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코흘리개 초등학교에선 이런 풍경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반에서 가장 키크고 힘센 녀석이 자기가 짱이라고 완력을 행사합니다.

이것을 꼴사납게 보는 힘 서열 2,3,4 들은 당장 한판 붙을수는 없고, 자기들끼리 뭉쳐서 해가 오지 않

는 선에서 견제를 합니다.

문제는 힘없는 애들인데... 짱한테 붙거나 아니면, 서열 세컨드의 연합에 붙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

게 됩니다.

평소 짱한테 잘보이려고 노력하는 애들이 몇명 있습니다. 짱은 애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기위해서

너는 내편이고 보호받고 있음을 확실히 인식시켜줍니다. 얘들은 마치 자기가 짱이 된것마냥 으시되

고 나만은 안전하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짱이 반을 완전히 평정하지 못하고 세컨드 그룹과 장기간 대치상태에 있을 경우입니

다. 짱은 돈도 필요하고, 녹슬지 않는 주먹을 유지하기 위해선 완력을 행사할 어리숙한 누군가가 필요

한데 세컨드 그룹의 힘이 조직화되면, 그들에게 붙은 얘들은 쉽게 건드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한테 빌붙은 얘들을 구박하기 시작합니다. 심심하면 짱한테 얻어터치는 가엾은 심복들을

동정하고 선뜻 도와주는 친구도 없습니다. 학급에서 인심을 잃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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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을 이라크의 독재자로 만들어준것이 미국이며, 후세인에게 중동을 평정하라는 꿈을 심어준것

도 미국입니다. 한때는 미국의 심복이던 후세인이 지금은 미국의 밥이 되고 있습니다. 후세인을 동정

하고 도와주려는 다른 나라도 없습니다. 미국의 빽만 믿고, 외교에는 소홀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미국이 전쟁을 필요로 할때는 후세인부터 찾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으로 만만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저도 곰곰히 생각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