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이 도래했다.
역사책에서나 보았던 민중봉기를 내가 사는 현실에서도 일어났고 잔인하게 진압당했으며 그들의 진압에 성공했던 세력들은 호의호식하며 지금도 살고 있고 그들에게 기생했던 기생충들은 오히려 지금도 세력을 과시하고 한국을 제 입맛대로 다스리려 하고 있다. 내가 아는 이들 두 기생충들을 고발한다.
전두환 군사정권의 멤버들은 대부분 이빨이 빠진 상태이다. 그러나 그에 기생했던 언론인들은 이상하게도 오늘날엔 그 세력이 더 커져 있다. 그런 기생 언론인들이 많겠지만 불행히도 내가 아는 자는 두명뿐이다. 최철규 동아일보 논설주간과 맹형규 한나라당 의원이다. 최철규인지 최규철인지 햇갈리네요.
최철규라는 자는 광주민주화 운동 현장을 답사하고 기사를 썼다는 것이 '폭동의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써서 초고속 승진을 했다는 것이다. 완전 어용기자였던 것이다. - kbs. 그리고 지금은 동아일보 논설주간으로 칼럼을 쓰는 논조를 보면 매우 거만하고 미국을 무조건 지지하며 개혁을 철저히 반대하는 스타일이다. 거의 조선의 조갑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
맹형규는 전두환 정권당시 kbs의 유명 앵커였다. 5.18에 대한 프로에서 사망자 숫자를 군사정권이 제공한 그대로 방송했고 아픈일이니 빨리 덮자고 한 이후로 초고속 성장에 현재는 한나라당 의원이 되어 있다.
kbs 프로에서도 그랬듯이 군사정권의 주역들은 대부분 책임을 일정부분 받았는데 어찌 저러한 자들은 전혀 그런 책임이 없이 지금도 눈이 시퍼렇게 살아가지고 아직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통탄스럽다고 했다. 진짜 그렇지 않은가? 그렇게 비참하게 죽어간 민주운동가들을 두번 죽이는 짓을 했던 그들이 어째서 아직도 그 세를 떨칠 수 있다는 말인가? 이것은 친일파들이 아직도 세를 부리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지나간 사건를 가지고 책임을 지우고 보복을 하는 것은 관용의 부족이라고 항변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보복은 안되지만 책임은 지워야 하는 것이다. 적어도 그런 자들의 사회적 영향력 정도는 끊어야 하는 것이다. 즉 쿠데타 세력이 단죄를 받을때 같이 사죄라도 하고 야인으로 돌아가야 했다는 것이다.
그런 그들이 사회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친일청산 반대, 부동산투기 억제반대, 수도 이전반대, 이라크 파병 적극지지, 강남지역 중과세 반대등 모든 개혁에 브레이크를 걸었고, 탄핵에서도 탄핵을 절대지지 하고 노무현의 하야를 촉구했으며, 촛불집회를 불법으로 매도하여 엄단해야 한다는 논조를 폈다. 그리고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을 위해 정동영의 사진은 항상 우울해 보이는 사진을, 박근혜는 쾌활한 사진만을 게재했었다.
때문에 지금이라도 이런 부류들에게 책임을 지워야 한다. 보복으로 추방이나 감방에 넣고 재산을 몰수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죄를 받고 현재의 자리에서 내려와 조용히 살라는 것이다.
그래야 나라가 바로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