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전 풍선 호흡법은 어떻게 하는가 ?

[깨달음을 찾아가는 명상록] 명상법
  
김주수  
  

<명상법-상단전 풍선 호흡법>

1.
인류의 모든 수도법에 조금씩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요소가
문장(만트라)에 대한 음미가 아닐까 합니다.

동학에서처럼 문장만으로 수련하는 것이 주문 수도일텐데,
진리를 담고 있는 문장은 어떠한 문장이든 효과를 조금씩은 발휘합니다.

10년 동안 수없이 많은 문장을 실험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주문을 찾고자 했습니다.

숨이 많이 트이고 기감이 잘 도는 것으로 그 문장이 만트라로써
좋으냐 안 좋으냐를 알 수가 있는데,
아직도 이것이 최선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으나

다만, 그 동안 해본 것 중에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것이었다고 말씀드릴 수는 있을 듯합니다.

"마음은 늘 온전한 하나다."

호흡에 의식을 모으고서,
글자를 빼먹지 말고 정확하게 깊이 음미하면서 외웁니다.

때로는 묵송(默誦)으로, 때로는 소리내어 그때그때 마음가는 대로 선택하면 됩니다.

앉으나 서나 늘 이 문장을 외우면, 가슴이 열리고 의식 각성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근원'이란 내 안의 무한한 사랑의 근원이고, 깨달음의 근원이며,
무엇보다 영혼의 중심이요, 진아(眞我)로서의 신성을 의미합니다.

문장(만트라)을 통한 주문수도는
가장 단순하고 쉽지만 또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효과적인 수도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문장만으로 수도를 할 수도 있지만 명상법과 아울러서 하면 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허 끝은 입천장에 붙이고 허리 곧게 펴서 편히 앉거나  혹은 누워서
내 몸이 마치 사람 모양의 풍선과 같다고 생각을 하고,

양 눈썹 사이(상단전)로
'깨달음을 열어주는 신비스런 숨'이 들어온다고 생각합니다.

숨이 들어오면 풍선처럼 온 몸이 부풀었다가가 숨이 나가만 다시 줄어든다고 상상을 합니다.

그렇게 온몸 풍선 호흡을 하면 정말로 온몸으로 숨의 기운이 전해지게 됩니다.
명상이란 마음가는 데에 따라 실제로 기운이 가는 것이라,
무엇보다 정말로 그렇게 된다는 믿음과 상상을 통한 생생한 느낌이 중요합니다.

호흡은 자연 호흡을 하되, 상상을 통한 심상화가 뚜렷해지면 숨은 자연히 깊어지고 더 느려질 것입니다.
그렇게 호흡을 하면서 앞의 문장을 외웁니다.


"마음은 늘 온전한 하나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열어주는 신비스런 숨'에
색깔(빛)이 있어서 숨이 들어올 때 온 몸이
그 빛의 에너지로 찬란하게 가득 차서
빛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흰색이나, 하늘색, 초록색 등 자신이 맘에 들고 상상이 잘 되는 것이면 어떤 색이라도 좋습니다.)

명상이 제대로 될수록 가슴에 숨이 터이고 머리가 맑아질 것입니다.
처음부터 아주 잘 되진 않겠지만 하다보면 누구나 금방 익힐 수가 있으며,
그렇게 조금 익숙해지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할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숨이 깊이 들어오고 가슴이 트이는 은은한 느낌을 한 번만 제대로 느낄 수 있다면,

그 느낌의 길을 좇아서 계속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명상을 계속 할 수 있으려면 믿음이라는 동력이 있어야 하기에,
무엇보다 빗물이 댓돌을 뚫듯,

긴 호흡의
강한 신념과 확신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답은 언제나 내 안에 있다. 나는 반드시 할 수 있다. 나에게도 반드시 길이 열릴 것이다."

라는 신념을 자신 안에 숨쉬듯 늘 지니고서,
자신감과 의지를 심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 굳은 신념과 의지가 없으면, 명상의 바퀴는 돌아가지 않을 테니까요.  
'깨달음의 길'은 오직 끊임없이 그 바퀴를 열심히 굴리는 사람에게만 보일 것입니다.

우주는 오직 하나의 진리, 하나의 마음뿐입니다.
그 마음과 진리를 보다 쉽게 찾기 위해 좋은 명상법을 끊임없이 탐구할 것이며,
또 그것을 위해 서로의 체험과 지혜를 한 곳에 모아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뜻이 있으신 분께, 조그만 등불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오며….

김주수, 시대소리 한국사상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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