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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창고에서 연구를 거듭해 벽을 투시하는 비밀 무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괴짜 발명가가 나타났다. 그는 프랑스 정부와 사우디 첩보 기관이 자신과 접촉하고 있으며, MIT 공대 연구소로부터 비밀스런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캐나다 온라인 신문 베이투데이(BayToday)가 16일 소개한 트로이 허트비스(41세).

그는 2년 전 꿈속에서 투시 기계를 여러 차례 본 후 우리 돈 약 3천5백만 원을 들여 '앤젤 라이트'를 발명했다고 설명했다.

약 2미터 길이인 앤젤 라이트는 공업용 레이저 장치, 극초단파 발생기, 광학 렌즈, 108개의 거울, 8개의 플라즈마 광선 배출구 등을 갖추고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당연히 비밀에 붙여져 있다.

트로이 씨는 곧 프랑스 정부 관계자 앞에서 테스트를 할 계획이며, 이름을 공개하길 꺼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첩보원이 은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MIT의 '핵심 연구원'들이 이 장치의 발명은 기적이며 새로운 우주가 창조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언론에 귀띔했다.

실험 결과 앤젤 라이트의 성능은 믿기 어려운 정도라고 트로이 씨는 주장했다. 콘크리트나 나무 벽은 물론 강철 주석 티타늄 그리고 납까지도 투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수퍼맨도 납은 투시 못한다며 앤젤 라이트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이 기적의 발명품에는 문제가 있다. 벽을 투시해 아내의 자동차를 관찰한 적이 있는데 자동차가 고장이 나버렸다는 것이다. TV 라디오 등도 망가졌고 무선 조종 비행기도 추락시켰다고 트로이 씨는 말했는데, 결국 전투기나 탱크도 못쓰게 만들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앤젤 라이트의 성능은 그 이상이다. 치명적인 살상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트로이 씨는 앤젤 라이트로 자신의 손가락을 투시한 적이 있는데 이후 손가락이 마비되었다는 것. 또 어항에 빛을 쏘였더니 금붕어가 단숨에 하직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트로이 씨는 투시 기능만을 원했다. 그러나 기계와 생명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는 앤젤 라이트에는 '지킬과 하이드'의 두 가지 속성을 갖고 있다며 두려운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팝뉴스 김민수 기자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279&hotissue_item_id=10616&office_id=105&article_id=0000001287§ion_i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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