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사라의 발표 여부에 따라 현실이 바뀐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네사라나 발표가 성공되고, 또 은하연합과의 첫접촉이 성사되더라도, 각자가 만들어온 현실의 흐름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이것은 마치 대통령이 바뀌거나 정권이 바뀌면 자신의 상황이 뒤바뀌리라는 기대심리와 같습니다.

네사라계획이나 백기사활동 등...이러한 계획들은 소수의 파워를 지닌 세력들, 이름하여 비밀도당들에 의해 세계가 움직이고 있다는 전제하에 그 파워를 지닌 세력들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 기본적인 목적, 즉 소수 엘리트들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바꾸어 나간다는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네사라나 유사한 계획이 성공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는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소수엘리트들에게, 그들이 만들어놓은 어둠의 구조에 예속되어 있는 자기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그로부터 빠져나오지 않는한 말이지요. 창조력은 어디까지나 개개인 자신에게 있습니다. 함정에 빠진 것도, 네트에 예속된 것도, 개개인의 책임입니다. 자신이 스스로 현실을 만들어 나간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지 못한다면...자신의 삶의 결정권과 파워를 스스로 남에게 위탁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이러한 노력들은 허상에 불과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네사라나 그런 계획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초점을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지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어둠의 세력들이 만들어놓은 어둠의 구조에 완전하게 몸과 일상생활을 내어맡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자는 목소리는 왜 들리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그러한 것은 귀챦기 때문입니다. 네사라가, 백기사들이 바꾸어 주어서 편하게 되고 싶다는 마음뿐입니다. 정말로 네사라와 같은 류의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둠의 구조와 시스템으로부터 스스로 빠져나오는 사람들이 늘어나야 합니다. 네사라 발표가 이루어져서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 네사라와 같은 것이 필연적으로 발표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을 지배해온 어둠의 세력들이나 파워집단들이 바뀌면, 은하연합과의 대량 접촉이 이루어지면, 자신들의 현실도 자동적으로 빛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러한 계획들이 성공되면 어둠의 구조가 자동적으로 없어지고 철거되리라는 가치관 자체가 이미 또다른 어둠의 구조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러한 구조들로부터 영원히 빠져 나올 수 없게 하는 구조, 바로 그것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