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에게...

오늘 그리고 어제 너는 왜 그랬니?
물론 어쩌면 나라도 너였다면 그랬을수도 있지만....
과연 나라도 그랬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무도 너 처럼 하지 않았는데 왜 유독 너만이 ...그런 모습을...
오늘 너의 모습을 보며, 너를 부분적으로 믿지 못하던
내 상념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더구나.

오늘 일은 황당하기 그지 없었지만...
나는 너를 사랑해야 한다...그 것이 내게는 마치 의무처럼 다가오는 구나.
내가 너를 껴안아주지 못하고,
무슨 수련을 한다고...
너도 느꼈는지 모르지만,
사실 난, 그렇게 정이 많은 사람은 아니다.
때로는 곰곰 멈춰서 그런 나를 내려다 보곤 한단다...
하지만 어떨때는 곧잘 감동해서 작은 일에도 눈물을 보이기도 하지.

아직은 쉽지 않지만,
너에게 내 사랑을 보내고 싶다.
훌쩍 커진 나로....너를 안아주고 받아들여주고 싶다.
그런 내가 되기위해 오늘도 나는 노력하고 있단다...

네가 나를 떠나더라도,
큰 언니같은 존재로 남고 싶은데...
네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내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지만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 또한 이미 그렇게 결정을 내린 만큼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한 번 많은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렴,
오랫동안 네가 나를 떠나지 않았던 것도
모험 보다는 안정을 택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훨훨 날아보기를 나는, 바란다.

너를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내가 나에게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