스스로 애국자라고 해서 그 사람이 애국자가 되는가?^^ 원래 더럽고 냄새나는 인간이 자기는 깨끗하다고 자주 말하는 법이다.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호폐모에 관심을 가졌던 그동안의 시간낭비를 나 스스로 아까워하면서, 호폐모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충고한다. 위선과 자기기만은 그만두고, 진정한 인권운동으로 거듭날 것을 부탁한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스스로 비판하는 시간을 일분이라도 가져보길 부탁한다.

훗날 역사는 당신들을 뭐라고 기억할까?
벌써 수많은 증인들이 생겼다.
두렵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