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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다는 것, 그것은 나에게 있어 아주 즐거운 일이었다. 물론 지금에 와서 돌아보았을 때의 이야기이다. 그 당시 나는 상당히 괴로워했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많은 이들에게 '최초의 깨어남' 은 고통의 시간이었을 것이리라 생각한다.

 

어떤 이는 UFO를 목격하면서, 또 어떤 이는 꿈을 꾸면서, 또 어떤 이는 책이나 인터넷의 웹서핑을 통해 시작되었을 것이다. 낯설지만 왠지모르게 익숙한 무엇인가를 접하게 되면서 그 것에 대해 미친듯이 파고들기 시작하고 또 그 것이 머리속을 가득 채웠을 것이다. 그러면서 돈, 성공, 쾌락에 집중되어 있던 의식이 어디론가 움직이기 시작했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들이 다루기 시작하는 바로 이 것, '깨어남' 으로 말이다.

 

이제 막 깨어나기 시작하는 이들을 만난다면 난 모든 것을 받아들이라 이야기하고 싶다. 물론 괴로울 것이다. 이 것은 우리들이 살아오며 쌓아온 가치관을 깨트려야만 가능한 것이니까. 개인에 따라서는 신념을, 혹은 종교를 버려야 할 수도 있다. 아마도 종교를 버리는 것이 가장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신은 이것을 아는가? 우리들이 믿었던 종교는 모두 인간에 의해 창조된 것이었다. 부처에 의해 창시된 것으로 알려져있는 불교는 '종교를 만들지 말라.' 라던 부처의 유언을 저버리고 그 가르침을 종교화 시킨 부처의 제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유대인의 토속신앙에서 발전한 기독교는 예수의 등장과 로마로의 확장, 그리고 로마에서의 공인이라는 과정을 겪으며 철저히 그 당시 권력자들을 위해 재단되어진 종교이다. 이슬람? 나는 솔직히 이슬람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므로 패스하겠다. 이 글을 읽는 이들 중 무슬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싶다.

 

기독교의 창조신화는 길게는 수천년, 짧게는 수백년 앞선 다른 종교들의 내용을 끌어다 짜집기한 것이다. 이집트 신화, 페르시아의 미트라스교, 조로아스터교, 그리스-로마의 디오니소스교와  기독교의 내용은 우연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 위의 종교들 모두 '성령' 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위의 종교들이 모두 구세주의 개념을 내세우며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느니라.' 로 대변되는 요한복음 14장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는가?

 

이집트 신화를 제외한 미트라스, 조로아스터, 디오니소스교에 12사도의 개념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위에서 예로 들은 4개의 종교 모두 자신들의 신이 부활한 날을 기념하는 '부활절' 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의 신을 '선한 목자' 로 칭한다는 것은 어떠한가? 위의 종교들이 모두 전지전능한, 혹은 강대한 창조주와 주신을 주장하면서도 그들에 대항하는 '악마' 를 어쩌지 못한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

 

만약 당신이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는 이였다면 조금 더 쉬울 것이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당신에게 다가온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물론, 당신이 원한다면 말이다. 내가 본 많은 이들은 깨어나기 위해 현실 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잃어버렸다. 그것은 어느 순간 갑자기 일어났으며 손 쓸 방법도 없이 그들로부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앗아갔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들 중 몇몇에게도 그러한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당신이 이러한 것들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마음 속에 존재하던 욕심을 놓아버리는 순간, 지금껏 당신을 괴롭혀 오던 많은 것들이 사라질 것이며 당신의 마음은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 당신을 옭아매던 모든 것들은 당신을 향한 축복이다. 고통이 있으므로 당신은 물질과 쾌락 외에도 무엇인가가 또 다른 가치관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것이 물질보다 더 가치있는 것이라는 것 역시 알게 되었을 것이다.

 

'공수레 공수거' 라 하였다. 우리들은 우리들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나며 몸뚱아리 하나를 받아서 세상 속에 나왔고, 죽을 때엔 모든 것을 이 세상에 남겨두고 떠나게 된다. 당신의 머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놓아버려라. 모든 것을 놓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 당신의 마음은 편안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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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1
17:29:20 (*.96.2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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