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그의 정책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탄압하고 전세계인을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그는 점점 갖가지 술책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빙자하여 자신의 입지를 지키려합니다.
   그는 전쟁으로 많은 군산복합체들에게 혜택을 부여했습니다. 이러한 비리를 폭로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언론은 정확한 비평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b) 이런 그지 망나니 같은 놈은 잡아서 족쳐야 합니다. 삼족을 멸해야 합니다.
   그에게 저주를 퍼붇고 싶습니다. 다시는 지구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화형시켜야 합니다.
   이런 독재자가 있는 이 지구를 떠나고 싶습니다. 지구보다 더 나은 행성은 없나요?


-  해설:
a)의 경우는 자신이 관찰한 바를 중립적으로 서술한 경우입니다. 비난이나 억울하다는
감정이 개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관찰을 바탕으로 대상을 바라보면서 알 수 있는
한 가지는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하되 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b)의 경우는 심각할 정도로 부정적 감정을 토로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재판관의 입장에서
누군가를 처벌하는 입장에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더럽고 넌더리 나는 것을 제거하지
못할 바에는 피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인식과 판단에 근거해서
해결점을 모색할 때, 그 경우의 수는 상당히 제약되어 있습니다.


어떤 고정관념이나 낡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서 어떤 대상을 정확하게 관찰하기...
그리고 폭넓게 받아들이고 해결책 모색하기... 의견을 주고 받고 중재받고 등등...
이런 것들을 위해서 가장 먼저 무엇이 필요할까요?

먼저 정확히 관찰을 해야만...
더욱 자유롭게 참여하고 행동할 수 있지 않을까요?
비록 최종적으로는 부시 일당을 제거하는 행동결정을 내렸을지라도,
그 전에 먼저 정확히 관찰하고 폭넓은 해결책을 모색하게끔 허용하고,
의견을 주고받고 중재를 이용하는 등의 민주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그 변화에 참여하는 '기쁨'은 극대화될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그런 '지구 게임'을 재미있게 참관하고 참여하고자 결정했던
많은 영혼들이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관점은... 각자가 서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건 너무나 몰입한 나머지 빠져나오기 힘든 역할이었을뿐
원래부터 그런 역할만을 계속해온 '나쁜 종자'는 어디에도 없다는 겁니다.
또 원래부터 '좋은 역할'만을 해온 영혼도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아마도 창조주(조물주)의 의도가 이미 '최고로 좋은 것'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기에 인간적인 관점으로 '좋고 나쁜 것'은 별 의미가 없는가 봅니다.

부시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게 무언가 심각한 문제가 있고 바뀔 필요성이
있음을 관찰하셨다면, 긍정적인 해결책이 무수히 많음도 아실 겁니다.
그를 미워하고 비난하는 마음이 지나치게 많다면, 지금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에게 키스를 보내는 상상이
그의 정책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정책에 더욱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내면의 동의가 있다면 그렇게 해보세요! 그에게 항의 편지를
보내는 일이 그의 정책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의 정책을 구상하고 집행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생각을 해보라는 권유로
즐겁게 느껴진다면 그렇게 해보세요!

맘에 들지 않는 누군가에게 질책과 비난의 감정을 쏟아내는 일보다 먼저,
그가 왜 맘에 들지 않는 것인지 정확하게 관찰하는 일을 소중하게 느껴보세요!
재판관이나 배심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자신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신다면, 검사나 변호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 사건의 케이스 전체를 이해하려고 시도해 보세요.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느끼면 가장 긍정적인 생각과 감정(기쁨)속에
머무르세요. 그건은 누군가를 변호하거나 심판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재판관이나 배심원의 심판은 처음이나 중간에 내려지는 것이 아닐겁니다.
그건 어떤 사건의 말미에 주어지는 교훈으로 기억되는 하나의 결과일겁니다.

지금, 가장 먼저 관찰자가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