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저 높은 계단위에
우리들보다 월등한 영적진보를 이룩한 위대한 스승이 계신다고 가정해 보자.
계단의 맨 아래 끝에서, 구원을 바라는 사람이 땅바닥에 주저앉은 채로 까마득한 위쪽을 쳐다보면서
"구세주시여, 나는 당신을 믿고 믿고 또 믿으며 절대로 의심하지 않고 철석같이 믿으오니
제발 저를 당신이 계시는 저 위로 끌어 올려 주소서"
라고 외치면서
수행에는 관심이 없고 믿음만 가지고서 구원을 기대하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어떤 것이든 목적하는 바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믿음은 물론 첫째가는 필수항목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 굳은 믿음을 바탕으로 하여 철저한 수행을 하지 않으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계단의 위쪽까지 올려지려면 아픈 다리를 스스로 이끌고 고통을 참아가며 전진에 또 전진을 계속하지 않으면 백년가도 목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이런 과정이 수행이다.
우리의 주변에는, 믿음은 있는데 수행이 없는 단체들이 너무나 많다.
지정한 날짜와 시간에 빠짐없이 열심히 출퇴근한다고 해서 과연 목적하는 바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 할것으로 생각되어 몇자 적어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