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을 위해 만난 네번째 시간에, 잠시 그간의 생활에 대해 물었다.
"제 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저는 남들의 잘못을 잘 용납하지 못했었는데, 그런 미움들이 없어지고, 그 사람들의 영혼을 바로보려고 하니까 참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그 사람들에 대해 오히려 안타까운 마음이 들구요‥. 맥코넬의 생애에 대해 느낀 것은, 한 영혼의 수행 정도의 차이는, 먼저 도달했다고 더 나은 영혼은 아니라는 것이고, 사람들 자체가 귀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저는 중국에 대해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혐오감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제 삶의 방향에도 변화가 올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을 것 같고‥. 정말 중요한 일들에 주력하고 싶습니다."

일곱번째 생애는 아프리카가 무대였다. 깊은 최면으로 유도한 후 전생으로의 퇴행을 지시했을 때, 우리는 무장을 한 마사이 전사를 만났다.

김 : 무엇이 보입니까?
원 : 저는 마사이족의 전사입니다‥.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김 : 창과 칼을 들었나요?
원 : 창과 방패를 들었습니다.
김 : 그곳이 어딥니까?
원 :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이 보입니다.
김 : 이름이 무엇입니까?
원 : ‥운디테‥.
김 : 운디테, 그것이 이름입니까?
원 : 네.
김 : 몇 살입니까?
원 : 스물세 살‥.
김 : 어떤 모습입니까?
원 : 저는‥ 마시이 전삽니다.
김 :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십시오.
원 : 네‥. 짧은 머리‥ 튀어나온 광대뼈‥ 그리고 치장한 장신구들‥. 키는 180센티미터 정도‥. 그렇습니다.
김 : 주위에 다른 전사들은‥? 전쟁입니까?
원 : 아닙니다.
김 :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원 : 일상적인 생활입니다‥. 특별히 하는 일은 없고‥ 무기와 몸의 치장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김 : 가족이 있습니까?
원 : 네‥. 부모님과 동생이 있고 다른 형제들과‥ 여섯 명의 식구가 있습니다.
김 : 몇 년입니까?
원 : 12세기입니다.
김 : 마을에는 많은 사람이 삽니까?
원 : 약 100명에서 150명 정도입니다‥. 중간에서 큰 부족 사이에 있는 약간 큰 부족입니다.
김 : 마을 이름이 있습니까?
원 : 마을 이름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용감한 마사이'란 뜻으로 불리는 부족입니다.
김 : 좋습니다. 그 생애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진행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보십시오.
원 : ‥저는 겁이 많은 사람이어서 조롱과 놀림을 많이 당하고‥ 따돌림도 많이 받았습니다. 사냐을 나가서도 큰 역할을 하지 못해 어려운 일을 당하고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곤 했습니다‥. 그런 사람입니다‥. 저희 마을에는 한 노인이 있는데, '지혜로운 어른'이라고 합니다.
김 : 아버지는 어디 계십니까?
원 : (잠시 말이 없다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김 : 그 생애에서 다음의 중요한 사건으로 가겠습니다. 시간이 흘러 당신에게 의미있는 사건이 일어난 때로 가보겠습니다.
원 : ‥저는 한 친구를 살해했습니다.
김 : 왜 살해했습니까?
원 : 저를 아주 우습게 여기고 괴롭혔던 친구가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제가 칼로 찔러버렸죠(담담하고 통쾌한 어조). ‥동네사람들과 장로들로부터 부족을 떠나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 : 몇 살 때입니까?
원 : 40세 무렵입니다.
김 : 그리곤 어떻게 됐나요?
원 : 혼자서 들판을 떠돌다가‥ 몹시 굶주리고‥ 밤에는 추위에 많이 떨며‥ 내 아이들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잠시 침묵한 후) 그렇게 오래 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김 : 초원을 떠돌다 죽었나요?
원 : 네‥.
김 : 죽는 순간으로 가겠습니다‥. 자신이 보이나요?
원 : 네‥.
김 : 어떤 모습인가요?
원 : 쭈그리고 있습니다‥. 바싹 여읜 사내가 쭈그리고 누워 있습니다. 제가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 : 이미 죽었습니까?
원 : 네.
김 :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원 : 그 옆에서 시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 : 기분이 어떻습니까?
원 : ‥어떤 죄악을 벗어났다는 기쁨보다는, 답답함들이 있습니다. ‥자유화(?)하지 못한 일들‥.
김 : 하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나요?
원 : 그렇지는 않습니다.
김 : 그곳을 떠나 어디로 가나요?
원 : ‥지금 배를 젓고 있습니다‥. 강을 건너가고 있구요‥. 두 사람이 보입니다.
김 : (잠시 혼란하여) 지금 다른 생애에 있습니까?
원 : 아닙니다.
김 : 운디테?
원 : 네‥. 저는 죽어서 강을 건너고 있고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저를 마중나왔습니다.
김 : 그들은 아는 사람인가요?
원 : 아닙니다.
김 : 무슨 강입니까?
원 : 죽음의 강입니다‥. 네.
김 : 마사이족은 죽으면 죽음의 강을 건넙니까?
원 : 죽으면 모든 사람이 건넙니다.황천강이겟지
김 : 두 사람이 배를 가지고 마중을 나온 것입니까?
원 : 그들은 사람이 아니고 영적인 인도자들입니다‥. 한 사람이 저에게 수고가 많았다는 얘기를 해주고, 또 다른 한 사람의 질책이 담긴 눈빛이 느껴집니다.
김 : 그 강을 건너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까?
원 : 그렇지 않습니다.
김 : 주위의 풍경은 어떻습니까?
원 :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김 : 물만 보입니까?
원 : 물도 검은 빛입니다.
김 : 배는 어떤 모습입니까?
원 : 그냥 우리가 타는 나룻배와 비슷하지만‥ 그것은 의식세계의 배고, 실제로는 배가 없습니다.
김 : 상징적인 배군요?
원 : 네‥.
김 : 그래서 어디로 갑니까? 도착하는 곳으로 갑시다.
원 : 지금 두 사람과 같이 가는데‥ 한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그 목적은 새롭게 배우는 것입니다.
김 : 그 마을에는 여러 사람이 있습니까?
원 : 그곳은 사람들이 아니라 영혼들의 세계인데‥ 마중나왔던 두 사람은 그곳의 리더입니다.
김 : 그곳에서 무엇을 배우나요?
원 : 자신의 행위‥ 살아 있을 때의 행위들을 다시 한번 회고하고 바라보게 됩니다. 자신의 문제들을 바라보고‥ 사색‥ 긴 사색이 많습니다‥. 큰 기쁨도 슬픔도‥ 감정을 느끼는 곳은 아니지만‥ 감정의 변화 없이 살아온 삶들을 회고하고, 살아야 될 삶들을 설계하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김 : 그곳에서 아는 얼굴을 만납니까?
원 : ‥그곳에서는 얼굴이 없습니다.
김 : 서로를 알아볼 수 있나요?
원 : 알아볼 수 있지만 서로의 모습이 같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습니다.
김 : 모습은 같지만 서로의 본질로써 알아보는 것입니까?
원 : 네.
김 : 아는 사람을 만나지는 않았습니까?
원 : ‥아는 얼굴이 하나 떠오릅니다‥. 박정식이라는‥ 지금 제 후배입니다‥. 저는 상당히 지쳐 있구요‥ 이곳은 감정의 변화가 전혀 없는 곳입니다.
김 : 그냥 배우는 곳입니까?
원 : 네.
김 : 운디테의 생애에서는 무엇을 배웠습니까?
원 : 생명의 귀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뼈아프게 느꼈구요‥ 결단력‥ 도피하지 않는‥ 아‥ 더이상 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괴로운 듯한 목소리)
김 : 좋습니다‥. 배움을 마치면 어디로 갑니까?
원 :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별로 많지 않구요, 원하건 원하지 않건 새롭게 떠나야 합니다.
김 : 다시 지상으로 돌아와야 하나요?
원 : 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돌아와야 되는데‥ 그것은 최고의 신이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김 : 친구를 죽인 일 때문에 벌을 받진 않았습니까?
원 : 그곳의 벌은, 마음의 고통이 벌입니다.
김 : 자기 행위로 인한 고통인가요?
원 : 자기가 살아 있을 때의 행위가 멍에가 되기 때문에 마치 결박당한 것처럼, 멍에에 매인 것처럼 괴롭습니다‥. 살아있을 때의 어떤 행위들이 더욱더 고통스럽게 느껴지는데‥ 자기가 한 악한 행동들이 편히 쉬지 못하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곳입니다.
김 : 그곳은 그런 필요가 있는 영혼들이 모이는 곳인가요?
원 : 네.
김 : 좋습니다‥. 그 바로 다음의 생으로 가보겠습니다. 하나에서 셋을 세면 바로 그 다음의 생으로 갈 것입니다. 하나, 둘, 셋‥.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원 : 음‥ 누군가 저에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 : 그 말을 옮겨 보십시오.
원 : 사람이 받는 고통은 그 안에서‥ 내면세계에서 받게 됩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그 사람을 미워하거나 저주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자기를 얽어매는 멍에가 되기 때문입니다‥. 누가 당신을 해치려 들면 그대로 맞으십시오. 오히려 그것이 당신의 영혼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당신을 어렵게 하고 힘들게 하려는 영혼을 만난다면 대결하려 하지 마십시오. 그 대결은 다음 생에서 당신을 더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당신을 괴롭게하는 데 집중하지 마시고 당신의 완성으로 나아가는 데 애쓰십시오. 모든 진리에 도달함에는 많은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당신을 괴롭게 함으로, 또는 기쁘게 함으로 진리에 도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영혼이 자유로워지는데 방해가 되는 행동이나 삶을 살지 마십시오. 참 자유를 누림으로 그 마음을 확장해놓고 많은 사람을 담으십시오. 용서는 참 자유입니다. 진리를 가진 사람은 용서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은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소유하려 들지 마십시오. 모든 문제는 소유에서 나옵니다. 소유의 집착에서 벗어날 때 당신은 미움의 관계와 저주의 관계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가진 것을 준 자리에 그만큼의 자유가 채워질 것입니다. 참 자유를 누리십시오. 사람으로부터 위로나 도움을 받으려 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성장을 방해하게 됩니다. 자기 내면을 바라보고 자기 영혼이 홀로 설 수 있도록 그렇게 하십시오. 누구도 당신을 해치거나 당신을 어렵게 하지 못합니다. 신의 영역에 있는 당신의 영혼을 누구도 해칠 수가 없습니다. 오직 당신을 멸망시킬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그러니 당신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 멸망시키려는 사람들, 가진 것을 빼앗아가려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마십시오. 허상과 실상을 구별하시고 허상을 좇지 마십시오.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의 그 미워하는 행위와 당신을 따돌리고 어렵게 하는 그 마음들은 허상입니다.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의 그 구속된 마음을 바라보시고 그 영혼의 결박에 집중하십시오. 그것이 실상입니다. 죄를 보지 아니하고 그 영혼을 볼 때 당신의 영은 무한히 확장되고 그만큼 당신은 자유롭게 됩니다. 이 진리를 명심하십시오‥. 여기까집니다.
김 : 그 목소리는 끝났습니까?
원 : 네.
김 : 가버렸습니까?
원 : 가지는 않구요‥ 그냥 음성만 들렸습니다.
김 : 그 목소리에 질문을 해볼 수 있을까요?
원 : 네.
김 : 우리가 진리에 도달하는데 방해하는 세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원 : ‥실제로 악한 영의 세계와 선한 영의 세계가 존재합니다. 악한 영의 세계는 우리를 충동질하고 우리가 실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허상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나를 미워하는 사람, 나의 것을 빼앗아가고 나의 지위를 박탈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저주하고 그 사람들을 응징하고 그 사람들을 심판을 해야만 그것을 정의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정의가 아닙니다. 참 정의는 바로 그런 허상들을 떨쳐버리고 그런 악한 영의 세력들의 유혹과 꼬임에서 벗어나서 참된 세계, 즉 영혼의 본질을 바라보게 하는 눈과 힘, 그러한 영력을 소유할 때 악한 영의 세력들을 이길 수가 있습니다. 당신을 유혹하고 분노하게 만드는 그런 거짓영들에게 속지 마십시오. 참으로 영의 세계에는 어둠과 밝음, 선한 것과 악한 것, 유혹하는 것과 바른 길을 가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정의를 세우는 것이 참된 것인 줄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의를 세운다는 것과 교리를 만든다는 것들이 사실은 새로운 소유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소유하지 마십시오.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소유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까집니다.
김 : 우리들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원 : ‥당신의 본질은 생명입니다‥. 모든 생명은 그 나름의 가치가 있고 고귀함이 있습니다. 생명은 생겨난 것이 아니라 생겨지게 된 것입니다. 즉 당신을 만든 분이 있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의 영혼과 모든 것들을 만든 이가 있습니다‥. 그분이 만들었지요‥. 우리는 그분의 피조물이지만 동시의 그의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신이 될 수는 없지만 신의 부분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생명의 본질입니다. 우리는 생명을 나눔받은 것입니다‥. 당신의 생명과 메뚜기의 생명은 둘 다 신으로부터 나눔받은 것입니다‥. 네, 여기까집니다.
김 : 악한 영들은 어디에서 온 영들입니까?
원 : 악한 영은 시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들은 마치 설거지를 할때 깨끗함을 위해 잠시 더 더러워지는 모습처럼 바로 그런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완성을 위해 잠시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언제까지 그들이 존재하느냐 하면, 모든 영혼들이 완성의 경지에 도달할 때까지 그들은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한 사람이 완전한 진리에 이르게 되면 그 악한 세력들은 처음에 그 근원이 없었던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진리를 향한 기차 안에 탄 사람들입니다. 첫째 칸이 먼저 도착하지만 마지막 칸도 결국은 도착합니다.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그 기차에는 타고 있지요. 그 기차가 진리에 도달하게 되면 악의 세력들은 저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당신은 악한 세계에 집중하려 하지 마십시오‥. 왜 없어질 것들에 집중하십니까? 영원한 것들을 바라보십시오. 영원한 것들을 바라보게 되면 악한 것들은 자연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상입니다.
김 : 영원한 것을 바라봄으로써 악한 세력을 이길 수 있다는 말이군요?
원 : (타이르는 듯한 말투로) 당신은 이길 수가 없습니다. 다만 나아갈 뿐입니다‥.
김 : 거기까집니까?
원 : 네.
김 : 많이 힘드세요?
원 : ‥지금 좀 떨립니다.
김 : 왜 떨리세요?
원 : 내 몸에 있는 기운들이 우주의 목소리와 결합되면서 너무 소진되었고 아직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 : 그대로 쉬겠습니다‥.
(잠시 긴장을 풀고 쉬도록 암시한 후 휴식, 1분쯤 뒤에)
원 : (약간 흥분된 목소리로) 제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 : 누가 있습니까?
원 : 사람은 아니고 영들인데, 아주 수준높은 영들입니다.
김 : 주위에 모여 있습니까?
원 : 네,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 : 무슨 얘기를 들려줍니까?
원 : 따뜻하게 바라보는 분도 있고, 얘기를 해주려는 분도 있는데 제가 질문하면 대답을 해 줄 것 같습니다.
김 : 하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까?
원 : 잘 모르겠습니다‥. (잠시 침묵한 후) 저를 향해서 뭐라고 얘기합니다‥. 교만하지 말 것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참된 가치는 역설에 있다고 하십니다. 역설이 주는 삶에 집중하라고 하십니다. 비우면 채워집니다. 채울수록 가난하게 되지요. 나누면 없어질 것 같은데 더 많은 것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자신을 낮추면‥ (황홀한 듯) 그 빛을 가릴 자가 없습니다.

자신을 희생하고 낮추고‥ 그런 삶이 주는 아름다움이 얼마나 귀한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자기만족적인 삶과 실상 교만한 마음으로 자기를 낮추는 것들 때문에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하는 군요‥. 갑자기 ○○○ ○○○이(우리나라의 대표적 성직자 한 분의 이름과 직함을 댐) 내년에 죽을 것 같다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죽지 않으면 신체가 급격히 쇠락할 것입니다‥. 97년에는 많은 변화가 있는데요‥.
김 : 얘기하십시오.
원 : 97년에는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세계에 관심을 가질 거라고 합니다‥. 96년은 조정기입니다.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 어려움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소유의 무상함을 많이 느끼게 되고 더욱더 영적인 부분을 많이 바라보게 될 거라고 합니다. 더불어서 악한 것들, 유혹하는 세력들도 무척 많이 날뛰게 될 것입니다‥. 많은 성직자들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가려놓았던 것들이 점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진리의 핵심을 알지 못하고 다만 진리의 겉포장만 보기 때문에 권위가 떨어지게 되고, 참으로 진리를 전달할 수 있는 자들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참 진리를 가진 사람들, 참된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핍박할 것입니다. 그래서 정신이상자라고 불리는 선한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모르고 또 주도권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그 사람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단적 요소를 가진 사람들이 선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극히, 극히 혼란한 시대가 될 것입니다. 선한 것과 악한 것을 분별하기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 가지 판단기준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선하다고 생각하고 따라가는 것들이 나의 즐거움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판단해보십시오. 또한 주의할 것은 이것이 자기만족적인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타인 지향적인지, 참으로 진리를 향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지적인 만족이나 육체적인 편안함들이나 우리의 호기심의 충족으로 끝나는 것인지 구별하십시오. 너무 많은 혼란의 세력들이 있기 때문에 참된 것을 가리기가 어려운 시기가 올 것입니다. 물질적으로는 더욱더 풍부한 삶을 누릴지는 모르지만 정신적으로는 더욱더 황폐한 삶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된 정신의 소유자들이 사회로부터 도태당하는 일이 많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잠시 도태되었다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기대가 될 것입니다. 이 새로운 시대라는 것이 뉴에이지(New Age) 운동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참된 진리의 세계가 열리는 것을 준비하는 시대입니다‥. 이상입니다.
김 : 아직도 그분들이 옆에 있습니까?
원 : 네.
김 : 앞으로 우리나라는 어떻게 변해갈지 알 수 있습니까?
원 : 도덕적인 국가가 될 것입니다‥. 기독교의 세력들이 상당히 쇠퇴하고 많은 부분이 소멸할 것입니다. 그것은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교리들의 한계가 아니라 기독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교리적인 부분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 그런 세력들이 몰락하는 것입니다. 거품이 빠지고 알맹이만 남는 것입니다. (→ 보병궁 복음서에서 예수聖者의 진짜 가르침을 읽어 보십시오. [책나무]) 불교도 마찬가집니다. 먼저, 종교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두번째, 자연과 친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에 자연의 터전을 보호하려는, 그리고 가꾸려는 움직임이 점점 거세게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세번째, 영적인 현상에 대한 준비들이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생산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가속에 의해서 어느 정도까지는 되겠지만 더 많은 생산이 더 풍요한 사회를 보장하는 시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정신적인 삶, 도덕적인 삶, 영적이 추구들이 우리의 문화생활을 풍성하게 하는 그런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권력을 가진 자가 주도권을 장악하는 때가 아니라 다른 가치를 소유한 자가 주도권을 장악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염원해왔던 그러한 정치권력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지금은 혼란기입니다. 이것을 거치지 않으면 그 시기는 빨리 오지 않습니다.‥. 이상입니다.
김 : 지금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세상의 종말론에 대해서 답해주십시오.
원 : 종말은 오지만 그 경향은 다릅니다. 시기도 다릅니다. 지금은 여기까지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김 : 다른 얘기는 없습니까?
원 : 개인적으로 제게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김 : 아는 얼굴은 없습니까?
원 : 제가 과거에 그들 중의 하나였다는 느낌이 듭니다‥. 친근한 느낌이 들구요.
김 : 그들은 옛 친구를 방문하러 온 걸까요?
원 : 그렇다고도 볼 수 있고 아니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김 : 당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서 어떤 지시를 해주지 않습니까?
원 : 아직은 없습니다.
김 : 휴식하십시오‥. 그들이 아직 옆에 있습니까?
원 : 네‥. 오늘은 더이상 진행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김 : 오늘은 그만하겠습니다‥. 휴식하십시오.


이 네번째 퇴행은 상당히 특이했다. 죽은 후에 가 있던 곳의 생활과 목적들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고, 생전의 잘못으로 인한 마음의 고통 속에 침묵의 세월을 보내던 그곳은, 우리가 자주 들어온 지옥이나 연옥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그곳에서 그는 맨 처음 기억했던 전생에서 젊은 비구니로 만났고 지금은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박정식을 또 만났다. 이들의 인연도 상당히 깊은 것 같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을 계획하는 장소'라는 이곳에서 각자에게 필요한 시간을 보낸 뒤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는 얘기는 윤회의 이론 중 '각각의 영혼은 자신의 성장에 가장 적합한 부모와 환경을 찾아 새롭게 태어난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 태어나는 것도, 그 영혼의 성장을 위해 이번 생애에서 가난과 어려움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음 생을 결정하는 것은 영혼의 성장이라는 큰 틀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구체적인 모습은 자신의 카르마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살면서 만나는 모든 어려움과 고통들에 대해 적대적 감정과 원망으로 맞설 때의 괴로움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윤회론은 이 막막한 괴로움들이 모두 우리 영혼의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지혜의 목소리들은 우리가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고 자기완성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우리가 진실에 이르는 데 방해하는 세력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써야 할 점, 인간의 본질에 대한 나의 질문들에도 대답해주었고, 전혀 뜻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미래에 대한 예언들까지 들려주었다. 영적인 추구가 확산되리라는 것과 한 종교 지도자의 건강, 혼란스러운 시대에 선과 악을 구별하는 방법과 종교계의 변화, 종말론에 대한 얘기들 모두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지난 세 번의 퇴행에서도 지혜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이번처럼 많은 것을 얘기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나는 흥분과 함께 의문이 생겼다. 최면상태에서 직접 그 많은 얘기들을 전달한 환자 또한 혼란스런 얼굴이었다. 전생 퇴행의 상태에서 대개의 환자는 평소보다 통찰력과 이해력이 증가한다. 퇴행 속에서의 삶에 대해 이해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 생애의 교훈과 의미에 대해서도 대부분은 깨닫고 얘기하지만, 직접 지혜의 목소리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환자는 극히 드물다. 브라이언 와이스가 만났던 캐서린과 같은 사람은 만나기 어렵다. 그러나 최면 상태에서 이 청년은 캐서린보다 더 다양하고 깊은 지혜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었다. 이런 드문 사람을 만난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흥분을 가라앉혔다. 수준높은 영들이 자신의 주위에 모여들었을 때, 친근함과 함께 자신도 그들 중의 하나였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하는 말이 잘 이해가 안 갔지만, 나중의 퇴행에서 그들도 지상으로 환생할 수 있고 실제로 그런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는 이 청년도 그런 영혼의 소유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 > 미스테리 조사단 / 수행돌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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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 생애는 다시 조선시대였다.

김 : 어디입니까?


원 : 금강산이 보이는 곳입니다.


김 : 당신 모습은?


원 : 승려의 모습입니다.


김 : 몇 살인가요?


원 : 쉰두 살‥. 승복을 입고 삿갓도 쓰고 있습니다.


김 : 이름은?


원 : 유정‥ 아니면 휴정‥.


김 : 남자인가요, 여자인가요?


원 : 비구승입니다.


김 : 무엇을 하고 있나요?


원 : 저는‥ 절에서 파문당하여‥ 팔도를 두루 다니고 있고 시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김 : 왜 파문당했나요?


원 : 여인을 가까이 하려 했다는 이유입니다.


김 : 언제 파문당했나요?


원 : 사십을 넘어서 파문당했습니다.


김 : 전에 있었던 절은?


원 : ‥계룡산 동학사라고 합니다.


김 : 때는 언제인가요?


원 : 1800년대 초기입니다.


김 : 속가에서의 당신 이름은?


원 : ‥김상희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김상철이라고 하는 것도 같습니다.


김 : 고향은?


원 : 경상남도 함안입니다‥. 저는 젊은 날에 해인사에서 불가에 입문했고‥ 사명대사처럼 되라는 말씀도 들었는데‥ 거기서

생활하다가 범어사에서도 지냈습니다‥. 동학사에서는 잠시 가르치는 일을 했는데‥ 그것이 끝이었습니다.


김 : 파문당한 이유는 어떤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인가요?


원 : (비장한 어조로) 물의였다기보다는 사람들의 오해였습니다‥. 다만 내가 해명하려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김 : 어떤 오해였나요?


원 : 여인을 가까이 하려 했다는 오핸데‥. 가까이 하려 한 것이 아니라‥ 그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김 : 어떤 어려움인가요?


원 : 아기를 못 낳는 여인인데‥ 저의 도움을 원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배에 내 손을 얹어주면 아기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나를 흠모했다기보다는 저의 도력이 높다고 생각한 때문입니다.
(이때 환자의 호출기가 울림)


김 : 긴장을 풉니다‥. 그 여인의 성씨는?


원 : 해주 성씨라고 합니다‥. 양반가의 여인입니다.
(또 호출기가 울림)


김 : 소리가 거슬립니까?


원 : 네.


김 : 끄고 진행할까요?


원 : 네‥.
(호출기를 끔)


김 : 법명은?


원 : 유정‥ 유정입니다.


김 : 한자는?


원 : 보이기는 하는데‥ 무슨 유잔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 : 나중에 써볼 수 있습니까?


원 : 네.


김 : 파문당할 때의 마음은?


원 : (안타까운 듯) 답답했습니다.


김 : 왜 변명 안 했나요?


원 : 그 여인에게 누가 될까봐‥. 모든 것을 내가 책임지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김 : 떠돌아다닐 때의 심정은?


원 : 부처를 발견한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김 : 사회는 어떤 분위기였나요?


원 : 기존의 질서가 많이 무너졌고, 돈 많은 사람들이 양반이 되기도 하고 천민들도‥ (잘 들리지 않음) ‥양반의 가치는 많이

떨어지고‥ 경제적으로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김 : 그런대로 태평한 시절이었나요?


원 : 네.


김 : 금강산 앞에서 뭘 하고 있습니까?


원 : ‥가야 할 것을 준비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김 : 어디를 갑니까?


원 : 생을 마감하는 시기입니다.


김 : 그대로 진행해보십시오‥.


원 : 작은 암자에 앉아 있는 내 모습이 보입니다.


김 : 어떤 모습인가요?


원 : ‥맑은 영혼의 소유자라는 느낌이 듭니다‥. 쉰두 살입니다.


김 : 연도를 알 수 있나요?


원 : ‥1842년‥.


김 : 어디가 아픈가요?


원 : 육체적인 쇠약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때가 다 되었다는 느낌이 더 큽니다.


김 : 그대로 진행합니다‥. 무엇이 보입니까?


원 : 제 모습이 보입니다. 편안한 얼굴이고 웃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 : 어디에 있습니까?


원 : 암자안에 그대로 있습니다‥. 몸을 빠져나왔습니다‥.


김 : 어디로 가는가요?


원 : 눈앞이 전체적으로 하얗습니다‥. 황소가 저를 태우고 갑니다. 소를 타고 천천히 가야 할 길로 갑니다.


김 : 그 소는 영계의 소인가요?


원 : 네


김 : 가는 곳은?


원 : 극락이라고 말하는 곳입니다.


김 : 마음은 편안한가요?


원 : ‥편안하지 않습니다.


김 : 왜죠?


원 : 남겨진 사람들‥ 남겨진 일들‥.


김 : 그 생애의 교훈은?


원 :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김 : 그 생애에서 특별히 아쉬운 일이 있나요?


원 :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김 : 무엇을 준비하나요?


원 : 큰 공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영적인 평안으로 이끌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김 : 그 생애의 목적이 그것이었나요?


원 :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 : 그대로 진행합니다‥.


원 : ‥문앞에 도착했습니다.


김 : 어떤 문인가요?


원 : 보통 보는 한옥과 같은 문인데, 실체가 아닌 마음 가운데의 문입니다‥. 불경소리가 들리고‥ 향냄새가 납니다.


김 : 그 안에 누가 있나요?


원 : 42라는 숫자가 떠오릅니다‥.


김 : 사람수인가요?


원 : 아니오. 영적인 단계를 말하는 숫자입니다. 내가 도달한 깨달음의 정도가 42라는 단계 같기는 한데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김 : 다음은?


원 : ‥하나의 자궁을 찾아서 다시 들어가는 그림이 보입니다.


김 : 바로 환생하나요?


원 : 잘 모르겠습니다‥.


김 : 그대로 진행하십시오‥.


원 : 아‥ 누군가가 제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김 : 들어보세요.


원 : ‥우리의 생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해명하려 들지 말고 자기의 모습을 정형화시키려 하지 마십시오. 정형화될 때 또 자신은 구속됩니다. 사람의 영혼을 담을 그릇이 되려면 (속삭이듯) 자기가 정형화되지 않아야 됩니다. 그것이 선한 의미에서든지, 다른 의미에서든지 정형화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원래 가지고 있는 모습을 봐야 합니다. 무엇이 당신을 괴롭히려 해서 너무 힘듭니까? 사회적 지위와 관계 속에서 사람들의 평가가 당신을 그리로 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사람들의 평가라는 것은, 사람들의 존경과 애착 같은 것은 허상이 만들어낸 것들입니다‥. 허상이 욕심을 만들고, 욕심이 질투를 만들고 강박을 만듭니다. 그것은 당신뿐 아니라 많은 다른 사람들을 어렵게 하고‥ 끝내는 관계의 단절과 괴리를 불러오는 것입니다. 자신을 정형화시켜서 그 안에 안주하려 하지 마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억울함에 대해서 스스로 위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정형화시키지 않는 가장 큰 훈련은, 억울한 상황에서 상대방의 영혼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하고 그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출발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왜 피곤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허상을 좇아가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자기를 모함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대한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김 : 그 목소리는 어디서 온 것인가요?


원 : 옆에서 얘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김 : 지금 지나온 생에 대한 해석인가요?


원 : 네.


김 : 그 생애에서 억울함을 느꼈나요?


원 : 네.


김 :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진 않았지만 억울함은 있었군요?


원 : 다른 사람들처럼 마음 가운데 큰 억울함은 없었지만 그런 것을 생각은 했던 것 같습니다‥. (잠시 침묵한 후) 또 우리가 바라봅시다.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품어주려면 내가 먼저 아파야 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생의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극복하려 하지 마시고 포용하시고, 설명하려 하지 마시고 이해하십시오‥. 여기까집니다.


김 : 그 목소리는 아직 옆에 있나요?


원 : 그런 것 같습니다.


김 : 휴식합니다‥. 편안히 긴장을 풀고 휴식하십시오‥.


원 : ‥또 목소리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경을 외는 듯한 목소리들이 들립니다‥.


김 : 당신은 아직 그 집 앞에 있나요?


원 : 그렇지 않습니다. 우주 가운데 있습니다.


김 : 그 목소리 외에 또 무엇이 들리나요?


원 : 작은 것 속에 큰 것이 담겨 있고, 큰 것이 작은 것의 부분입니다. 우주는 한 점이고‥ 이 점들이 모여 더 큰 우주를 이루게 됩니다. 시작이 없는 것처럼 끝도 없습니다. 누가 부처입니까? 부처의 마음을 소유한 사람이 부처입니다. 작은 부처들이 모여서 큰 부처가 되고 바로 우주에 있는 부처가 각 사람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로써 작은 것이 큰 것을 품고 큰 것이 작은 것을 품는 것입니다. 생명의 하나하나가 모여서 우주에 있는 최고신의 부분을 이루게 되고 그 우주 최고의 신은 각 생명마다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 시작이고 무엇이 끝입니까? 소유함으로 시작에 이르고 그 소유를 놓을 때 새로운 시작이 이루어집니다. 영혼 사랑하기를 힘쓰고 그 안에 간직된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보십시오. 사람을 우상화하는 것은 사람을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누구를 우상화시킬 때는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또 그 우상화된 사람의 모습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고 내 욕심을 따라, 또 많은 사람들의 욕심에 따라 만든 허상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것은 또 역으로 악인에 대해서, 그 악인의 영혼을 바라보지 못하고 그 악인의 마음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됩니다. 그 죄가 만들어낸 허상에 집중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릅니까? 나에게 선한 일을 해준 사람에 대해서 그 사람 가운데 있는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고 내게 이익을 주었다는 것 때문에 그 사람을 선하게 바라보는 것과, 나에게 악한 일을 행했을 때 그 마음 가운데 있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결과가 만들어낸 이미지, 그것만 기억하는 것은 똑같은 것입니다. 사람을 악하게만 생각하는 것과, 행위 때문에만 선하게 생각하는 것은 둘 다 옳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 안에 깃든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서 작은 것 안에 품어져 있는 큰 것을 보고, 큰 것을 보면서 작은 것 속에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강한 어조로)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는 영혼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여기까집니다.


김 : 지금 우주 가운데 있나요?


원 : 아닙니다. 다시 내게로 돌아왔습니다‥. 피아노 건반이 보입니다‥.


김 : 어디에 있나요?


원 : 새로운 비유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삼위일체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삼위일체와, 사회에서의 사람들간의 관계는 같은 원리라고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피아노의 각 건반은 같은 모습을 가졌지만 서로 다른 소리를 냅니다. 가장 낮은 음부터 가장 높은 음까지 서로의 음계는 다르며 그 각각의 건반의 소리를 우리는 모두 피아노소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런 원칙 없이 그냥 울릴 때 우리는 그것을 연주라고 하지 않고, 진정한 피아노소리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건반이 현을 때려서 나는 소리들이 조화를 이룰 때, 그것을 정말 피아노가 연주하는 음악이라고 하게 됩니다. 각각의 건반은 그 자체로도 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 각자의 소리들이 조화 속에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낼 때, 그 건반과 현이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성질과는 전혀 다른, 물리적인 한계를 벗어나진 않지만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 가운데 영혼을 사랑함으로 서로 하나가 되고 조화를 이루어나가야 될 필요성에 대한 하나의 비유가 되고, 그것이 삼위일체에 대한 설명도 됩니다. 피아노는 스스로 울릴 수 없습니다. 연주자와 건반과 현과 케이스가 필요하지만 이 세가지가 동시에 울릴 때 하나의 소리를 냅니다. 피아노가 '도'음을 내려면 연주자가 '도'에 해당하는 건반을 두드리고 그와 동시에 건반이 현을 때림으로 '도'라는 음이 나오는 것이지요. 하나의 작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셋이 연합합니다. 각각의 기능은 서로 다르지만 그것이 연합하지 않으면 '도'라는 음이 발생하는 현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것이 삼위일체의 비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림으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 주위에 목소리들이 또 있나요?


원 : 다시 대여섯 명이 저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김 : 얘기를 계속 하나요?


원 : 그들이 저를 보고 웃고 있습니다. 편안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또한 저에게 더욱더 영적으로 성장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 : 뭔가 얘기를 해주나요?


원 : ‥저의 가족에 대해서 안심할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찬양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높일 것에 대해서‥.

제 마음이 아주 기쁘고 편안해집니다‥.


김 : 다른 특별한 얘기들은 없나요?


원 : 없습니다‥. 그런데‥ 좀 쉬고 싶습니다‥.


김 : 쉬겠습니다‥. 편안하게 그대로 휴식하십시오.


원 : (잠시 휴식하다가) ‥지금 저에게 양떼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맥코넬의 생애를 용서하라는 음성이 들립니다‥.


김 : 맥코넬일 몰던 양떼입니까?


원 : 네‥.


김 : 그의 생을 용서하지 않았습니까?


원 : 제 마음 가운데 저의 실수나 잘못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이 있는데, 이제 그것을 떨쳐버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난 삶들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는지 저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구요‥. 그런 삶들을 사는 동안 일관되게 제 영혼은 하나였다는 것을 말해주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바라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기는 했지만‥ 생명에 대한 존경과 사랑, 그것을 배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김 : 이제는 전생의 모든 모습들이 다 자기 자신이라고 느껴집니까?


원 : 네.


김 : 지금도 그들이 옆에 있습니까?


원 : ‥저를 무척 아끼는 것 같습니다. 제게 뭔가 많은 것을 얘기해주고 싶어하지만 제가 감당하지 못할까봐 한꺼번에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 : 그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원 : ‥글쎄요‥. 이들의 음성과 사랑 때문에 제가 더 교만해지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잠시 침묵한 후) 질문을 해보십시오.


김 : 그들이 옆에 있습니까?


원 : 네‥.


김 : 자신의 미래에 대해 한번 물어보십시오.


원 : (혼잣말처럼) 저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50%는 밑그림이 완성되어 있고 나머지는 제가 색칠해야 된다고 합니다. 저에게 선택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안락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어렵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삶을 살기를 원하는 지‥ 저는‥ 두렵지만 후자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김 : 자유의지를 존중하기 때문에 물어보는 것인가요?


원 : 네‥. 그러나 이들이 제가 후자의 삶을 살기를 원한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오해도 받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도 받을 거라구요. OOO 목사님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와 비슷한, 유사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누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품어주는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김 : 그 목사님이 잘하고 있는 것입니까?


원 : 아니오.


김 : 그가 잘못하고 있는 점들은 무엇입니까?


원 : 그는‥ 너무 인간적입니다. 물론 뜨거운 부분과 순수한 부분도 있지만 자기의 생각을 하나님의 생각과 동일시하는 것‥ 그것이 잘못입니다‥ 안타깝게도 영혼을 사랑하는 부분에 있어서 더 깊게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도 많은 애를 쓰고는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진보된 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에게는 이미 어떤 허상들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김 : 한국 카톨릭교회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원 : 카톨릭은‥ 벌레먹은 밤과 같습니다. 건전한 부분도 있지만 도려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한국 카톨릭은 깨끗하지만 세계의 카톨릭 중에는 위험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마약과도 관련이 있군요.


김 : 어느 나라의 카톨릭이 마약과 관련이 있습니까?


원 : OOOO입니다(지중해 연안에 있는 한 국가의 이름을 댐). 그들은 마약을 취급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주고 있습니다. 옳지 않은 일인 줄 알면서도 정당성을 부여하는 역할들을 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OO 쪽도 그렇습니다. (중남미의 한 국가 이름을 댐).


김 : 카톨릭의 지도자들이 알면서도 그런 것을 묵과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 : 그들은 조직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 : 교회조직 말입니까?


원 : 네.


김 : 돈이 필요해서입니까?


원 : 돈과 안락한 생활‥ 글쎄요‥. 그들은 안락한 생활보다는 자신의 위치에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의 하이메 신 추기경은 정말 맑은 사람입니다.


김 : 김수환 추기경은 어떻습니까?


원 : 그도 맑은 사람입니다‥. 앞으로 동양계에서 교황이 나오기는 힘들 것입니다‥. 교황의 선출은 영적인 지도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커넥션입니다. 교황 선출의 열쇠는 '커넥션', 이 단어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김 : 인간적인 관계군요?


원 : 맞습니다‥. 앞으로 2대 이상의 교황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만약에 더 나오더라도 아비뇽에서의 그러한 모습들을 반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비뇽의 유수(幽囚)'를 말하는 듯하다. 아비뇽의 유수는 1309년에서 1377년까지 7대에 걸쳐 로마 교황청이 남프랑스의 아비뇽으로 이전한 사건이다. 이 기간에 교황이 프랑스 왕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됨으로써 교회의 권위가 추락하였다. 1378년에 로마에서 우르바누스 6세가 교황으로 선출되자 프랑스에서는 교황 클레멘스 7세를 내세워 또다시 아비뇽에 교황청을 열게 되니, 급기야 두 명의 교황이 존재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지금 교황청 내에서 현 교황의 위치는 보이지 않는 세력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고, 바티칸을 움직이는 또다른 별도의 세력이 있습니다. 이 라인은 교황청 라인과는 별개로 움직이지만 상당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공산주의자들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 이념을 좇아 관련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은 조직을 유지하는 목적 때문입니다. 그 하부기관에는 과거에 동구권에서의 카톨릭교회를 보호하려는 이상을 지닌 젊은 성직자들도 많이 관련되어 있지만 그들의 중심부로 올라갈수록 실제로는 조직의 유지라는 압박에 시달리는 리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모든 종교는 이러한 모습을 계속 띠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종교의 지도자가 되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영혼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뉴에이저들도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신념에 도취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의 출발은 순수했지만 점점 더 자신들의 입장에 취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뉴에이지 운동은 앞으로 확장은 될 수 있지만 암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종교의 출현을 기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지만, '진리를 담았으나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앞으로는 만화경적인 혼란기가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면서 선한 사람들이 있고, 익숙하지만 옳지 못한 세력들이 있고, 익숙하지 않으며 옳지 않은 세력이 있고, 익숙하지 않지만 옳은 세력이 있습니다‥. 이들 중 한가지를 선택하라 한다면, 익숙하지 않지만 선한 세력을 택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 종교간의 통합운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서로의 권능과 서로의 목적론적인 부분에서도 합의를 보려고 할 것입니다. 하나의 종교연방이 태어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움직임의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이 영혼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하는 것, 즉 진리에 대한 열망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간의 기득권을 보장받고 지역 주도권을 보장받으려는 수단으로서의 연대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거대한 자본가 세력과 결탁하게 될 것입니다‥. 아‥ 현재도 거대한 보이지 않는 세력들과 자금의 흐름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흐름을 좇아서, 허상에 집착하는 많은 종교지도자들은 자기들의 조직을 새롭게 등장하는 자본지배 시대에 맞추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지배세력과 지배체제는 정당성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세계적으로 보편성을 띠게 될 것이며 코스코폴리타니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운 지배층에 불과하며 오히려 자본주의보다 더 바람직하지 못한 경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 가운데 정말 생명에 대한 경외 사상을 품지 않고 진리에 대한 참된 추구를 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움직임들이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거부한다면 그들의 등장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곧 붕괴됩니다. 새로운 시스템이 등장하게 될 것인데 이것은 앞으로의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게 되는 기로가 될 것입니다.


김 : 북한의 미래는 어떻게 됩니까?


원 : 북한은 빨리 망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순차적으로 변화될 것이며 연방제와 비슷한 형태로 합쳐지겠지만, 급격한 변화에 의해서 한반도에 있는 사람들이 연합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은 동북아시아 지역에 있어서 중국의 동북3성 쪽과 연합체를 이룰 것입니다‥. 티벳의 독립은 아직 힘들지만 동북아시아쪽은 100년이 지나기 전에 만주 쪽과 그 주변민족들과의 경제적 연방을 이룰 것입니다. 국경의 의미는 없습니다. 국경보다는 정보와 자본으로 인한 통합체가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사회주의 지향자들이 물러나게 되고 수정주의 노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곧 미국이나 일본과 관계를 맺어 자신들의 실리를 추구해나갈 것입니다. 한국에는 그들과 상대할 만한 합리적인 지도자가 곧 등장할 것입니다‥.


김 : 일본의 미래는 어떻습니까?


원 : 당분간은 세계강대국들과 위치를 같이할 것입니다. 그러나 2050년대가 그들에게 있어서는 기로가 될 것입니다. (주의. 이 시간대에 너무 집중하지 마십시오. [책나무]) 이미 그들은 지금부터 몰락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김 : 그 몰락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원 : 그들은 포용성이 없습니다‥.


김 : 그들의 땅은 안전한가요?


원 :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그 땅이 침몰할 수 있다는 증거가, 대표적은 큰 증거들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빨리 돌이켜야 합니다‥.


김 : 피곤합니까?


원 : 네‥.


김 : 휴식하십시오.

네번째 퇴행과 마찬가지로 많은 교훈과 예언들이 주어졌다. 억울함을 수용하고 허상과 실상을 구별하는 법, 작은 것 속의 큰 것과 큰 것 속의 작은 것, 조화와 삼위일체설 등에 대한 해설과 함께 기존 종교조직의 문제, 세계 종교운동의 흐름과 주의할 점, 뉴에이지 운동, 북한의 미래, 동북아시아와 일본의 미래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이런 메세지들을 전할 때는 엄숙하고 권위있는 톤의 목소리로 변하면서 아무리 긴 문장이라도 끊김없이 이어졌고, 질문에 대한 대답도 즉각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소를 타고 극락에 이르는 과정과 독경소리가 나는 한옥의 모습은 죽기 전의 문화에 따라 사후의 경험도 정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지혜의 목소리들이 주는 교훈의 내용이 지나치게 기독교적이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은 환자가 교회에 다니고 있고, 나 또한 기독교적 교리가 낮설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목소리들이 전하는 교훈 자체는 초교파적인 보편적 진리와 가치에 대해 다양하지만 일관된 설명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이 정보들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그 가르침들이 진정 선한 것들을 담고 있다면 그것을 전해주는 지혜의 목소리들도 분명히 선한 존재들일 것이고, 미래에 대한 예언 또한 우리를 위해 주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미래에 대해 얘기해주고, 묻는 것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존재들을 만나는 행운을 가진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기뻐해야 할 일이었지만 이 다섯번째 퇴행을 마친 후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며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둘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왜 우리에게 이런 것들을 얘기해주는가?' 나는 흥분과 함께 불안을 느꼈다. 앞으로 또 어떤 얘기를 듣게 될지 궁금하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최면상태에서 이 젊은이가 쏟아내는 얘기들은 갈수록 놀라운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실험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평소에 늘 궁금해하면서도 답을 구하지 못하던 문제들을 이들 목소리의 주인공들에게 질문해보기 위해 나는 목록을 작성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존재를 만나면 누구나 자신의 문제들도 묻고 싶을 것이다. 나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문제들보다는 나와 같은 결점 많은 인간에게 왜 이렇게 많은 가르침들이 주어지는 지에 대해, 뭔가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더 컸다. 그것은 마치 사무착오로 내것이 아닌 좋은 물건이 내게로 잘못 배달되었지만 아직 원주인에게 돌려주지 못하고 있는 개운치 못한 기분과 비슷했다. 예언이나 천상의 가르침들은 마음이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에게 들리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나는, 내가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일들에 대해 묻고 싶은 호기심도 생겼지만 그 마음은 접어두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 마음속의 이런 갈등에 대해 전혀 얘기하지 않았는데도 지혜의 목소리들은 이미 내 마음을 알고 있었고, 여섯번째 퇴행에서 그에 대한 대답들을 들려주었다. 그것은 나에 대한 설명과, 나와 환자와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다.








카페 > 벽유궁수단회(碧遊宮修丹會) / 지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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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무엇이 보입니까?


원 : 꽃밭이 보입니다.


김 : 거기가 어딘데요?


원 : 제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김 : 지금 마음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원 : '‥사랑하는 자여‥ 내가 너를 사랑한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김 : 누가 말하고 있습니까?


원 : (강하고 위엄있는 목소리로) 절대자입니다.




김 : 그의 음성이 들립니까?


원 : 네‥. 지혜의 목소리들보다 높은 존재입니다.




김 : 자신의 모습이 보입니까?


원 : 네, 보입니다‥. 하얀 옷을 입고 있는데, 그것은 영적인 상태를 말해줍니다‥. 투명한 듯한 하얀 옷인데 우리가 땅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마음 가운데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들이 확장되는 것을 칭찬해주고 있습니다‥. 고통을 없이 하겠다는 말이 들립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을 사랑하라는 말이 들립니다‥. 저를 안내하는 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에 대해 말씀해주고 계시는데‥ 내적인 투쟁을 많이 벌이는 사람이라고‥ 갈등의 시기를 지나고, 또한 그 마음에 평안의 구속이 있고, 많은 좌절이 있었지만 무엇인가 선한 것을 추구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합니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지금 마음 가운데서 하나씩 하나씩 접어두고, 아직 그 흔적들이 지워지지는 않았지만‥ 그렇지만 뭔가 가치있는 것을 추구하십니다‥. 둘이서 같이 일할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전생에서 우리 둘은 형제였습니다. 선생님이 형이었고 저는 동생이었습니다. 둘이 무척 친했는데‥ 형은 열세 살에 죽고 동생도 열네 살에 죽었습니다‥. 둘은 쌍둥이였군요‥. 한몸과 같았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형제였습니다‥.


김 : 어느 곳에서 살았습니까?




원 : 이집트입니다.


김 : 언제입니까?




원 : 3세기경입니다.


김 : 그들의 이름을 알 수 있습니까?




원 : 데판토르‥. 레파네오‥. 우리는 귀족의 자녀들입니다‥. 당시에 큰 전염병이 있었는데, 그 전염병의 원인은 모래바람이었습니다‥. 모래바람 가운데 좋지 못한 것, 세균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물이 오염됐군요‥. 이로써 당신이 먼저 죽게 되었고, 그 후 저도 결국 죽게 되었습니다‥. (무척 괴로운 목소리로) 부모의 그 비탄과 애통해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군요‥. 우리의 아버지는 신전의 제사장이었습니다‥. 오시리스 신을 숭배하는 사람이었구요. 행복했던 순간들이 보입니다‥.




김 : 부모의 이름은 무엇이었나요?


원 : 멜로칸도르가 아버지의 이름입니다‥. 어머니는 타시아‥.




김 : 그 시절에는 제사장도 가정을 가질 수 있었나요?


원 : 원래는 가질 수 없었지만‥ 가지게 된 겁니다‥. 제사장에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결혼을 하는 제사장과 결혼을 해서는 안되는 제사장들이 있었는데 우리 아버지는 결혼하면 안되는 제사장이었습니다‥. 가족을 무척 사랑했고 참으로 심성이 고운 사람이었습니다‥. 괴로운 가운데 있었지만 우리들을 몰래 잘 숨겨주었습니다‥. 당신은 많은 방황을 한 사람이군요‥. 당신은 많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성장과정에서도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그 상처의 기원은 그 훨씬 이전부터입니다. 당신은 많은 누명을 뒤집어썼고, 바보로도 산 때가 있었고, 특별히, 굶어죽거나 광적인 삶을 살기도 했군요.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착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아‥ 농부의 모습이 보입니다. 자신의 마음밭을 갈라고 합니다. 이만큼 하면 되지 않았느냐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밭을 갈아 헤집어도 잔잔한 돌맹이는 나오게 마련입니다. 잔잔한 돌맹이 때문에 식물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농부의 수고가 허사가 되는 것입니다‥. 당신과 나는 또 한 때 같이 지냈습니다. 13세기경‥ 저는 여자였고 당신은 남자였습니다.




김 : 어디서 살았나요?


원 : 프랑스입니다‥. 아비뇽‥. 당신은 당시의 아주 유망한 신부였고 저는 평범한 수녀에 불과했습니다. 당신은 주교까지 올라갔지만 저는 파문을 당했군요‥. 우리는 정식으로 한 번도 부부였던 적은 없었지만 이미 부부였던 것입니다‥. 이후의 제 삶은 심한 고독과 외로움‥ 당신의 삶은 화려한 가운데 드리워지는 공허함‥ 이것이 우리를 만나게 한 것이군요‥. 당신은 지금 영예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거북이 보입니다‥.



(무척 굵고 깊은 목소리로) 인생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 거북의 걸음인 것입니다. 거북은 한 걸음 한 걸음 뗄 때마다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그 진보란 것은 참으로 미약한 것입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중에서 뭔가 이루었다고, 영적인 진보가 있었다고, 그것이 우리를 목적지에 금방 다가서게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눈이 비록 목적지를 바라보고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발걸음은 아주 느리기 때문입니다. 그 느린 발걸음 가운데는 돌부리도 있고 또는 선인장가시도 있습니다. 당신은 바다코끼리를 아십니까? 코끼리거북을 아십니까? 코끼리거북의 그 길게 늘어뜨린 목‥. 코끼리거북은 앞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에 맹수가 나타나기도 하고 다른 동물이 그 식량을 다 먹어버리기도 합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알고는 있으나 다가서지 못하는 많은 일들‥.



그러나 그 다가서지 못함이 현재 우리를 지탱시켜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완전하면 존재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유한한 존재로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 각자 안에 있는 그 귀한 영혼들, 영혼의 외침을 들어보십시오. 그 영혼은 목적지를 보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거추장스러운 몸이 그 영혼의 진보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것을 한탄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당신을 좀 더 튼튼하게 해줍니다. 거북을 장수하게 하는 것은 그 걸음을 느리게 하는 몸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 영혼의 진보도 이렇게 한계지어질 수밖에 없는 육신 가운데, 인생 가운데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복되는 삶의 고통을 두려워하거나 한탄하지 마십시오. 이것을 겪지 않으면 당신은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과자의 그림이 보입니다‥. 과자가 부서져서 우리 몸 안에 스며들듯이 우리 영혼도 원래의 형체에서 바스러져서 많은 사람들의 몸으로 스며들어가야 합니다. 때로는 달콤한 입맛 속으로, 때로는 쓴 입맛 속으로, 음식 안에 들어갈 때 그 형체가 부서지고 그 맛이 입 속에서 분해되어 사그라듭니다. 사람들은 그 음식의 남은 모습을 똥이라고 하고 추하다고 하여 비웃습니다. 그러나 그 음식이 주는 기운의 고마움을 느끼지는 않지요‥. 당신이 만약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희생시켜 다른 사람들을 살린다고 합시다.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 고맙다고 할 것 같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당신의 영혼이 주는 고마움은 느끼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따라갈 때 자기에게 주어지는 손해 때문에 오히려 당신을 멀리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섬기려 하는 자가 멸시받고 더러운 모습이 된다고 하지만 음식이 똥이 되지 않으면 그 모든 사람에게 무슨 힘을 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남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우리가 똥이 될 때입니다‥. 누가 그 사람을 움직입니까? 그 몸을 움직이게 합니까? 내 에너지가 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나를 먹은 자가 나로 말미암아 움직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자기가 움직인다고 생각하겠지요. 가르침이란, 스승은 똥이 되어야 하고 제자는 자기가 모든 것을 다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가이딩(길안내)'입니다. 그러나 그 똥 안에는 새로운 생명력이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김 : 지금 어디 있습니까?




원 : 저의 의식 가운데 있습니다.


김 : 주위에 누가 있습니까?




원 :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침묵한 후) 베이스캠프를 쳐야 합니다. 인생의 베이스캠프를 치십시오‥. 산꼭대기를 정복한 자는 그 기쁨에 도취되지만 베이스캠프가 없으면 그는 산을 정복할 수가 없습니다‥. 누가 더 위대한 사람입니까? 등정한 사람입니까, 베이스캠프에 남아 있는 사람입니까? 둘 다 소중합니다‥. 이상입니다.


김 : 얘기가 끝났습니까?




원 : 아니오‥. 저는 잠시 쉬어야겠습니다.


김 : 휴식하십시오‥.




원 : (20초쯤 휴식 후 갑자기) 남북은 98년 이후에 통일이 됩니다. 이건 빗나갓다 이것도 해명비슷하게 햇지만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한반도 지도 위에 보입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주체할 길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우리는 시베리아를 우리의 식민지로 삼게 됩니다‥. 그러나 한민족이 경영하는 식민지는 자본주의 국가들이 운영했던 식민지와는 다르게 됩니다‥. 전세계는 한국에게 있어서 정신적 식민지가 될 것입니다. 한국은 그들을 섬기는 나라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섬기기 위해서 자기 안에 흔적과 상처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픔이 없는 자는 위로할 수 없듯이 혼란을 겪지 않고는 질서를 잡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이 나라에서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가 나올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나라에서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과 인도‥ 프랑스와 저 멀리 아프리카에서까지 많은 지도자들이 나올 것입니다. 지금 그들은 살아 있습니다. 그들이 활동할 때는 30년이나 40년 후가 될 것입니다‥. (주의. 이런 시간대들에 너무 집중하지 마십시오. [책나무]) 기대하십시오‥. 이론의 출발은 한국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국의 것이 아닙니다. 인류 보편의 것이지요. 그러므로 어리석은 민족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어느 곳에서 시작되었든지, 누가 섬기든지 온 인류는 그것을 함께 누려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은 더욱 더 빛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이 참으로 그 종교적 편견을 넘어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 보병궁 복음서에서 예수聖者의 진짜 가르침을 읽어 보십시오. [책나무]) 모든 진리가 하나로 통하게 되고 많은 민중을 가르치기 위해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들이 원래의 한 맥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김 : 그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 영상을 보는 것보다 힘이 듭니까?




원 :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전원을 연결한 컴퓨터와 같습니다. 화면에는 아무것도 뜨지 않지만 내적으로는 복잡하게 돌아가는군요‥. 오늘은 유달리 컨디션이 좋은 날입니다‥. 많은 메시지들이 쏟아져들어와 저를 쉬지 못하게 하는군요‥. (30초쯤 침묵한 후) ‥내 심장이 보입니다. 내 심장벽에는 노르스름한 물질이 끼어 있습니다. 이 물질을 없애는 방법은 몸안의 진동수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약물로 녹여내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치료법이 나올 것입니다. 즉, 그 콜레스테롤이 가지고 있는 원자의 떨림과 내 세포를 이루는 원자들의 떨림이 서로 마찰이 일어나서 그 콜레스테롤이 도저히 혈관벽에 붙어 있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씻겨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것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좋지 않은 바이러스와 세균들도 우리가 영적인 진동을 울릴 때 떨어져나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귀한 정신은 고귀한 육체를 만들게 됩니다. 이것은 2050년 이후의 의학이 될 것입니다‥. 그때 사라지게 되는 직종은 유감스럽게도 정신과 의사가 될 것입니다. 많은 정신적 지도자들이 이제껏 많은 사람들이 해왔던 것들을 더 발달시킬 것입니다. 그때의 의학이란 것은 지금의 서양의학처럼 세분하고 화학적 작용을 거치거나, 한의학처럼 단순히 물질적 기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영혼과 몸을 함께 돌보므로, 영혼의 떨림으로 그 육신까지 씻어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육체의 한계를 극복하여 그 수명이 연장될 것입니다. 마음이 모든 관심의 중심이 됩니다. 알려지지 않았던 영역의 마음이 이제 그 신비의 베일을 벗게 될 것입니다‥. 실증주의적 과학관은 이미 한계에 다달았습니다. 실증주의적 합리주의가 도달한 결론은 불가지론과 비슷합니다. 그것은 실증주의가 믿을 수 없는 도구라는 결론입니다. 여기 저기서 실증주의를 폐기하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왜 폐기되느냐구요‥? 정확히 재는 잣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정확한 잣대입니까? 영혼과 마음입니다. 정확한 잣대가 나타났는데 비뚤어진 잣대를 사용할 필요가 없지요‥. 이상입니다‥.




김 : 그대로 진행합니다‥. 쉬고 싶으면 쉬고‥ 들리거나 보이면 말하십시오‥.


원 : 소가 보입니다‥. 아프리카에는 순수한 영혼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그 영혼들의 에너지가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그 어린아이 같은 영혼들이 이 땅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에너지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저렇게 비참한 땅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프리카가 오염되는 것을 막아야 됩니다. 점점 더 물질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맑은 영혼들은 오염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중앙아시아, 히말라야 쪽,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 가려져서 살았던 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그 영혼들의 진동과 주파수가 시대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역천자가 무엇이고 순천자가 무엇입니까? 순천자는 우주의 떨림에 자신의 떨림을 맞춘 자가 순천자입니다. 왜 인류는 멸망한다고 아우성일까요? 종말이 가까울수록 우주의 떨림에서 자신의 떨림을 떼어내버리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진동을 우주의 진동에 맞추어야 하는데 그 진동을 알지 못하므로 그 진동의 파괴력에 의해서 물질문명은 파괴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새로운 정신문명, 즉 이제껏 우주의 진동에 자신의 영혼의 진동을 맞추었던 사람들이 그 우주의 증폭된 힘을 다시 앰프와 같이 증폭시킬 것입니다. 그것이 도덕적인 영향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게 되고 그것이 그들에게는 하나의 권위가 되어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이 나라에 그러한 움직임들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김 : 우리나라가 그런 움직임이 강합니까?


원 : 지금 현재로선 그렇습니다‥. 많은 사이비종교들이 등장하는 것은 그 힘을 주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사이비종교와는 다른 양상입니다. 그 넘쳐나는 에너지들이 이제 시작입니다. 더욱더 증폭될 것입니다. 다른 나라의 사이비종교와 정신적 퇴폐가 썩은 물과 같은 것이라면 이 땅의 사이비종교는‥ 글세요‥ 느낌은 있는데 정확한 비유가 안 떠오르는군요.




김 : 그런대로 쓸만한 점이 있다는 뜻입니까?


원 : 아주 다이나믹합니다.


김 : 순전히 악하지만은 않다는 뜻입니까?




원 : 아니오. 아직은 혼탁합니다‥. 우주의 떨림을 받아낼 만한 그릇이 별로 없습니다. 흐르는 것이지요. 당신은 맥주를 마셔보았겠지요? 그 맥주를 잔에 부었을 때 어떻게 됩니까? 거품들은 넘쳐나는 것입니다. 진정되기를 기다려야 되겠지요. 그만큼 다이나믹하게 붓고, 부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들을 받아서 쌓아나갈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내면을 비워내고 영혼을 사랑하기 위해 애쓰는 자들은 그것을 받을 것입니다. 증폭되고 확장될 것입니다. 그 기운들이 넘쳐날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 : 피곤합니까?




원 :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라고 말합니다.


김 : 좋습니다‥. 잠시 휴식합니다‥. (잠시 후) 우리가 함께 있었던 전생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까?




원 : ‥네‥. 이집트입니다‥. 두 꼬마가 장난치고 있습니다. 흙장난도 하고 막대기로 칼싸움을 하는 것도 보입니다‥. 어머니가 와서 다독거려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김 : 어떻게 생겼습니까?




원 :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김 : 몇 살입니까?




원 : ‥여섯 살 정도‥. 까무잡잡합니다‥. 당신과 나는 이제 천사의 모습으로 다시 섭니다‥. 아‥ 여러 가지 영상이 한꺼번에 엉킵니다‥.


김 : 에너지가 너무 강한가요?




원 : 네.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김 : 그대로 모든 영상을 머리에서 지우고 휴식하십시오‥.

잠시 휴식을 시킨 후, 더 진행할 수 있을지를 물었다.

원 : 영상과 목소리들이 한꺼번에 얽힙니다‥. 제 에너지가 너무 소모되었나 봅니다‥. 오늘은 그만하는 게 좋겠는데요.

잠시 후 깨어난 뒤 그는 광대한 우주공간의 가운데에 떠서 그 장엄한 광경을 바라보았다고 말했다. 그 느낌을 표현할 말이 없지만, 마치 63빌딩의 아이맥스영화 화면 속에 들어온 것 같았다고 했다. 지난 다섯 번의 퇴행에서는 내가 주도적으로 그를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그가 주도했고, 나는 계속되는 놀라운 얘기들을 멍하니 들을 수밖에 없었다.

(중략 ...)

여섯번째 퇴행에서 그 목소리들은 나의 전생에 대한 두 가지의 구체적인 이야기와 많은 힌트를 주었다. 묻고 싶지만 참고 있는 내 마음을 읽은 때문이다. 그것은 또 이 작업에 대한 나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최면상태에서나 깨어 있는 상태에서 나는 한 번도 목소리들에게 내 마음속의 움직임을 얘기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환자가 자신의 전생에서 나를 보았노라고 얘기한 적이 한 번 있었고, 그 배경은 수백 년 전이었다. 이제 나는 최소한 세 가지의 나의 전생에 대해 얻어들은 셈이다. 모든 정황으로 미루어 나는 이 말들을 믿는다. 나는 보지 못했고 그들은 보고 왔으니 그들이 맞지 않겠는가? 다른 모든 일에서 늘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들이 그런 거짓말을 지어낼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전생 기억 속에서 현재의 아는 사람들을 어떻게 알아보느냐는 내 질문에 대해 환자들은 한결같이 '그냥 보면 저절로 알게 돼요.' 하고 대답을 한다. 잠재의식 가운데서 우리는 동일한 영혼을 즉시 알아보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이들은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는 느낌이 들어요.' 하고만 얘기한다.

내게는 어릴 때부터 정신적 방황과 독선적이고 지나치게 독립적인 사고방식들, 부당한 권위에 대한 철저한 부정과 어떤 권위 앞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건방짐, 극도의 자제력과 방종의 공존등의 모순이 있었다. 나는 충동적이고 제멋대로인 데다가 자기합리화와 게으름의 화신이지만, 많은 독서와 생각은 언제나 내 생활의 중심이었다. 차가운 논리와 실증적 사고가 기본적으로 내게 맞았고, 윤회와 영혼의 존재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결론도 많은 생각과 검증 끝에 얻은 철저히 논리적인 귀결이었다. 그 결론에는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환생의 객관적 증거들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목소리들이 말해주는 나의 현생의 과거들은 모두 맞았고, 전생에 대한 얘기들도 아마 맞을 것이다. 그 설명들을 듣자 내 자신에 대한 신뢰가 생겨났다. 옷깃만 스쳐도 삼생의 인연이 있다는 부처의 가르침이 사실이라면, 나를 찾아와 자신의 전생의 비밀과 함께 많은 목소리를 듣고 있는 이 젊은이와 나의 관계는 그의 얘기처럼 한때 형제나 연인 사이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삶의 고통과 그것의 이유, 한국의 미래, 미래의 정신적 사회, 미래의 의학, 아프리카와 티벳의 순수한 영혼들의 힘, 논리적 과학 실증주의의 한계, 사이비종교들의 발생 이유 등은 정말 폭넓고 다양한 주제들이었다. 또한 목소리들이 전해준 내용 자체가 너무 구체적이라 별로 덧붙일 말이 없다. 각각의 내용에 대한 판단은 여려분 스스로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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