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 제가 별로 그렇게 위대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그건..겸손의 말일수도 있고,경우에따라 사실일수도 있지만,
         지금,이 시점에서 그건 그리 중요한게 아니다.
나:겸손의 말씀이라기보단, 그저 제가 이제껏 살아온 제 존재의 발자취를 돌아볼때
    내릴 수 있는 객관적 판단입니다.
    저 자신도 불필요한 겸손가튼거 안조아하구, 제가 언제 당신께 겸손가튼거 떨던가요..?
그:그건 그렇다..내가 너를 잘 알고,너 또한 너를 잘 알거니와...
나:지금..제가 목전에 두고 있는 이 사업은,참으로 위대하기 그지 없습니다.
   지구 창조이래,전무후무한 위대한 사업 아닙니까...?
그:그렇다..네 말이 옳다..
나:그런데,저 같은 사람이 이 일에 참여한다는게 왠지...좀 ..
그:네가  어디가 어때서..?
나:잘 아시잖습니까..?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사실..전 좋습니다. 제가 이런 위대한 사업에 참여할 수있다는 것이요.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있고,자발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저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어떤 일이 있다는 것이...
그:그러면 됬다..  더 이상 무엇이 문제인가..?!
나:앞으로 언론에도 비췰테고,세상 모든 사람이 저를 알게 될텐데..
   전 그리 잘 살아온 사람이 아니잖습니까..잘 아시다시피....
   왜 이세상 인간들은 다른 사람놓고,오징어 씹듯  자근자근 씹어대는걸
   그리도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그들은 자신을 모른다...자기가 누군지..어떻게 살고 있는지..
나:모든 이들을 위해,제가 먼가를 할수 있다는게 좋습니다.
그: 네가 어떻게 살아왔고,  또 네가 위대하고,그렇지 못하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위대한 일을 해야 한다해서,꼭,위대한 존재들만 필요한건 아니다.
   검을 한번 생각해보자.
   원탁의 기사 아더왕이 쓰던 신검 엑스칼리버도 , 어린아이의 손에 들어가면,
   그저 위험한 장난감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부엌칼 하나라도,  대못 하나라도,검법을 통달한  신인에 의해
   전장에서 쓰여진다면,그건,명검의 역할을 다하는것이다.
   명검이 되는것이다.
   네가 나의 힘에 붙들려서 ,나의 신성한 의지의 도구가 되는한 ,
   너는 명검이 될것이다. .
   네가 부엌칼이든, 과도던, 대못이든,그건  내게 전혀  문제가 되지않는다..
   왜냐하면,나는 인간의 달인이요, 존재의 달인인 까닭이다.
   네가 나를 알고,나를 믿는다면,네가 명검이 될것을 믿어 의심치 말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