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불가佛家에 전해져 내려오는 유산들 중
십우도十牛圖라는 게 있습니다.

열 장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깨달음의 과정을 그림으로 나타냈다는 데에서
적어도 글자 보다는 더욱 의미심장합니다.

동자승이 소를 찾아나서고,
소의 흔적을 발견하고 따라가다가
드디어 소를 만나 소를 잡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 소는 '검은 소'입니다.

동자승은 소를 키웁니다.
'검은 소'가 점차 '흰 소'로 변해가는 그림...
십우도의 다섯번째 그림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보는 십우도의 하일라이트입니다.

진리를 찾았다고 진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검은 진리입니다.
사랑을 찾았다고 사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검은 사랑입니다.
반드시 변질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검은 소는 저절로 흰 소가 되지 않습니다.
드디어 잡았다고 마냥 좋다고 타고 놀다간 반드시 들이받치게 되어 있습니다.

검은 소를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피해서도 안되고 떨어져서 먹이를 줘서도 안되고 껴안고 뒹굴며 다뤄야 합니다.

검은 소를 흰 소로 만드는 것에 인생의 과제와 삶의 과제가 있습니다.

소를 잡은 것만 해도 대단한 일입니다.
소에 관심도 없고, 관심이 있어도 발견도 못하고 가는 사람 거의 다입니다.

중요한 건 소를 잡았다 해도 검은 소라는 것,
처음부터 흰 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검은 소를 잡았거든 검은 소를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그 어둠과 그림자를 사랑해야 합니다.
오직 그것만이 흰 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흰 소를 봤다 해도 그것은 환상이나 착각이자 신기루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직 나의 검은 소만이 나의 흰 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디서 얻어온 페인트나 물감으로 흰색 칠 잔뜩 해놓고 흰 소 타고 다닌다고 자랑하는
사람들 부러워할 것 없고, 대단하게 볼 것도 없습니다.

검은 소를 다루고 키우는 것 자체로 대단하고 자랑스런 일입니다.
죽기 전에 나의 '정직'과 진지한 노력으로
단 한 올의 털이라도 흰색으로 만들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보람 있다 할 것입니다.



(드디어 흰 소를 타고 다니는 여섯번째 그림부터는 제가 가본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어서 설명 불가입니다)
(그림을 올릴 줄 모르니 인터넷에서 십우도를 검색해 보십시요. 초등학생이 그린 듯한 그림들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조회 수 :
1392
등록일 :
2007.10.10
16:22:54 (*.214.215.186)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57473/af6/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57473

코난

2007.10.10
20:46:08
(*.108.85.36)
공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29742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298289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316838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304722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38631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390779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430851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462261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500477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614921
12334 그나 저나 날 무시하더니 다들 꼴 좋다 [4] [1] 황금빛광채 2007-10-04 1423
12333 창조 [3] 연리지 2007-10-19 1423
12332 베릭아 파충류한테 복종한다고 니가 구원받을까? [1] 담비 2020-03-10 1423
12331 넬라판타지아 아트만 2020-06-16 1423
12330 허경영을 트럼프에게 직접 데려간, 미국 공화당의 실세이자 재벌이기도한 임청근 박사는 누구인가? Friend 2021-03-01 1423
12329 30세에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 자문위원 했던 정인태, 왜 허경영 지지선언했나?! Friend 2021-03-10 1423
12328 점점더 TV YouTube - 독재자가 국가를 장악하면 국민에겐 독재를 무너뜨릴 의무가 있다 [1] 베릭 2022-02-16 1423
12327 부산대·질병관리청, 천연두 백신 패치 개발 성공 ㅡ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이피부에 녹아들어가는 원리로 파스같이 붙였다 뗌 [1] 베릭 2022-05-21 1423
12326 상승 도구: 의식적 호흡 해피해피 2023-04-13 1423
12325 [6] 이은영 2003-01-24 1424
12324 고려사 왜곡한 중국과 일본에 대재앙이... 원미숙 2004-08-29 1424
12323 버리고 비움 [3] 코스머스 2005-12-22 1424
12322 테라로 가는 길목에서... [1] [9] 그냥그냥 2006-03-11 1424
12321 여자들의 세계... [1] 아라비안나이트 2006-06-10 1424
12320 이란에 개박살나고 있는 미국 [3] 선사 2007-05-14 1424
12319 서서히... 질려지는 영성이라는 이름,그리고 쪽지 보내신 똥파리님께 [5] 마리 2007-06-02 1424
12318 마음 아팠던 어느 꿈. [2] 오택균 2007-09-01 1424
12317 사랑합니다. [2] 2007-09-19 1424
12316 홈페이지 개편... [4] [2] 태평소 2007-11-24 1424
12315 GCR을 통해 복원된 공화국: 2022년 9월 14일 아트만 2022-09-15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