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는 게시판에서 누가 리플단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전 회사를 3번 이직했고요. 운을 믿지 않습니다. 회사가 저를 선택할 수 있다면.. 제가 회사를 선택할 수도 있고.. 그렇기 위해서 차별화와, 회사가 필요로 하는 것중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기 위해 선택하고, 양성하였습니다. 다행이 판단들이 잘 맞아왔습니다.'

이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고 운을 믿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 생각할 것이고,
저같이 어느정도의 운 - (그러나 전생의 업이나 과거 행동의 결과로 생긴 운)을
믿는 사람들은 '그 운을 타고나게 한 전생의 업적이 존경스럽다고 해야 할런지..' 라는
말을 하게 되더군요.

저는 예전에는 운명은 결정되어 있는것이다 를 믿었고 몇년전부터는 그렇지도 않은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는 과거 (전생포함)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를 운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자신은 이렇게 이렇게 해서 성공했으니 너도 열심히 하면 가능할것이다. 라면서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그 배경에는 그과 주변의 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
(이것도 운에 포함시킬 수도 있겠죠)이 있기에 가능한것을 대부분은 모르더군요.
이런 말이 있죠. '못되면 조상탓 잘되면 자기탓'

이것은 그래도 미스테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최선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지만 이것보다 더 나쁜 경우는 이런 경우입니다.

전 연봉을 쫓아서 회사가 자신을 필요로 하는데도 옮기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회사의 분위기가 매우 안 좋은 경우는 예외로 하죠.)
가끔 그런 질문을 올릴때마다 들려오는 목소리는 '그게 당연한거다',
'연봉을 올릴때 이직보다 더 빠른 방법은 없다', '어떻게 한 회사에 오래 있을 수 있냐'
라는 대답들 이였습니다.

저렇게 해서 연봉과 직위를 올려놓고 마치 자신의 실력으로 그 자리에 있는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치가 떨립니다. 일부라고요? No! 대다수입니다.
그 나이나 경력에 비해 많이 받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저렇더군요.

다들 사람을 구해서 실제로 프로젝트를 맡겨보니 그 실력이 다 들통나더라
라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합니다. 그 사람은 그렇게 해놓고 또 다른 회사 가서
더 높은 연봉과 직위를 갖고 있는 경우도 있더군요.

대체 언제나 제대로 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접받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