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아는 어떤 분이 겪은 얘깁니다.
  지금부터 이야길 시작 하겠습니다.
  퇴근 하고 난 뒤 직장 동료들과 술자리 벌이고 먹기도 실컷 먹었죠. 회식을 마치고 난 뒤 직장 동료들과 헤어져서 버슬 탈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에 갑자기 그게 급해졌죠. 당장 응가를 해야겠는데 마땅한 화장실이 주위에 없는 겁니다. 마침 은행이 눈에 보이더랍니다. 물론 그 시간에 은행 업무는 다 끝났고 365일 자동 지급기 있잖아요. 그 돈 넣고 돈 빼고 하는 기계요. 그쪽엔 문이 열려 있었대요. 그래서 급한 김에 그 곳에 설치된 카메라도 무시하고 마침 손에 들고 있던 신문지를 바닥에 깔고 일을 보았대요. 시원하게 일을 본 뒤 그 '물건'을 신문지에 싸서 그 은행 기계 옆에 있던 돈 봉투에 넣고 은행 문을 나서서 몇 발자국 걸어가기도 전에 웬 오토바이 한 대가 잽싸게 그 분의 '봉투'를 홱 낚아채간 것 입니다!!!
나중에 이 얘길 들은 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내가 이 세상 살다 이렇게 우스운 얘기는 정말 처음입니다. 하도 웃어서 지금도 배꼽 근처가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