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흑백에 단화음 폰 쓰니? ‘나가있어~’  
[경향신문 2003-10-09 23:18:00]



=디폰·폰카등 첨단휴대폰 활기속
흑백화면 탱크폰 사용자도 있어…

핸드폰 발달할수록 문화差 커져=


카메라폰이 일반화되고 몇 십분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폰까지 등장하면서, 핸드폰 하나만으로도 신·구제품 사용자간 문화격차가 커지고 있다.


대학원생 지혜원씨(25)는 낯선 장소에서 모임을 갖게 돼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종로같이 일반화된 모임장소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주고받고요. 변두리 지역은 보통 전철역에서부터 약속장소까지 핸드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서로 전송해서 쉽게 찾아간답니다”.


그야말로 최신 휴대폰 기종을 십분 활용하는 첨단 이용자의 사례다. 요즘 카메라폰의 경우 30만 화소는 기본이고, 이 달을 기점으로 100만 화소급 폰카도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오디오가 포함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폰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명 ‘탱크폰’이라 불리는 검고 육중한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김동식씨(31·회사원)에게 이는 꿈같은 얘기. 컬러는커녕 가무잡잡한 액정화면에 문자메시지 전송과 전화번호 100개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 김씨 핸드폰의 그나마 쓸만한 기능들이다.


“가끔씩 후배들이 보내는 현란한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일상을 살아가는데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김씨의 유유자적한 항변이다.


이처럼 첨단 휴대폰 이용자와 전통 이용자간 문화적 차이는 실로 크다.


첨단 사용자들은 휴대폰을 단지 전화통화를 위한 도구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휴대폰은 음악청취, 게임, 사진·동영상 촬영 등을 즐기게 해주는 다기능 멀티미디어 기기다.


‘얼리어답터’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아름씨(21·대학생)는 “디폰으로 찍은 사진을 교환하고 앨범으로 만드는 일과 같이 최신 핸드폰으로 새로운 인스턴트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고 말한다.


반면 한씨와 같은 또래지만 박모씨는 “휴대폰을 새로 샀을 때 복잡한 기능들을 일일이 배워야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며, “잘 터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고, 의식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씨와 박씨를 비교했을 때 휴대폰 구입비는 8배, 이용료는 월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꼭 금전적 문제가 핸드폰 사용 패턴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박씨는 “이젠 내것 같은 흑백액정 폰은 어디 가서 구하기도 힘들다는 거 아느냐”며 나름대로 자부심을 나타냈다.

정말 사치다 사치가 만연하고 있다 핸폰하나에 40마넌이 넘는게 일반적이다
화려한 동영상기능이니 칼라링서비스이니 폰기능이니..
세상에 너무나 비싼가격이다..그런데도 먹고살기 힘들어도 젊은 세대들은 다 가지고 있다
이것은 잘못된것이다. 잘못된 광고 과장광고..대중심리 몰기에 희생양들이다.
검소..주제알기 등이야 말로 제정신을 차리는 거라 생각한다.
친구들이여 명백한 이성 합리적 이성은 어디가고 바보같은 자신의 껍대기만 남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