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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이야기를 하는 편은 아닙니다.
또 이전에 남의 관념이나 에고를 비판하다가 저를 바라본 일도 적지 않았고...이제 '비판하는 마음' 자체가 쉬어가고 있기에 남을 때리는 것은 잘 하지 않습니다.

아주 어린 꼬마가 사탕을 주어서 그냥 나갈 뻔 했습니다. 근처에 마침 꼬마의 어머니가 계셔서 나는 그냥 바라보았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부르고 돈을 지불했습니다.

내가 그 아이를 '도둑놈'이라고 말하지도 않고 경찰서에 신고한다고 말하지 않고서 웃으면서 보았던 것은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이겠지요.

그러나 일상의 평안을 말하는 분(sunsu777님)을 비판하는 것으로 나온다거나 좀 영성적인 이야기를 하면 아예 말을 막는 식으로 나온다거나 그리고 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면 영성적인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 분이거나...

꼬마 아이의 개념없음을 경찰서에 가서 그 사고방식을 뿌리채 뽑아야 한다는 것과 비슷하게 느낍니다.
서로들 서로의 입막음을 할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4.19혁명이라든가 광주민주화운동이라든가의 역사의 진보는 소수의 운동가들이 했었고 그 덕택에 지금의 자유를 누리는 것이지요. 그게 '영성적이지' 않아서 잘못된 것이다....포용하는 사랑이 아니다해서 나무라는 것은 초월의 개념을 잘못 아는 것입니다.

조회 수 :
1648
등록일 :
2008.05.12
18:47:51 (*.109.1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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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미르

2008.05.13
03:25:38
(*.99.82.37)
글속에 글쓴이의 내면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오택균님의 정신세계가 보입니다.
자제와 관조가 느껴지는 좋은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연리지

2008.05.13
15:06:49
(*.126.92.154)
많은 걸 배워갑니다. 모처럼 꽉 쥐어지는 마음이 됩니다!

우종국

2008.05.13
15:29:37
(*.137.156.38)
오택균님의 말씀에 가슴깊이 공감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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