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들 중 많은 부분이 사물을 판단하지 말라는 소리를 한다.
그래서 판단하지 않고 보니까 감정적으로는 편하나, 머리는 그저 멍한 상태일 뿐이다. 아무생각 없이 사물을 멍하니 바라보니 머리속이 비어가는 느낌이다. 누구와 대화할 소재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그저 듣기만 하고 아무소리를 하지 않는다. 속은 참 편하다. 부딪치지 않으니...

그러나 체험이라는 측면에서는 모순이다. 체험이란 배우고 경험하는 것 아닌가. 그 과정에서 얻어진 교훈은 아카샤에 저장되어 집단의식의 형태로 각자에게 교훈이 배포되는 시스템이라 한다. 그럼 그 교훈이나 배움이라는 것은 무언가? 가치판단이 아닌가? 칼을 함부로 휘두르면 사람이 다치니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가치판단이다. 칼로 흥한자는 칼로 망한다는 것도 가치판단이다. 즉 칼을 함부로 휘두르는 것은 나쁘다는 가치판단이 개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무수히 많다.

결국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야 교훈이나 배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는 것이 아닌가?

이 모순적인 면에 대해 논의를 나눠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