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시절에 후임과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꽃피우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던 적이 있습니다.

전 애연가라서 담배를 많이 피웠고 그 후임 역시 그랬습니다. 무기고 보초가 끝나고 둘이서

밤하늘을 보면서 사랑이야기를 꽃피우면서 정답게 하늘을 보고 있었습니다.

담배를 수도 없이 피워서 한갑가까이 피웠는데 스트레스 없이 피워서 그런지 일명 군팔로 불리는 독한 담배를 태우면서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마치 기분 좋은 사람들과 술을 마셨을때 술이 쉽게 취하지 않는 것처럼요..
그러던 찰나에 은백색의 섬광이(페노메논이라는 영화에서보다 밝은 빛) 우리쪽으로 밀려왔습니다.

순식간이라서 "어.. 어.. 하면서 뒷걸음질 쳤고.. 3-4초동안 그렇게 오던 빛은 방향을 틀어서

6갈래정도 되는 작은 빛으로 나뉘면서 마치 동그랑땡처럼.. 사라졌습니다.

너무 순식간이라 어안이 방벙했지만.. 유쾌하고 즐겁던 군대시절... 99년도 어느날 새벽의 일이었습

니다.. 무슨 현상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