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주일 수습을 받던 방문미술학원을 나왔습니다..
일주일 수습받는동안..숨이 막히고..교육하는 내용이 너무도 거부감이 들어..
결국 죄송하게도..그만두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는 어영부영 수업을 시작하고 나서 그만두면 더 민폐일거라고 생각햇는데..ㅎ
저에게 아이들 9명 인수인계를하고 외국을 가려던 선생님은 전화해서 한바탕..난리를 치더군요
그래도..어쩔수없었습니다.ㅎ
방문미술..보다는 미술과외의 개념으로 생각했던 저는..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이나 유아들 수업 진행방식..을 접하고는 도저히 받아들일수가 없더군요..ㅎ
그걸 하다가는 길에 지나가는 애들 얼굴만봐도 회원한명..두명..이렇게 보일거같았습니다..ㅜㅜ
교육받고 참관수업받는 중에도 조금 그랫으니까요...
입시미술학원에서 질려있던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면 조금 행복..할거라고 잘못생각했드랫습니다..ㅎ
저는 아직도 세상을 너무 모르는거같습니다..
아무리 험하고 세속적인 곳이라도..나만 정신똑바로 차리면 될거라고 생각했던거같습니다..

아무튼...주말엔 코즈*라는 곳에서 판매알바를 하는데..
그곳은 하루종일 아홉시간 서있고 힘든 몸으로 하는 일인데도..집에오면 피곤하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근데 방문미술은..이상하게 몸으로 노동한것도 없는데..집에오면 머리가아프고 삭신이 쑤시고..몸살이 납니다..;;;

힘듭니다...제 몸이...제 정신이...저를 너무 힘들게합니다...

왜 남들처럼 평범하게 일할수 없는지...

이런얘기를 혹 꺼낸다면 저희 가족은..제가 너무 철없고 이기적이라고 몰아세웁니다..

그래도 어떡합니까..힘든걸...ㅜㅜ
그렇다고 제가 배째라고 힘든거안한다고 집이 형편이 엉망인데도 백수로 놀고있는것도 아니고..

열심히할려고 노력하는데 힘들어하는게...죕니까...

에구....힘들어 죽겟다정말~~~~~~이 암흑의 끝은 어디일까~~~~~~~~~~~!!!!

어디 올라가서 소리라도 지르고오고싶은데....ㅜㅜ

나도..딴애들처럼 학교빨리 졸업하고싶다...
벌써 몇번째 휴학인지...
워킹홀리데이라도 떠나버릴까..생각하고 근데 그것도 돈이있어야 가는거고..
학교를 다니지 말아야하는것인지...모르겠습니다..
일년반남았는데...ㅜㅜ
신용불량때문에 학자금 대출도 안되고...ㅜㅜ(집힘들어서 엄마보증섰다가..)
그랬으면 어떻게든 졸업해서 돈벌텐데..
아아...
좀 힘을주세요...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그래서 그랬어요...
이렇게 휴학하고 가난한 고학생은..뭐 타고나나요..
이런말 하면(아니 글쓰면) 다들 사정도 모르고
빨리 열심히 일을하세요 그런 푸념하지말고..이런 분들있는데..
진짜 가슴에 대못을 꽂는 말입니다...
겪어보지않으셨으면 그런말은 마세요...
가족이 수중에 돈 백만원도 없이 월세방에서..하마터면 길거리에 나앉을뻔한걸
고마운 친구가 빌려줘서...ㅜㅜ겨우 뜨신방에 있는것도 감사...해야하나...
감사하기엔...제가 너무 속이 좁아서..신세를 한탄할수밖에 없네요..ㅎ
그래도 또 글은 이렇게 써도 현실생활에선 꿋꿋이 열심히사는 아이처럼...그렇게 산답니다..
ㅎ..다들 내가 작은일이든 큰일이든 별로 흔들림없이 사는 줄알아요...
아주 가까운 몇명만빼고는..
힘든 티를 내면 더 힘들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