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전에 믿을만한 사람에게서 들었는데, 경기도 화성에 땅굴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믿기가 어려웠는데 그는 매우 진지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그도 믿을만한 친구에게서 - 화성에 거주하는 - 들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기사나 뉴스로 나오지 않을까하여 기다렸는데, 아무 기사도 없었습니다. 기사가 없었다고, 그러한 주장을 묵살할 수는 없습니다. 은폐된 정보도 많고, 만일 저러한 소식이 뉴스화되면 현재의 가뜩이나 미묘한 시기에 큰 파장을 불러올수도 있기 때문에, 알면서 덮어둘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사실이라면, 저 땅굴은 중요한 전술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만일 북한과 전면전이 나게 되면, 전방과 후방에서 동시에 공격이 가능합니다. 전방에서 밀고 후방에서도 때리는 것입니다. 전술용어로 '망치와 모루'라고 하는 것인데, 퇴로를 막고 그 안의 적을 궤멸시키는 전법입니다. 사살 아니면 포로죠.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은 이러한 작전으로 소련군을  괴멸시켰는데, 한차례의 전투로 소련군 포로를 최대 60여만명까지 잡은 적도 있습니다. 이후 모든 군대에서 중요한 전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의 전방부대가 수도권을 밀고 내려오면 수원부근에서 퇴로를 막고 후방에서의 지원을 차단하며, 동시에 아래지방을 공격하여 최단기간안에 한반도 점령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개념입니다. 더우기 근처 오산기지는 핵심적 비행기지입니다.
남한의 반격은 충분한 미군의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주된 반격작전은 해병대에 의한 북한의 원산과 황해도 어딘가로의 상륙전입니다. 전쟁발발시 해병대는 무조건 북한으로 침투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허리를 쳐서 지원을 차단하는 똑같은 개념입니다.  6.25 때 맥아더가 쓴 인천상륙작전과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써 그런 상륙작전을 하려면 미군의 충분한 지원이 없이는 어림도 없습니다. 지원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데, 북한은 그러한 시간을 주지 않고 속전속결로 끝을 내겠다는 것입니다. 바로 화성의 땅굴로 그 의도가 너무 명확하게 드러나는 셈이죠. 아주 실질적인 구상입니다. 이것은 육군의 전방에서 최대한 버틴다는 방어개념에 허를 찌르는 전술이 될수 있습니다. 후방에서 들이닥치면 대부분 사기가 저하되어 무너지고 맙니다. 그래서 저 땅굴이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혹시 화성연쇄 살인사건과 뭔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지...
땅굴을 발견한 사람들을 나이고하를 막론하고 살해를 하고 범죄를 당한 것처럼 위장을 시키지는 않았을런지... 땅굴이 사실이라면 고려해 볼수 있는 추리입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