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름대로 독서와 명상을 겸하는 수행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타인에게 친절하게... 부드럽게... 화나도 화 안난척... 평소 생활에 있어서도 잘 안풀리는 일들이 있으면 업보려니 생각하고, 회사를 짤리면 하늘의 뜻이려니 받아들이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참는데는 한계가 있더군요... 계속되는 현실세계에서의 타인과의 불신감, 배신감, 잘 안풀리는 일들... 속세를 떠난 생활을 하고자 하여도, 이놈의 세상을 살다보면 울화가 치밀어 오를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특히, 계속되는 현실에서의 생계관련 일의 어려움과 하는일마다 일이 꼬이는듯한 사건들...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회사에 배신당하고, 사업은 망하고... 하다보니 치밀어 오르는 울화를 참을 수 없어서 ... 수행자로써 최대한 참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고함도 질러보고 혼자 난 왜 이모양이냐고 하늘에 대고 따지기도 했습니다. 입에서는 어느덧 욕도 튀어나오고 있었고요...

그렇게 참았던 울화를 발산하고 나면 시원해집니다. 그러나... 그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서 나는 이제 하늘에서 버려진 존재가 되가는듯한 기분에 자책감에 시달립니다. 하늘에 대해 분노를 표한것에 대해 다시 뉘우치고 사죄를 해보지만, 전 이미 그들의 계획에서 벗어난 존재가 된것같은 기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분은 대답이 없으시기 때문에 더합니다. 그렇게 화를 내고 짜증을 낸 다음에 명상에 들어가게되면 내 자신이 가식처럼 느껴집니다.

질문...
수행자의 화남은, 용서받지 못할것인지요? 수행자는 화도 내면 안되고 짜증을 내서도 안되나요? ...
밀려오는 짜증과 울화가, 고함으로 인해 어느정도 풀리는 까닭은 무엇을까요...
고수님들의 답변을 ...