求道者(구도자)의 자세.



...하늘에는 天道가 있고 땅에는 地道가 있고 사람에게는 人道가 있는 것은...

..가르침이 없어서는 그 道를 행할 수 없는 것이다. .......

우주 공통점을 택하서 그 목적지에 도달하는 길을

가르치는 곳이 어디인가를 고찰해야 한다.

우주의 聖人이라는 사람들이 이 우주공통로를 먼저 걸어보고,

가장 쉽게 후세인이 가도록 가르치신 것을 敎(교)라는 것이다. ....

머지않아 우주 공통의 목적지를 어디에서 출발하든지

모두 동일하게 갈 수 있도록,

지극히 간단하게 가르친 가르침이

나올 것이라는 것도 아주 확언해 둔다.....

우주의 공통된 목적을 가도록 가르침을 正(정)이라 할 것이요,

우주의 어떤 국한된 목적을 가도록 가르침을 邪(사)라고

확실히 평할 수밖에 없는 것이며,

또한 天道(천도)나 地道(지도)나 人道(인도)를

모두 걸어갈 수 있게 하는 가르침이 正(정도)이요,

天 地 人 道에 맞지않는 가르침이 邪(사도)인 것이다......

.... 누구든지 각자 성인의 가르치심을 받았거든

그 극치점까지 가기 전에는 절대로 자기수양에 노력할 일이지

자기가 목적하는 공부는 성공의 길이 묘연함에도 불구하고

仙(선)이 어떻네, 佛(불)이 어떻네, 혹은 儒(유)가 어떻네,

소양학문이 어떻네 하고 爭論(논쟁)만을 일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배우는 사람은 자신이 아직 부족함을 알고 남과는 쟁론을 말고,

자신이 하는 공부에 성공을 한 후에 비로소 자신이 목적한 곳이

다른 사람들이 목적한 곳과 상이하다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 無是無非論(무시무비론)을 주장하는 것이다.

배우는 사람으로서는 무엇보다도 정진해서,

목적 달성을 하는 것 이상 더 큰 승리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말해 둔다.

.....  21세기는 종교라는 간판이 하나 둘씩 사라져 갈 것이다.  



                                      - 봉우 先人의 '백두산족에 고함'중 '敎'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