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때문에 과속..." 과태료 모면 위한 변명 백태
[팝뉴스 2004-12-03 14:08]  

단속 카메라에 포착된 과속 운전자들이 과태료 내기를 꺼리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그런데 변명의 방법은 나라마다 조금 다른 듯.
2일 영국 BBC는 노섬벌랜드 카메라 관리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과속 과태료를 면해보려는 과속 운전자들의 변명 중에서 황당 버전을 몇 가지 소개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UFO를 발견하고는 너무 놀라 도망쳤다는 변명이다. 납치를 피해 달렸으니 과태료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치명적 질환을 과속 사유로 드는 사람들도 있다. 설사병이 나서 할 수 없이 고속 질주했다는 말이다.

자연 현상을 탓하는 운전자도 있다. 돌풍이 불면서 아주 짧은 순간 자동차의 속도가 빨라졌을 뿐 자신은 과속에 책임이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는 동정을 유발하려는 사람이 있다. 애완 햄스터가 갑자기 위독해져서 동물 병원으로 급히 달려가고 있었다는 것.

영국에서는 규정 속도 위반자에게는 60 파운드의 벌금과 3점의 벌점이 부과되는데 편지나 전화로 아무리 변명을 해도 과태료 처분이 취소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팝뉴스 성문 기자

출처 : http://news.naver.com/news/main2.php?mode=LSS2D§ion_id=104§ion_id2=235&menu_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