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한 내용은 故 김일훈옹(성함이 맞나?...-.-;)이 쓰신 "신약"이란 책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읽으시는 분들의 개인적 성향이나 종교적인 입장으로 인해 내용중 일부에서 거부감을 가지실 수 있지만, 독학으로 수련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미리 준비한다는 마음에서 참고하고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5) 조식론 오해
조식에 대한 환상적인 오해가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옛부터 전해 내려 오는 혹은 여러 문헌을 통해 나름대로 얻어듣고 생각해낸 방법에 따라 이상한 호흡을 하는 걸 보면 무척 답답하고 슬프기조차 하다. 조식은 글자 그대로, 고르게 하는, 즉 자연스럽게 하는 호흡을 의미하는데 대부분의 조식을 한다는 사람들이 긴 시간 호흡을 중지하고 이를 참거나, 내쉬고 들이쉬는 간격을 넓어지게 함으로써 도리어 건강에 치명적 해를 부르는 것이다.
공부 또는 일하는 자세와 생각의 깊고 옅음 등 제반 원인들로,사람의 건강을 크게 좌우하는 호흡은 자연히 영향을 받게 되어 매우 고르지 못한 호흡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식을 정의한다면 [자세를 바로하고 정신을 집중하는 한편 소우주-인신의 모든 작용에 부합하는 명명백백한 원리에 따라 고르고 자연스럽게 호흡함으로써 각종 질병의 사전 예방과 건강 증진을 이루는 방법이다. 좀 더 부연하지만 조식은 영과 신의 비밀을 깨닫는 첩경이며 우주의 겅기를 활용하는 묘법이다.
조식의 극치는 하단인 단전에 도태가 이뤄지고 중단인 심장에 이르러 우주를 관조하며 상단인 뇌, 즉 천곡궁에 이르러 천지와 더불어 하나가 되는 것이다.
내 일생을 통해 조식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되 지나친 욕심과 인체에의 무지로 인해 작게는 질병을 얻고 크게는 생명을 잃는 것을 허다히 보았다. 이를 알아야 한다. 호흡을 한 번 들이쉬고 한 번 내쉴때 체내를 순환하는 피는 6치씩 옮겨간다. 그런데 호흡을 중지하면(참으면) 기운이 끊기고 피가 죽어가므로 몸은 전반적으로 약화되지만 연습 결과 1~2시간 동안 긴 시간 호흡을 참을 수 있게돼 흔히 뭔가 이루어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긴 시간 호흡을 참을 수 있을 때면 이미 그 사람의 심장과 기관지 기능은 약화될 대로 약화되어 머지않아 그로 인해 목숨을 잃고 마는데도 도리어[모공(=털구멍) 호흡이 가능해졌다]고 흐뭇해하는 아이러니를 빚는다.
좀더 시각을 넓혀 살펴보자. 호흡을 통해 흡수한 영공의 영소.혈소와 체내 심장의 피가 서로 만나면 체내 피의 영과 합해져 영력을 회복하나 호흡 간격이 벌어질 수록 죽은 피로 인해 심지어 밝은 영까지도 어두워진다.
피는 곧 성령정기신의 신궁에 해당하니 궁궐이 무너지면 신이 흩어지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맑은 피는 신령한 피이다. 체내의 탁한 피를 맑히는 방법이 조식인데 조식을 통해 도리어 죽은 피를 축적하니 어찌 수행을 성취할 것이며 무병 건강을 바라겠는가.
고금을 통해 호흡을 고르지 않게 하는 것을 조식으로 아는데 조식은 자세를 바로하고 정신을 순일하게 한 상태에서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고르게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조식의 제일의는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과 효과 등에 대해서는 제 27장을 참조하라.


제 27장 우주의 힘의 활용

1) 선과 단전호흡
인간의 참된 자각을 얻게 해주는 독특한 종교사상의 하나로 선을 들 수 있다. 선이란 범어 드야나를 음역한 것으로서 [고요히 생각한다]는 뜻이며 한자어로는 정려이다. 석존은 6년 수행 후 대각을 이루었는데 그 깨달음을 얻게 한 수행 방법으로서 선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선사상은 전불교사상에 일관된 수행 방법인 동시 이제는 이의 국제화 추세에 따라 종교를 초월,인간 실존을 탐구하는 중요수단으로 세계인들에게 인식되어가고 있다. 예로부터 이 선수행 즉 참선을 통해 인간 본래면목을 회복하려는 노력은 오랜 세월 줄기차게 계속되어 왔다. 그런데 이의 수행 과정에서 자세가 바르지 못하든가 혹은 정신집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사아태로서 무리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왔다.
그 결과 수행의 성취는 물론 좋지 못한 질병으로 고생하거나 목숨을 잃는 예가 허다함을 필자는 목격했다. 참선시 단전호흡을 병행해야 할 소이가 여기에 있다. 참선수행이나 혹은 기도를 통한 수행에 있어서 각종 병고로 인해 좌절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바른 단전호흡을 우선해야 한다. 단전호흡은 참선.기도 등 인간의 마음을 밝히고자 하는 모든 수행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시켜 줄 뿐만 아니라 그 성취를 확실하게 보장해 주는 가장 이상적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참선을 통해서 목적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밝음을 이룸으로써 자기의 본래면목을 깨닫자는 것이므로 단전호흡을 통해 성취하는 밝음과 일치하게 된다. 그럼 어떻게 우리의 바람인 밝음을 이룰 수 있는가를 살펴보자.

2) 마음의 광명
마음을 닦으면 정신이 맑아지는데 정신의 맑아짐을 순조롭게 성취하기 위해선 단전호흡을 통해 광명을 이루는 작업을 곁들이는 게 좋다. 정신은 물(수정)이고 마음은 불(화신)이므로 1백도의 불에 36도의 물기운(수기)이 들여오면 심장에서 광명이 이뤄진다. 공기 중의 물과 불이 마찰하면 화의 붉은 색 속에서 선이 나오는데 이를 광선이라고 한다.
광은 수기가 들어오면 명으로 화한다. 우주의 명과 정신의 명이 하나로 되는 것이 선의 완성인데 이를 대각이라고 한다. 단전호흡을 오래하게 되면 마음의 밝음을 이룬다. 예를 들어 어린 잉어가 명을 이루고 조화무쌍한 용으로 화하는 것도 잘 관찰해 보면 조식법 즉 단전호흡법을 통해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돤다. 또 그것은 결국 공간의 색소중에 광명을 이루는 원료가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광명을 이루는 색소는 적색소이다. 적색소에서 화기는 화광을 이룬다. 화광을 이루는 이유는 불속에 물이 있기 때문이다.
불속에 있는 물(화중지수)이 외부의 물과 합해질 때 불은 광선으로 독립하고 물은 수명으로 독립한다. 수극화(물이 불을 이김)의 원리에 따라 불의 열기는 물의 냉기에, 불의 광선은 물의 수명에 각각 밀려나게 된다. 이에 따라 수명의 명만 남아서 공간의 광명세계를 이룬다. 광명은 있되 뜨거움이 없는 것은 불기운이 물기운의 힘에 밀려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돋보기로 광선을 모으면 뜨거워지는 것으로 볼 때 불기운이 전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호흡을 통해서 받아들이는 밝음의 원료는 공기 속의 물과 물속의 불이다. 이 원료들이 체내에 들어와 폐선에 이르면 색소는 색별로 나뉘어져 각각 해당 장부로 귀속된다. 즉 적색소는 심장, 흑색소는 콩팥, 백색소는 폐, 청색소는 간, 황색소는 비위계통으로 들어간다.
밝음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령정기신의 명에 이른다.


*화기 1백도 중에 수기 36도가 들어올 때 적색소(불)는 신으로 화하고

*수기 1백도 중에 화기 36도가 들어올 때 흑색소(물)는 정으로 화한다.

*토기 1백도 중에 목기 36도가 들어올 때 황색소(토)는 영으로 화하고

*목기 1백도 중에 금기 36도가 들어올 때 청색소(목)는 성으로 화하며

*금기 1백도 중에 화기 36도가 들어올 때 백색소(금)는 기로 화한다.


정은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원동력이다. 옛글에 "영을 머금은 모든 생물은 다 깨달음의 속성(본질)을 지니고 있다"한 것은 영과 성, 정과 신의 모두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설명해 준다. 단전호흡을 통해 이러한 밝음을 이룰 수 있는 요소인 성령정기신의 원료(청.황.흑.백.적색소)를 체내에서 증장 시킴에 따라 광명을 이루어 마침내 대각에 이르게 된다. 영명.신명.성명.정명.기명으로 대명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단전호흡으로 이룩하는 참선의 묘용이다. 참선의 방법이 올바른 길로 들어서게 되면 건강과 밝음을 성취하나 그렇지 못하면 건강과 함께 밝음의 성취의 꿈도무산되어 버리고 만다.
참선시 호흡 실조, 냉처 기거, 자세 부정 등 몇가지 부주의로 오는 대표적인 질병은 중풍이다. 10분의 7에 해당하는 것이 중풍이고 나머지 3은 암이다. 암이 오는 확률이 이토록 높은 것은 호흡실조와 자세 부정의 상태에서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있음으로써 수.명골이 제자리를 이탈, 골수가 온몸에 골고루 유통되지 옷하기 때문이다

3) 제자리 찾는 수골. 명골
단전호흡에서는 자세를 바로잡는 일이 중요하다. 먼저 척추를 곧게 하고 두항 즉 머리와 목을 바르게 한 다음 그롯에 온힘과 정신을 집중시킨다. 그뒤 요추와 좌골에도 골고루 힘을 미치게 한다. 척추에 힘을 주면 척추에 붙은 갈비뼈들이 이동하여 제자리에 들어선다. 갈비뼈가 제자리에 있지 않음으로써 생겼던 염증과 결핵균은 자연 소멸하게 된다. 갈비뼈가 척추에 붙은 부분을 각각 수골.명골이라고 한다. 남자는 갈비뼈 24개 중 왼쪽의 12개를 수골, 오른쪽 12개를 명골이라고 하고 여자는 왼쪽이 명골, 오른쪽이 수골이다. 수골은 일명 영골이라 하고 일명 신골이라고도 한다.
왼쪽 갈비는 생기면서부터 비.위장을 주관하고 오른쪽 갈비는 폐.심장을 주관한다. 왼쪽 갈비는 북두성 정기가 통하는 뼈요, 오른쪽 갈비는 태백성 정기가 통하는 뼈이다. 왼쪽 갈비는 단맛과 향기를 주관하기 때문에 비위장의 소화기능을 원만하게 해주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바른쪽 갈비는 왼쪽 갈비에 협조하여 단맛과 향기를 주관, 흙이 쇠를 낳는 토생금, 불이 흙을 낳는 화생토의 원리에 따라. 폐.심장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준다. 현대인의 오장육부는 수골.명골에 대한 지식의 결여와 관리소홀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고 결핵균이 번식, 정상적이지 못하다.
이 수.명골은 절후와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 즉 사람의 양기는 동지날 자시(=밤 12시)에 왼쪽 갈비뼈 하단에서부터 시작, 위로 올라간다. 즉 동지에 왼쪽 첫째 갈비뼈에서 시작, 소한에 둘째, 대한에 세째,(동지권.양기시생), 입춘에 네째, 우수에 다섯째, 경칩에 여섯째, (입춘권.양기시성, 이때 갈비뼈의 길이가 다 길어진다) 춘분에 일곱째, 청명에 여덟째, 곡우에 아홉째(춘분권.양기왕성), 입하에 열째, 소만에 열한째, 망종에 열두째 (입하권.양기극성)에 이르러 끝난다. 이는 역의 지뢰복괘에 속해 있다.
또 하지에 바른쪽 갈비뼈에서 음기가 시작 (1)하지 (2)소서 (3)대서(여기까지 하지권.양기시생) (4)입추 (5)처서 (6)백로(여기까지 입추권.음기시성)(7)추분 (8)한로 (9)상강(여기까지 입추권.음기왕성) (10)입동 (11)소설(12)대설(여기까지 추분권.음기왕성)에 이르러 끝난다. 이는 주역의 천풍구괘에 속한다. 여기서 권이라고 하는 것은 보호하는 조직을 말한다.
갈비 셋씩 1조를 이루는데 그럿을 기권이라고 한다. 기권은 전체 육신의 생명을 호위하는 7신(신=성.영.정.기.신.혼.백)과 8만 4천신, 또 장부를 호위하는 좌.우 늑골 8조 24륵으로 나뉜다. 세 절후의 첫째가 조장격인데 인간생명의 주권은 절후에 따라 그 수골.명골들이 주재하고 있다.

4) 절후와 해당 음식물
사람의 건강을 좌우하는 것은 음식물이므로 단전호흡을 할 때 음식물도 절후에 알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동지권에는, 동지는 수기가 강한 때(수왕지월)이므로 수정으로 이뤄진 물체인 무우를 많이 섭취해야한다. 옛 선조들이 무우김치를 담가 먹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입춘권엔 목기가 생기기 시작하는 때(목기시생지월)이므로 시래기와 된장을 주로 섭취해야 한다. 시래기는 초복의 정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필요하고, 된장은 이 시기에 염분이 대량 소모되므로 뭄에 부족되기 쉬운 염분의 보충을 위해서이다.
장을 담그는 것도 이 시기가 가장 적당하다. 메주콩은 흑태(검은 콩)를 자시에 자정수로 삶고 새벽 4시에 메주를 띠우는데 종곡상에 가서 종곡을 구해다가 섞어서 따뜻한 온돌에서 24시간 이내에 완전히 띄워야 한다. 콩은 태백성정으로 화하는 물체인데 이를 인시에 띄우면 천상의 태백성정으로 화하는 물체인데 이를 인시에 띄우면 천상의 태백 성정이 흡수되어 인체의 제질병을 다스리는 우수한 약재가 된다. 인시는 곧 태백성정이 왕래하는 때이므로 그렇다.
장을 마는데는 가능한한 죽염(대나무 소금)으로 하는 거서이 건강증진과 질병치료상 보다 효과적이다(*죽염제조법은 제 1장 [죽염]을 참조). 춘분권은 목기가 왕성한 때(목기지월)이므로 수생목의 원리에 따라 체내의 염분이 극히 부족되게 되어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 시기이므로 원기를 돋구도록 영양섭취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 입하권은 산채.야채가 대량 생산되는 시기이므로 이들을 자정수(=밤 12시 정각에 뜬 샘물:도심지에선 수도물로 대용)에 살짝 데워서 그것을 끓이지 않은 생수(자정수)에 담아두었다가 나물무침이나 국으로 늘 먹도록 한다.
하지권에는 입하 때 생산된 산채.야채를 말려두었다가 역시 자정수를 이용하여 된장국 나물무침 등으로 상복한다. 입추권에는 열무가 최고의 건강식품이다. 그것은 자정수의 감로성분이 가장 많은 채소이기 때문이다. 어린 무우에는 산삼분자의 양이 많은데 무우가 커지게 되면 수분.거름기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약성의 함유량은 보잘 것 없게 된다
재배채소는 갓나온 것이 채독이 없고 건강에 두루 좋은 영양물이며 산중 약초의 뿌리는 오래 묵은 것일수록 효과가 크다. 그것은 우리 주변에 각종 공해가 많기 때문이다. 추분권은 입추와 대동소이하다. 입동권은 음의 극성기이므로 배추김치를 주로 섭취한다. 배추는 음이고 무우는 양이므로 이때는 배추로 만든 식품이 특히 좋다. 이렇게 시기별로 다른 음식물들을 섭취하는데 있어서 24개 늑골 중 8조의 기권이 해당 음식물 섭취를 주관하게 된다.

5) 단전호흡의 실제
단전호흡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가? 우선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데 평상시하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하되 수골.명골, 즉 척추에 온 힘과 정신을 집중시킨다.


*자세:평좌하여 척추를 최대한 곧게 펴고 두항(머리와 목)과 요추를 곧게 한 후 온 정신을 수골과 명골에 집중시킨다. 이 때 눈은 감아서 시력의 소모를 막고 말도 하지 않아야 한다.

*시간:인시 즉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동쪽 방향으로 앉아 호흡을 실시한다. 인시는 생기시이고 동방은 생기방이며 생기시의 색소 역시 생기 색소이므로 인체의 생기를 돋궈 건강장수케 한다. 또 자시 정각에 냉수(자정수) 약간을 마시고 약 10여분 간단한 운동으로 몸을 덥게 한후 호흡에 들어간다. 호흡은 그때 그때 자기 몸 형편에 따라 적다아하게 하면 된다.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되며 익숙해지면 이를 생활화하여 시간에 구애됨
없이 항시 유념해서 실시한다. 이를 간단히 요약해 말하면 앞가슴을 펴고 그곳에 온힘을 주게 되면 자연히 수골.명골이 정상으로 제자리에 자리잡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골수가 잘 통하므로 건강이 증진된다. 인체의 조화는 골수에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

*효과:(1)비.위장 (2)폐.기관지 (3)콩팥 (4)심장 (5)간 (6)대.소장 (7)전체 근골의 순서로 좋아지게 된다.
좀더 세분해 말하면 @소화불량.위하수.위궤양.위산과다 등 각종 위장병의 자연치유 @폐.기관지염,폐선염.결핵 등 각종 폐.기관지병의 자연치유 @심장판박증.심부전증.협심증 등 각종 심장병의 자연치유 @콩팥.방광의 제질병과 간장염(황달)의 자연치유로 대별된다. 간장염은 체기로 오기 때문에 소멸됨에 따라 체달이 낫고 원기 회복됨에 따라 기달이 낫고 또 신.방광이 좋아짐에 따라 색달이 낫는다.

*원리:수골.명골은 12장부의 진액을 흡수하여 이를 척수를 통해 뇌수에 우선 전하고 이어 전신 뼈로 보낸다. 진액 속에는 음식물을 통해 들어오는 석회질과 철분,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석회질과 철분이 있다. 인체 뼈의 가장 견고한 부분 즉 인강골을 이루는 백금 성분은 바로 호흡을 통해 들어오늠 철분 속에만 있다. 인강골을 이루는 백금은 호흡을 할 때 정기신이 통일되었을 때만 따라 들어오는 성분이다. 백금성분으로 인강골이 이루어지는 사람에 하나해서 단전에 도태가 이루어지고 뼛속에 영주-사리가 맺힌다. 사람 미간에서 백색광채(옥호광)가 발하는 것은 백금성분이 인강골을 이루었다는 증거다.

6) 인위적 단전호흡의 폐해
노력하면 결실을 얻는 것은 분명하지만 건강에 관한 한 옅은 지혜에서 비롯되는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독보다는 오히려 실이 더 큰 경우가 많다.
15년 전의 일이다. 한번은 어떤 수행자가 찾아와 몸에 약간의 이상이 있는 것 같다며 이야기 끝에 자신이 단전호흡을 통해 얻은 경지를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이었다. 오랜 세월 단련한 단전호흡을 통해 숨을 들이쉰 뒤 3시간 이상 참을 수 있고 먹지 않아도 배고픈 줄 모른다며 이제 완전한 수행의 성취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과 비슷한 공부를 하는 도반들이 모처에 상당히 많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필자는 묘향산에서 20여 년간 은거시에도 이와 비슷한 [단전호흡 수련자]들의 비참한 말로를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목격했었다. 어떤 이는 한 시간도 호흡을 멈추고 어떤 이는 두세 시간도 멈추면서 그것을 건강 또는 수행의 진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 모든 일은 반복연습을 통해 가능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능가할 인위적 방법은 유사 이래 지금껏 나온 적이 없다. 혹 있다 하더라도 특수한 몇몇 개인에 해당되는 특수한 방법일 뿐 보편타당한 것은 아니다. 그릇된 집착과 욕망은 그것도 강도만큼이나 많은 피해를 부른다는 사실에 깊이 유념해야 한다.
이미 3시간 정도 호흡을 참을 수 있다면 더 이상 물어볼 필요도 없이 그는 곧 사망하게 된다. 인도의 명의-기바나 중국의 화타.편작보다 훌륭한 명의라 해도 그런 사람은 이미 치료가 불가능하다. 병독이 온몸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피를 맑게 한다]는 이유로
소금기 없는 음식(무염식)만을 섭취한다고 했다. [나로서는 당신의 병을 고칠 방법이 없다]는 말에 그는 무한 충격을 받았는지 자신의 잘못으로 죽게 됐으니 할 말은 없으나 그 [이유]라도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런 경우를 옛 사람들은 행시라고 했읍니다. 걸어다니는 송장이란 말이죠.
사람이 음식물을 먹으면 소화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는데 그것이 정상적인 호흡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지 않으면 마치 싱싱한 생선 속에 가스를 주입시키면 이내 썩고 마는 것과 같다고 하겠읍니다." 그는 얼마 뒤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으나 이미 병독이 전신에 퍼져 있으므로 수술을 할 수 없다는 판명을 받고 나서 며칠 후 사망했다.
호흡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가장 중요한 작용인데 순리적으로 않고 인위를 가한다는 것은 곧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소금 역시 모든 생물의 부패를 방지하는 최상의 식품이다
단전호흡의 기본은 바르지 못한 자세, 기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순리적인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교정하는데 있다. 또 더 적극적인 정신으로 호흡을 한다 하더라도 순리에 바탕을 두지 않은 인위의 난무는 결국 생명을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